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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베르니티의 던전앤파이터 TCG 체험기

던파 트레이딩 카드 게임 오프라인 베타 체험기

베르니티 2007-08-14 12:46:32

오프라인 TCG까지 진출한 <던전앤파이터>. 이터비아 기자와 함께 디스이즈게임의 필자 자격으로 지난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 도착한 행사장은 한정된 인원들이 모인 자리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유저들이 각각 손에 카드를 쥐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함께 <던파 TCG>를 즐겼는데요,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베르니티


 

[잠깐!] TCG(Trading Card Game)란?

 

자신의 덱(카드 모음)을 구성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편과 배틀을 벌이는 오프라인 카드 게임. 해외에서는 <매직 더 게더링>이 TCG의 대표적인 세계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유명 게임의 TCG 버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최근 저연령층 사이에서 <유희왕>의 TCG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플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별도의 방에서 <던파 TCG>의 규칙에 대해 5분 특별 집중교육을 받은 이터비아와 베르니티. 다소 이해력이 딸린 베르니티는 정신이 어질어질… -ㅁ-;

 

[잠깐!] <던파 TCG>의 덱 구성

 

<던파 TCG>  덱의 구성은 크게 레벨업 카드, 이펙트 카드, 스킬 카드, 아이템 카드의 네 종류로 나눠진다.

 

레벨업 카드는 캐릭터의 레벨을 상승시켜 보다 높은 레벨의 스킬 사용이 가능하게 하며, 이펙트 카드는 여러 가지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 위기에서 벗어나거나 상대방을 괴롭히는 용도로 사용된다. 아이템 카드는 방어구와 무기종류로 나뉘며 각각의 레벨이 설정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스킬 카드는 <던파 TCG>의 꽃으로 던파 게임 내의 다양한 스킬이 들어있다. 원작 게임 스킬의 특성이 상당히 잘 반영되어 있고 0, 10, 20, 30, 40 등 레벨에 따라 카드가 존재한다.

 

만일 충실한 레벨 업을 통해 40 레벨의 스킬 카드를 만들었다면 한번에 4번의 콤보 공격을 상대방에게 선사해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어 카드 게임으로도 충분한 액션 쾌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설명만 듣고 전부 마스터 했다는 나름 우쭐함을 가지고 무작정 게임을 체험해 보기로 한 베르니티와 이터비아. 네오플에서 준비한 랜덤 덱을 받아 불꽃 튀는 배틀을 시작하게 되었다.

 

[잠깐!] <던파 TCG>의 게임 방식

 

첫째,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선을 정해서 먼저 공격하는 플레이어는 덱에서 5장을 차례대로 갖고, 방어를 하는 플레이어는 처음에만 6장의 카드로 시작한다.(이후에는 5장을 유지!)

 

둘째, 선 공격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를 보고 레벨업 카드를 우선적으로 제시해 레벨업을 시키고, 레벨업 카드가 없다면 장비 장착, 이펙트, 스킬 순으로 카드를 제시한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면 소비된 카드를 덱에서 순서대로 채워넣어 5장을 유지하고 자신의 턴을 끝낸다. 카드를 되도록 많이 소비해 새로운 카드를 계속 얻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스킬 카드는 즉시 시전 스킬도 있지만 일부 스킬카드(예: 기공장, 메카드롭 스킬)는 시전시간이 1턴 또는 2턴 정도로 꽤 길기 때문에 취소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공격에 성공하면 다른 스킬 카드보다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 방식이 요구된다.

 

넷째, 일부 카드는 재미 요소로 '가위 바위 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추가 데미지를 입히거나 상대방의 콤보 공격을 막는 등 운이 게임에 작용하는 부분도 소흘히 여길 수 없다.

 

다섯째, 자신이 드롭한 카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전부 교체, 또는 일부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체를 선택하면 페널티가 발생하면서 교체된 카드는 전부 무덤으로 보내야 하며, 상대방에게 턴을 넘겨줘야 한다.

 

당일 클로즈베타에 준비된 덱은 <던전앤파이터>의 ACT 1에 해당되는 스킬과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으며, 사용가능한 캐릭터는 거너와 격투가였다. 메인 캐릭터가 거너인 베르니티는 거너. 이터비아는 격투가를 선택했다.

 

어짜피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_-;)

 

(첫 번째 대결) 과욕이 부른 패배

 

5분 특별 강의(?)를 들었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게임 방식을 터득하지 못한 베르니티와 이터비아는 바보 게임이 무색할 정도로 장군, 멍군을 거듭하다가 어이가 없게도!! 첫 번째 대결은 베르니티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명색이 <던파> 담당 필자인데…

 

사실 덱과 무덤에서 '랜드러너 카드'를 전부 소환한 다음 공격하는 '메카드롭 카드'를 쓴 상태에서 모든 랜드러너를 폭발시켜 한 번에 데미지를 주는, '로봇전폭 스킬'을 콤보로 쓰려고 했건만… 치사하게 이터비아가 스킬을 무효화 시키는 카드을 미리 써 두었던 것이다. (젝일!!)

 

베르니티의 전 턴에 쓰인 무효화 스킬이었건만, 아직까지 게임 시스템이 남의 카드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게임이 진행되기 보다 자기 카드를 제시하기 바쁜 시스템이라서 일어난 해프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우~~ 저것만 다 맞았어도 점수가 몇점이야 ㅠ_ㅠ;) 

 

 

(두 번째 대결) 과욕이 부른 패배

 

2% 아쉬운 승부를 낸 이터비아와 베르니티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앉아있다가 자신의 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즉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덱을 구성해 다시 두 번째 배틀에 돌입했다.

 

레벨 업 카드를 10장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즉시 시전 스킬과 각 콤보 스킬들로 무장한 베르니티와 뭔지 모를 요상한 냄새가 풍기는 덱을 만든 이터비아.

 

하지만 역시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이터비아보다 높은 베르니티가 두 번째 배틀에서는 여유롭게 승리했다! (웅컁컁~

 

첫 번째 대결에서 레벨 업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계속 카드바꾸기를 하던 기억이 떠올라 카드를 최소화 시킨 이터비아는 게임 초반 원활한 레벨업을 하지 못했고, 이미 40레벨이 되어 고레벨 스킬을 쓰는 베르니티와 대조적으로 '쪼렙' 스킬을 연발하던 그는 바이퍼와 템페스터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배우기 쉽고 몰입도가 높다테스터들 호감 표시

 

두 번째 승부가 끝나고 연이어 세 번째 승부를 내야 했지만… 여기서 승부를 내면 둘 중 하나는 기분이 상당히 매콤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어 상큼하게 무승부로 끝내기로 잠정적 합의를 한 베르니티와 이터비아.

 

그 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속에 파고들어 깜짝 인터뷰를 한 결과, 많은 유저들이 얼마나 인터뷰에 울렁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_-;)

 

그래도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던파 TCG>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기존 카드게임에 비해 구매 파워가 빈약하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으며, 게임 내 스킬의 구현도가 매우 높아 몰입감이 많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많았다.

 

어쨌든 자신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이 TCG로 나왔고 <매직 더 게더링>같은 유명 TCG를 즐기고 싶었지만, 영어의 압박으로 눈물을 삼키며 즐기지 못했던 국내의 유저들도 쉽고 간단하게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TCG가 탄생한 것 같아 무척 반가웠다.

 

앞으로 밸런싱 작업과 더 많은 업데이트를 통해 <매직 더 게더링> <유희왕>의 아성을 뛰어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베르니티의 <던파 TCG> 체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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