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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알맨, 기본은 튼튼. 컨텐츠 보강이 절실하다

알맨(R-Man) 리뷰

nodkane 2007-07-27 13:51:22

 

싸이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알맨>(R-Man)이 오랜 기간동안 진행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최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정통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 게임의 실체는 어떨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필진 nodkane


너무나도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알맨>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횡스크롤 시점에서 진행되는 액션 게임 입니다.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사냥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며, 최종적으로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하나의 스테이지가 끝나게 되는데요.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채 15분이 안 걸릴 정도로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더도 덜도 아닌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

 

하지만 문제는 다른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차별화되는 <알맨>만의 개성과 특징이 부족하고 전형적인 액션게임의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게임 플레이가 단조롭다고 할까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그 특성상 컨텐츠 소비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질리기 쉬운데 <알맨>은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가지를 예로 들면, 이런 타입의 게임에서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게이머들이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레벨업이나 아이템 파밍을 위해서) 하지만 <알맨>은 게이머들이 스테이지를 반복 플레이 해야만 하는 동기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르바이트 라는 시스템을 제공하기는 하지만(스테이지에서 특정 아이템을 모아 게임머니로 교환하는 시스템), 아쉽게도 이는 수집 퀘스트’ 이상의 재미를 주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아이템 조합 시스템 역시, 다른 게임의 그것들과 크게 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준다고 보기 힘듭니다.

 

결국 유저들이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것은 단순 노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돼버립니다.  

 

결국 단순 노가다. 그 이상은 보기 힘든 아르바이트 시스템.

 

 
새로운 클래스인 거너의 등장

 

<알맨>은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새로운 클래스인 거너를 추가했습니다. 이 클래스는 이름 그대로 총기류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클래스입니다독특한 것은, 총기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공격이 특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총은 스킬을 사용할 때, 혹은 격투 연속기의 마지막에서야 나가는데요. (총을 쏘다 스킬 사용에 필요한 텐션 게이지가 떨어지면 총알이 나가다가 끊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이게 격투가인가? 아니면 거너인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나마 거너의 스킬은 원거리 공격이 주를 이룹니다.  

 

거너는 솔로잉보다는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클래스입니다. 특히 타 클래스에 비해 공격력이 낮기 때문에 혼자서 미션을 클리어하기가 굉장히 힘든데요. 대신 스킬이 원거리 공격이다 보니 텐션 게이지를 쉽게 채울 수 있어서 필살기를 자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거너를 한다면 팀플로 미션을 클리어 해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대전 밸런스 조정이 시급하다

 

<알맨>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미션 모드 외에 게이머들끼리 대전하는 대전 모드(결투장)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현재 결투장은 밸런스의 문제로 인해 플레이 하는 게이머가 거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는 각 클래스 간의 균형이 맞질 않기 때문입니다특히 가장 큰문제는 검사가 타 클래스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으로, 마법사나 거너 클래스는 결투장에서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법사나 거너에 비해 검사가 너무 강력합니다.

 

특히 마법사는 미션 모드에서와 달리 결투장에만 들어서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마법사의 필살기인 메테오는 굉장히 높은 대미지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결투장에서는 스킬 사용을 위한 텐션 게이지를 채우기가 힘듭니다.

 

설령 게이지를 채우더라도 몬스터가 아닌 플레이어를 상대로 하는 것이다 보니 맞추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결국 마법사는 검사와 싸우면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하고 패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법사는 미션 모드에서는 뛰어나지만, 대전모드에서는 약합니다.

 

 
아직 갈 길이 먼 게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알맨>기본이 탄탄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앞에서는 다소 푸념들만 늘어놨지만 <알맨>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가져야 할 요소들을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도 이기 때문입니다.

 

보스가 굳어버려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 버그.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

 

하지만 보스를 쓰러뜨려도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 같은 버그들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띈다는 점, 그리고 캐릭터의 동작이 크고 딜레이가 길어서 타격감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는 점 등. 자잘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앞에서 지적한 컨텐츠 및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에 대한 개선 역시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현재 <알맨>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대대적인 패치를 기다리면서 그저 묵묵히 레벨업만을 하고 있습니다. 차후 대규모 패치가 진행되고, 상용화까지 진행되면 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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