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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밤낮을 잊게 만드는 중독성! 미소스

미소스(Mythos) 베타테스트 체험기

Machine 2007-08-16 11:14:11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헬게이트: 런던> <디아블로>의 발전형이라면 <미소스> <디아블로>의 직계 후손이라 말할 수 있는 게임이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만든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게임 자체가 본질적으로 <디아블로>의 장점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베타테스트에 참여해 보니 <미소스><디아블로>의 장점을 기존의 싱글플레이와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벗어나 MMORPG의 형식으로 발전 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같은 핵&슬래시 게임임에도, 필자를 예전처럼 밤 새워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디스이즈게임 필진 Machine


 

※ 미소스는 개발중이며 향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의 장점이 곧 <미소스>의 장점!

 

<디아블로>는 이제 고전명작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게임이지만, 최근의 게임들에 비교했을 때 아직도 차별화된 재미 요소들이 있다.

 

그리고 <미소스>는 그렇게 <디아블로>가 특별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서 만들어졌다. 요약하자면 아이템 찾기, 디아블로식 액션, 스탯 업 육성방식, 랜덤 맵 시스템 등을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뭔가 난리가 난 것 같지만 사실 지금은 솔로 플레이 중이다.

 

 

똑 같은 아이템이 없다! 아이템 파밍 시스템

 

<미소스> <디아블로>의 아이템 형식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소스>에선 장비 아이템의 등급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일반 아이템으로, 별다른 능력이 없는 기본적인 장비들이다. 두 번째는 파란색 아이템으로, 능력옵션이 1~2개 붙는다. 세 번째는 보라색 아이템으로, 능력옵션이 3~4개 붙으며, 네 번째는 초록색이고 능력옵션이 5~6개 붙는다.

 

다섯 번째는 소켓아이템인데, 아이템에 보석을 박을 수 있는 슬롯이 존재해서 자신이 지닌 보석들을 사용해 강화할 수 있는 장비이다.

 

하지만 초록색 아이템이라고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장비의 기반은 마법사용인데 힘 옵션이나 명중률 옵션이 잔뜩 붙어있으면 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이 붙은 아이템이 가장 좋은 것이 된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다. ^^

 

<디아블로>식 아이템 체계에선 같은 능력의 아이템을 찾아보기 어렵다.

 

 

넌 이미 맞은 게 아니다! 디아블로식 액션 시스템!

 

보통 MMORPG의 액션은 액션이라 표현하기 좀 민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적을 타게팅하고 사정거리 안에 들어 왔을 때 적을 공격하면 그 순간 이미 게임에서는 명중/회피율을 계산해서 피했는지 못피했는지 멋대로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대부분의 MMORPG에서 적이 나에게 화살을 쏘는 순간, 내가 어떤 행동을 하던 간에 명중/회피는 서버에서 알아서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방식은 대체로 회선상의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미소스>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내가 어떤 공격을 해도 상대가 사정권 밖으로 이동하면 아예 피해버린다.

 

또한 치명타/회피/블록 등의 구분이 명확하고, 스턴//슬로우/화염 등, 각종 상태이상의 능력이 각각의 특성을 잘 살려 적용되어 있어서 무척 다이나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런식의 마법은 컨트롤만 잘하면 안맞는다는 소리다. 물론 근접공격과 타게팅 원거리 공격도 적의 공격속도와 나의 이동속도에 의해 피하는게 가능하다.

 

 

세 가지 클래스, 실제로는 9개의 직업

 

현재 <미소스>에는 Bloodletter(블러드레터 : 전사), Pyromancer(파이로맨서 : 마법사), Gadgeteer(가드제터 : 사수)의 세 가지 직업이 있다.

 

스킬 투자 방식에 따라서 각각의 직업은 다시가지의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같은 직업 내에서 2가지 이상의 플레이 스타일에 있는 스킬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스킬트리의 구조상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미소스>의 스킬트리에는 비교적 스킬의 숫자가 전체적으로 약간 적어 보인다. 그 이유는 트리(tree) 형식의 스킬 육성의 맹점인 초반스킬에 투자한 스탯이 무용지물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미소스>에서는 스킬트리마다 중심이 되는 스킬이 초반에 존재하고, 해당 스타일에 포인트를 투자할수록 주변 스킬들이 활성화되도록 짜여져 있다. 또한 초반부터 확보한 스킬이라도 포인트를 투자하면 일정한 간격마다 크게 효율상승이 된다.

 

결론적으로 <미소스>의 스킬트리 방식은 사장되는 스킬을 최소화하면서 스킬의 수가 적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법사의 Coalsmasher 스타일 스킬트리. 해당 스타일에 많은 포인트를 쓸수록 밝은 부분이 점점 많아져서 쓸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난다.

