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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우주전함의 화끈한 함대전! 드레드노트 체험기

우주전함 팀 대전게임 <드레드노트> PAX EAST 체험기

김승현(다미롱) 2015-03-09 16:58:29

<데드 아일랜드 2> <스펙옵스 : 더 라인> 개발사 '예거'의 신작이 PAX EAST 2015에서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신작 <드레드노트>는 예거가 그동안 개발한 게임과 달리, 우주전함을 소재로 한 팀 데스매치 게임이다.

 

과연 FPS 전문 개발사가 그린 우주함대전은 어떤 느낌일까? 연내 베타 테스트에 앞서, PAX EAST 현장에서 먼저 체험해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드레드노트> PAX EAST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개발자들의 플레이를 관전모드로 재생한 영상이다

 

 

워프부터 실드, 미사일 탄막까지! 있을 건 다 있는 우주함대전

 

<드레드노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주전함 버전의 <월드 오브 탱크>라고 할 수 있다. <드레드노트>는 5:5 팀 데스메치 게임이다. 유저는 팀원들과 함께 각기 다른 특성의 함선을 이끌고 적과 맞서야 한다.

 

게임은 현재 총 5가지 함종을 제공한다. 둔하지만 단단하고 강력한 드레드노트, 팔방미인 디스트로이어, 빠르고 은밀한 콜벳, 초장거리 저격이 특기인 아틸러리 커세어, 수리 등 보조 능력 특화된 택티컬 커세어가 그 주인공. 기본적으로 드레드노트와 디스트로이어가 최전방에서 적과 싸우고 콜벳이 외곽에서 게릴라, 그리고 1.5선에서는 아틸러리 커세어와 택티컬 커세어가 아군을 돕는 방식이다.

 


 

각 함종은 함선 자체의 능력치 외에도 다양한 특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헐크형 함선인 '드레드노트'는 좌현이나 우현에 위치한 포탑으로 일제사격을 하거나 제한적이나마 워프 기능을 활용해 적에게 순식간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스킬이 전반적으로 근거리 난타전에 특화되어 있다.

 

이외에도 드레드노트보다 내구도가 약한 대신 미사일 요격 스킬을 가지고 있는 디스트로이어, 은폐장으로 자신을 감출 수 있는 콜뱃 등 <드레드노트>의 각 함선은 자신의 역할에 맞는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 오브 탱크>가 전차의 능력치 만으로 역할을 구분지었다면, <드레드노트>는 능력치와 함께 그에 걸맞은 스킬로 유저들에게 안내한다는 느낌이다.

 


 

 

 

좌현 탄막이 얇다! 수싸움이 중요한 360˚ '함대전'

 

우주전함 간의 함대전이 소재인 만큼 <드레드노트>의 전장은 360˚ 모두 기동할 수 있는 공중이다. 전장 곳곳에는 소행성이나 우주기지 등 장애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공중전임에도(?) 시야와 사선의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게임의 조작은 기본적으로는 WASD 방식을 사용한다. W/S로 감속과 가속을 하고 A/D로 전함이 나갈 방향을 조종하는 것이 기본이다. 마우스는 시야 이동과 조준, 발사를 담당한다. 360˚ 공간이 배경인 만큼 스페이스바와 시프트키로 상승과 하강도 할 수 있다. 

 


 

<드레드노트>의 전투는 조준과 같은 유저의 육체적 능력보다는, 언제 선수를 돌리고 어떻게 스킬을 사용할 지 등을 결정하는 '수싸움'의 비중이 더 컸다. 

 

우주전함이 소재이기 때문일까? 게임의 전투는 여타 FPS보다 느긋했다. 주인공이 기계이다 보니 순식간에 체력(여기서는 내구도)가 떨어지는 일도 드물었고, 전장도 넓고 무기의 탄속도 빠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순간에 공격을 우겨 넣기도 쉽지 않다. SF 영화의 함대전처럼 (슈팅게임치고는) 느긋하게 상대의 대응을 보며 이쪽의 전술도 결정하는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을 더욱 강화한 것은 게임의 다양한 스킬, 그리고 고정된 포탑과 360。기동이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한다. 일단 모든 함선은 공통스킬로 에너지를 소모해 상대의 공격을 막는 '실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함이 가진 공격스킬 대부분은 다른 함선의 스킬이나 기동에 의해 카운터를 당할 여지가 하나씩 존재한다.

 


 

실제로 체험 중 이런 일이 있었다. 암살자형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콜뱃'을 조종했을 때의 일이었다. 아군을 뒤로하고 소행성대를 탐색하던 중 상대팀의 드레드노트를 지근거리에서 만났다. 하필 그 드레드너트는 콜뱃을 향해 좌현을 노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레드노트는 양 현에 각각 20개씩 설치된 포탑을 일제 사격하는 '개틀링 브로드사이드'라는 스킬의 화끈한 화력으로 악명 높은 전함이다.

 

급가속으로 공격을 피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 허겁지겁 실드를 가동한 후 최대한 바른 속도로 드레드노트의 함저로 내려갔다. 이 와중에 개틀링 브로드사이드에 피격되긴 했지만 다행히 실드 덕에 큰 피해는 없다. 오히려 함저 방향으로 내려간 덕에 상대는 콜벳을 공격할 수단이 일반공격 밖에 없게 되어 역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화끈한 화력전이 인상적인 우주전투

 

체험 내내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사일과 레이저, 포탄 등이 난무하는 화끈한 화력전이었다. <드레드노트>의 공격 스킬은 일반공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빼어난 위력은 물론, 수십 수백 발의 탄환이 화면을 채우는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함체의 절반 이상이 포탑으로 뒤덮인 드레드노트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함선이 비해 작은 크기를 가진 콜뱃도 화력을 모두 전개하면 수십 발의 미사일과 수백 발의 포탄, 거기에 시뻘건 레이저까지 상대에게 쏟아 붓는다.

 

이를 대응하는 상대의 수도 공격측 못지 않게 화려하다. 최전방에서는 드레드노트가 시퍼런 보호막을 가동해 공격을 막아내고, 그 주변에서는 디스트로이어가 연신 노란색 레이저를 쏘아내며 미사일을 요격한다. 이들 뒤에서는 택티컬 커세어가 녹색 수리광선으로 전선을 보완하고 저 멀리선 아틸러리 커세어가 레일건으로 돌출된 상대를 저격한다. SF 함대전의 묘사 하나만큼은 진국이다.

 

물론 이러한 화려함 때문에 간혹 피격 안내를 보지 못하고 죽는 웃지 못할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공격 묘사에 비해 피격 연출이 다소 빈약했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은 게임이 아직 알파 단계인 만큼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