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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스킬 활용의 ‘끝’에 도전한다! 최강의 군단, 만신전 체험기

3월 중순 업데이트된 최종 콘텐츠 만신전 플레이

안정빈(한낮) 2015-03-23 15:59:07

<최강의 군단>이 최종 콘텐츠 만신전을 추가했다. 캐릭터의 스킬과 조합, 새롭게 추가된 사이드킥을 극한까지 이용했고, 그 와중에도 캐릭터 고유의 액션과 액션의 자유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보스전의 나열이지만 실제 플레이 해보면 보기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반 년 만에 추가된 <최강의 군단>의 만신전을 체험했다. 먼저 만신전의 하급던전인 미러사이트 9층 ‘모든 시대의 전쟁광들’의 플레이영상부터 확인하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최강의 군단>의 만신전은 말 그대로 게임 내의 ‘신’들을 모아 놓은 장소다. 만신전은 매일 군단레벨에 맞춰 지급되는 입장권을 사용해 진입할 수 있으며, 저레벨 유저를 위한 ‘미러 사이트’와 180레벨 이후 진입하는 ‘빌라 스킬라’로 나눠져 있다.

 

각 층마다 다양한 장치와 ‘괴상한 수준의 공격패턴’을 자랑하는 보스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공략을 찾아나가야 한다. 모든 층은 5분 내외의 짧은 시간으로 클리어할 수 있지만, 그만큼 철저한 공략(과 좋은 장비)을 요구한다.

 



 

■ 화면 전체 공격에, 놔두면 자폭까지. 드디어 추가된 ‘보스다운 보스’

 

만신전의 모든 던전은 확실한 ‘공략법’을 이해하고 도전해야 한다. 각 던전에는 최소 1가지 이상의 ‘막을 수 없는 패턴’이 존재하며, 일종의 소환수인 사이드킥과 캐릭터 스킬을 이용해 이 패턴을 부숴나가는 게 만신전의 주력 콘텐츠다.

 

예를 들어 영상에 등장한 4인 던전 ‘모든 시대의 전쟁광들’은 총 3단계를 걸쳐 공략해나가야 한다. 1단계에서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지점에 기관총을 들 ‘윌슨 페이’가 등장하고, 이를 수 초 내로 빠르게 쓰러트리지 못하면 화면 전체에 기관총을 난사한다,

 

2단계 보스인 막시무스는 5초 마다 뛰어올라 맵 전체에 즉사 수준의 대미지를 주는 공격을 난사한다. 첫 점프를 방어능력이 있는 사이드킥으로 막아내고, 막시무스가 다시 뛰어오르지 못하게 사이드킥으로 기절시키는 동안 처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바닥에 쏟아지는 거미줄과 화면 저 멀리서 날아오는 독침을 피하는 ‘사마귀 부화장’이나 즉사기 발동을 막기 위해 시공새가 화면을 한 바퀴 돌기 전에 반복 처치해야 하는 ‘자객 & 검객’ 등 플레이어를 괴롭히기 위한(?) 다양한 패턴이 등장한다. <최강의 군단>에서는 처음으로 추가된 ‘던전다운 던전’이기도 하다.

 


 

 

■ 막든, 피하든, 미리 죽이든. 폭 넓은 공략의 자유

 

보스의 ‘악랄한’ 패턴과 별개로 공략방식은 비교적 자유롭다. 적의 공격력과 방어력에 어느 정도 제약을 둔 탓인데, 덕분에 캐릭터에 따라 혹은 취향이나 사이드킥에 따라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앞서 말한 ‘자객 & 검객’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시공새가 나올 때마다 처치해야 하지만 반격기가 있는 나그네나 잠깐 무적시간을 주는 사이드킥 ‘미스마’를 활용한다면 즉사기를 그때 그때 막아내면서 빠르게 보스를 처치할 수 있다.

 

‘거미 졸개를 뿌리고 이를 다시 흡수해 체력을 회복하는’ 사마귀 부화장의 샤가이는, 광역스킬을 가진 사이드킥으로 일거에 소탕할 수도, 사이드킥 엔키드라를 이용해 체력 회복량을 순간적으로 0%로 맞춰서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

 

여기에 총 12종의 캐릭터와 딜러, 힐러, 탱커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 게임의 특성, 40종의 사이드킥 등이 조합되다 보니 같은 던전이라도 파티에 따라 공략법이 나뉘기 일수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체력이나 공격력을 무지막지하게 높여서 패턴이 나오기 전에 처치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보스의 패턴에 맞춰서 매스게임처럼 ‘얼마나 정확한 동작을 취하느냐’를 겨루는 던전 공략 방식을 최대한 지양한 결과물이다.

 


 

 

■ 계정단위의 성장을 추구하는 사이드킥

 

만신전과 함께 추가된 ‘사이드킥’ 역시 액션의 폭을 넓히는데 한 몫을 거든다. 사이드킥은 총 40개가 준비돼있고,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일부 사이드킥은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자연히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만신전 공략’을 통해 계약서를 얻고 강화해야 한다.

 

사이드킥은 군단(계정) 내의 모든 캐릭터가 공용으로 사용하며, 같은 사이드킥이라도 레벨과 단계에 따라 능력치가 크게 달라진다. 현재 가장 효율적인 사이드킥으로 뽑히는 ‘엔키드라: 가시’는 최종 등급인 원더단계에서 장착하는 것만으로 치명타 확률 5%, 보스에게 주는 피해 10% 증가, 공중에 있는 적 피해 14% 증가, 공중에서 적에게 주는 피해 12% 증가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킥으로 얻는 스킬이 ‘순간무적’부터 ‘방어무시’ ‘강제기절’ ‘도발’ 등 다양하다 보니 자연히 만신전을 반복으로 클리어해 사이드킥의 단계와 레벨을 올리고, 그 능력치로 더 높은 레벨의 만신전을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물론 사이드킥 역시 캐릭터의 현재 능력과 스킬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층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해진다. ‘액션의 폭을 넓히고’ ‘반복 플레이를 통한 계정자체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 중간단계의 부재. 결국은 능력치로 귀결되는 아쉬움

 

‘능력치에 따른 난이도 조절’은 숙제로 남았다. 현재 만신전의 요구 능력치와 레벨은 실제 능력치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다. 레벨 60부터 입장할 수 있는 중독의 땅은 레벨 150으로도 클리어가 쉽지 않고, 상위 만신전인 빌라 스킬라부터는 각 캐릭터별 500위 안에 드는 캐릭터가 모여도 공략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반면 공략의 다양화에 집중하다 보니 능력치만 높으면 오히려 공략을 절반쯤 무시하고도 쉽게 클리어가 가능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능력치가 높을수록 게임이 지나치게 쉬워지고, 능력치를 더 올리기도 쉬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방식이다.

 

여기에 1인만 입장이 가능한 던전이 오히려 2~4인보다 크게 어렵다거나, 캐릭터별 첫 클리어에 보상이 집중돼있어서 ‘돈을 내고 한 번만 클리어를 받는’ 이른바 버스기사가 크게 유행하는 등 아직까지 고민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

 

다만 지금까지 ‘좋은 아이템을 얻는다’ 이외에는 불가능했던 캐릭터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캐릭터를 키워야 한다’는 <최강의 군단>의 취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살렸다는 점 하나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최강의 군단>은 3월 말까지 신규 캐릭터 비광을 출시하고, 이후 만신전 던전 추가를 거쳐 하반기에는 기존 맵을 뒤바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래는 <최강의 군단>의 만신전 중 하나인 빌라 스킬라 사마귀 부화장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