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땅콩 리턴’ 사건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는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 부사장을 패러디한 플래시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모바일 뉴스 서비스 사이트 ‘뉴스대백과 뉴스큐빅(이하 뉴스큐빅)’이 제작한 <승무원 타이쿤>은 플래시 화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해결할 텍스트를 선택, 상황을 풀어가는 간단한 텍스트 기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무원 타이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항공기에서 벌였던 몰상식한 행동들을 그대로 게임에 담았다. 뉴스큐빅은 게임에 대해 ‘대한항공이나 조현아와 매우 무관한 게임. 그러함’이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을 패러디한 게임임을 드러내고 밝혔다.
게임을 해본 결론부터 말하면,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더라도 강제퇴장(강퇴)를 받게 된다. 처음 승객들에게 줄 간식을 선택할 때 사건의 시발점이 된 ‘마카다미아’를 선택하지 않으려고 돌이나 쇠를 선택하면 즉시 퇴장이다. 마카다미아를 선택하면 “너 내려!’ 결과를 볼 수 있다.
만약 마카다미아를 주고 내리라는 말을 듣고 내리라고 소리치거나 맞서 싸운다고 선택하더라도 절대 그녀를 이길 수 없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 크다거나 상대방의 힘이 더 세다며 강퇴를 받는다.
사태의 시나리오대로 매뉴얼을 건네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선택지가 나온다. 비밀번호를 알 턱이 없지만 아무 번호나 입력해봤다. 숫자를 입력하면 보안의식이 부족하다며 강퇴를, 아무 글자나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라며 강퇴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KE086 여객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를 후진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숱한 논란이 일자 다른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지만, 부사장직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맹비난을 받자 오늘(10일)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