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프리뷰/리뷰

테스터의 증언 ‘크레파스, 물건이네~’

카드던전 크레파스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Machine 2007-08-14 15:12:55

지난 YNK가 시스템 홀릭 MMORPG <로한> 이후 오래간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카드던전 크레파스>(www.craypasonline.co.kr).

 

YNK캐주얼이 개발하고 YNK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카드던전 크레파스>횡스크롤 캐주얼 비행기 슈팅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이다. 8명의 인원이 정신 없이 부대끼며 던전을 활주하는 <크레파스>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Machine


 

한마디로 아수라장이다!

 

<크레파스>를 플레이 해보고 딱 떠오르는 소감은 이거 완전 제대로 된 아수라장인걸?’이다.

 

닌텐도의 <마리오카트>이후로 서로 치고 받으며 진행되는 레이싱 게임들은 수도 없이 등장했지만, <크레파스>만큼 정신 없이 싸워가며 질주하는 레이싱 게임은 본적이 없다.

 

길의 폭에서부터 아이템, 장애물, 비행기 간의 충돌 판정들이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서 난투 스타일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크레파스>는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병목현상의 극치. 이런 길을 레이싱하면서 사이 좋게 지나가라는 건 말도 안된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방식

 

게임의 조작은 일반적인 횡스크롤 방식의 슈팅게임과 동일하다. 다만 <크레파스>에서는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무조건 자신이 장비한 무기를 발사하며, 앞 방향키를 두 번 누르면 터보를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Shift> 키로 상·하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데, 수직상승이나 수직하강을 가능하게 해주고 타이밍에 따라 가속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가시거리가 무척 짧아서 화면 상단의 미니맵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은 <Ctrl>키로 사용한다. 조작키는 이것으로 끝. 무척 간단한 조작방식이지만, 게임속도에 비해 화면에서 눈으로 확인되는 가시거리가 무척 짧은 편이라, 미니맵을 잘 보거나 길을 외우지 않으면 수도 없이 부딪히면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맵에 익숙해져도 다른 유저들의 방해공작으로 수도 없이 부딪히게 되는 것은 결국 마찬가지이다.

 

결국 얼마나 터보상태를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 근데 터보로 달리는 유저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무서운듯~ ^^;

 

 

승부는 터보와 아이템으로 결정!
 

캐릭터 밑에 마치 HP게이지처럼 표시된 것은 사실 체력이 아니라 터보게이지다. 터보게이지는 터보모드를 사용하거나 기체에 충격을 받게 되면 떨어지고, 연료통을 먹으면 차오른다.

 

연료통은 캐릭터가 직접 닿지 않고 총알로 맞춰도 먹을 수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게이지가 허락하는 한 무조건 터보모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터보게이지 관리가 승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전원, 거미줄에 낚이기 0.1초 전!

 

 

아이템들은 화면을 가리거나 다른 사람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등 캐주얼게임에서 흔히 보아온 익숙한 형태의 효과를 준다. 하지만 <크레파스>에서는 아이템의 위력이 매우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잘 쓰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

 

여기가 어디야! 이건 너무 심하잖아!

 

 

카드로 기체를 Upgrade!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교환권으로 마을에서 카드뽑기를 할 수 있다. 카드뽑기로 얻은 카드는 기체의 카드슬롯에 꽂으면 해당되는 능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기체는 공격, 방어, 지능, 속도의 4가지 능력치로 성능이 결정되며, 공격은 기체에서 발사하는 탄들의 숫자와 공격력을 높여주고 방어는 기체가 충격을 받았을 때 줄어드는 터보의 양을 적게 해주는 식의 구성이다.

 

북극곰이 미소지은 얼굴로 양 어께에 개틀링을 장착하고 있다.

 

 

기체에 장착된 무기로 경쟁자를 쏠 수는 없지만, 공격력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쏘는 탄환이 많을수록 연료탱크를 먹을 확률이 늘어나고 총알로 파괴해야 하는 장애물 앞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어력과 지능의 경우에도 등급이 높으면 그만큼 터보게이지를 관리하기가 수월해지게 된다.

 

공격력이 낮으면 이런 곳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밖에 없다.

 

 

높은 완성도,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하다

 

<크레파스>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임에도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은 대부분 개발이 완료되어 있었다. 특히 기체간의 충돌판정이나 카드장착에 따른 능력치 변화는 무척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완성도가 높았다.

 

게다가 최근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횡스크롤’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횡스크롤 레이싱이라는 색다른 게임성을 유저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크레파스>는 분명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 보였다.

 

 

새로운 게임성이란 뚜껑을 열어보면 사실 별 것 아니다. 하지만 콜롬버스의 달걀과 같은 것 아닐까?

 

 

다만 아쉬운 것은 비주얼적인 안이함이다. 알아보기 쉽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래픽에 특징이 없고 <크레파스>만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린 유저들을 타깃으로 만드는 캐주얼 게임들의 일반적인 그래픽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전형적인 틀 그 자체였다.

 

아이템 효과음에 성우들의 목소리를 넣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려 한 의도는 좋지만, 효과음으로 쓰이는 음성은 쉽게 질리게 된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한다면 <크레파스>만의 독창성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름에 미끄러지면 어유~ 미끄러워~ 언제끝나~’라는 음성이 나온다. 그런데, 기름에 10번정도 미끄러져 보면 슬슬 성우의 목소리가 지겨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최신목록 이전검색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