지난 12월 7일에 마무리된 ‘PS 익스피리언스(이하 PSX)’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게임은 단연 <언차티드 4>였다. 믿고 즐긴다는 너티독의 프랜차이즈 <언차티드 4>는 공개 이후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모두 믿음(?)을 제공한 만큼 신작에서는 PS4라는 차세대기의 파워를 어떻게 이용했을까 여부도 관심사다.
PSX를 통해 공개된 <언차티드
4>의 16분 분량의 플레이 영상은 게임의 그래픽, 액션 및 전투 등을 대략적으로 공개하고 있었다. 뛰어난 자연 환경의
묘사와 더불어 정글 곳곳을 누비는 드레이크의 파쿠르 액션, 강화된 잠입 요소와 적들의 AI 등 볼 거리도 가득했다. 전작에 비해 개선된 움직임도 게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차티드 4>는
내년 하반기 발매를 앞두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짧지 않으면서도 짧게 느껴지는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언차티드 4>의 특징들을 짚어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아래 분석은 16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언차티드4’의 다양한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새 창으로 영상을 띄운 후 함께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강화된 그래픽과 훨씬 자연스러워진 움직임
영상은 파도가 치는 절벽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도대체 넌 어디있는 거야?”라는 드레이크의 독백과 함께 그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과거 트레일러를 통해서도 공개됐듯이 주름이나 수염 등 피부, 표정 등이 실사와 다름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로 얼굴에 지는 그림자도 잘 구현됐다. 이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드레이크의 조력자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드레이크의 독백 후 자연스럽게 플레이 화면으로 전환되며, 파도가 치는 부분에서 동굴로 시점이 이동할 때마다 파도의 소리 위치도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람에 옷이 조금씩 흔들리는 점도 표현됐다. 환경의 변화를 그대로 게임에 적용했다.
전투 시스템, 보다 역동적이면서 강렬하다
근접 격투에서는 전작보다 지형지물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적이 드레이크의 공격을 받으면서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이를 활용해 방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나, 모든 상황에 적용될 지는 추후 공개될 영상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싸움을 벌이면서 묻었던 물들이 격투를 벌이면서 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정글의 지형이 저마다 다르게 생긴 만큼 적과의 대결도 언제 어디서든 벌어지며,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전투도 많이 등장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로프를 이용해 펼치는 공격이 인상적이다.
허리춤에 매고 있던 로프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이를 활용해 적을 제압하는 등 이동 수단 외에 공격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로프 액션 과정에서 총을 집은 후 드레이크를 사격한 적에게 자동으로 시점이 이동되면서 조준되는 것으로 보아 빠른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언차티드 4>에서는
고지대에서 슬라이딩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패턴이 추가됐다. 총으로 난사하면서 적에게 근접해 공격하는 것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적이 던졌던 수류탄을 다시 던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수류탄이 던져진 위치가 표시되는 것으로 보아 이번 영상에서는 던질 수는 있지만 생략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언차티드 4>에서는 기본적으로 적들의 AI가 높아져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 또는 저항을 한다. 영상에서는 드레이크가 절벽에 매달렸을 때 총을 쏘거나 암벽에서 올라올 때 드레이크의 머리를 밟아 아래로 떨어뜨리려는 식의 행동을 볼 수 있다. 이 때 적을 떨어뜨리려 하면 드레이크의 발을 잡고 매달리게 되어 적을 빠르게 떼어내야 하는 상황도 나온다.
이동 시 각종 움직임에서도 절벽을 오르거나 점프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 특정 모션을 취해야 할 때 총의 멜빵을 자연스럽게 등으로 넘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전 시리즈에는 수류탄으로 유저의 위치를 흐리게 할 때에도 적이 드레이크의 위치를 무조건 알고 있었지만 <언차티드 4>에서는 같은 경우 적이 드레이크의 위치를 잃고 헤매 보다 사실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적들은 항상 대화를 하며 서로를 확인한다. 대화 중 드레이크가 한 명을 제거하면 나머지 한 명이 대화가 끊긴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원래 순찰 지점으로 돌아와 경계를 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움직임 패턴만 파악해서는 적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