 

  

<미소스>의 특색있는 직업과 스타일 간단 정리

 

블러드레터 : 주로 근접공격을 하며, ‘이 주력 스탯

 

마샬리스트 스타일: 비교적 평범한 전사형 스타일이다. 공격력과 방어력을 높여주는 패시브 스킬들이 존재하고, 양손 무기를 잘 다루며 스톰프(발로 땅을 내리쳐 범위 충격을 주는 기술)를 이용해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는 것에도 능하다. <디아블로2>에서 바바리안의 상징이었던 휠윈드도 사용한다.

 

크림스네이트 스타일: 적에게 블리딩(피를 흘림) 데미지를 입혀서 그것으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공격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스타일이다. 적의 피로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도 있으며, 파티원중에 블리딩을 유발시키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받는다.

 

레드핸드 스타일: 검으로 쓰러뜨린 적을 미니언(부하)으로 삼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와 비슷하다. 미니언들을 강화시키거나 미니언을 제물로 삼아 체력을 채우고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미니언을 폭파시켜 대미지를 주는 등 여러가지 독특한 공격을 한다.

 

강력한 스톰프로 적을 쓸어버리는 그렘린 블러드레터 마샬리스트 스타일.

 

 

파이로맨서 : 마법공격을 주로 하며 지혜가 주력스탯

 

신더블레이드 스타일: 마검사에 가까운 스타일이지만, 죽어갈수록 강해지는 속성이 있다. 자신의 무기에 화염을 입혀 적을 공격한다. 마법능력으로 보호막을 치면서 근접공격을 주로 하는 스타일. 최종 스킬인 피닉스의 경우 데미지를 입어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졌을 때 발동하면 매우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고, 그 데미지를 이용해 체력을 순식간에 회복하는 독특한 스킬이다.

 

플레임캐스터 스타일: 메테오와 같은 강력한 화염마법을 구사하지만, 방어대책이 전무한 스타일.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최종 스킬이 자신의 체력을 깎고 마법 데미지를 높이는 스킬일 정도로 공격지향적인 스타일이다.

 

코얼스매셔 스타일: 지면에 화염을 깔아서 다수의 적을 쓰러뜨리는 스타일이다. 바닥에 용암을 뿌려 적을 느리게 만들면서 공격하거나 콜로서스를 소환하여 방어력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등의 능력이 있다. 대신 플레임캐스터에 비해 한 방 공격력이 약하다. 여러모로 균형이 잡혀 있는 스타일.

 

사티로스 파이로맨서 코얼스매셔의 모습. 근처에 있는 대상을 모두 불태운다.

 

 

가드제터 : 총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을 하며 '민첩'이 주력스탯

 

듀얼리스트 스타일: 라이플을 이용해 좁은 지역 내에 있는 적들을 빠르게 처치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이 액티브 스킬로, 빠르고 강력하지만 사정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공격을 한다. 비교적 평범한 총잡이의 모습이다.

 

뮤니션 스타일: 액티브 스킬이 전혀 없고 모든 스킬이 토글(on/off)식이다. 기본 공격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스타일로, 초반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스킬이 늘어날수록 모든 스킬이 기본공격에 더해지면서 파괴력이 급상승,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게 된다. 사거리를 늘리거나 총알이 벽을 튕겨서 적을 맞추는 등 가장 총잡이다운 공격을 한다.

 

가드젯 스타일: 여러가지 가드젯(장난감)을 주머니에서 꺼내 다수의 부가적 효과를 일으키는 스타일이다. 폭발하는 가드젯에서 돌아다니며 아군을 회복시켜주거나 나중에는 적을 일시적으로 아군으로 만드는 가드젯까지 온갖 특이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 이 외에도 현재 창이나 활 및 크로스 보우처럼 힘과 민첩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아이템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또 다른 직업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드제터는 다섯 갈래로 뻗어 나가는 산탄총을 쏜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미소스> <디아블로>와의 차별성을 갖는 요소는 의외로 많다. 하지만 숫자가 많을 뿐이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을 제외하고 그렘린이나 사티로스를 넣어도, 활 대신 총을 넣고 가드젯을 넣어도 어찌되었든 <미소스> <디아블로>의 장점들을 가져온 만큼 신선함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디아블로>가 우리에게서 잊혀졌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보면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다. 패키지 게임의 네트워크 형식으로 서비스되었던 <디아블로>는 한정적인 패치는 가능했지만 새로운 컨텐츠의 추가가 무척 어려웠다. 또한 게임 내에 마을과 같은 곳이 없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나도 친숙해서 도저히 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것이 추가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조차 없으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겨움을 느껴서 빠져나간 것이 된다. 지금까지 <디아블로>의 게임성 자체에 대한 단점 지적도 상당수 있었왔다.

  

하지만 <미소스>는 다르다. 지속적인 컨텐츠 추가도 가능하고, 사람들과의 협동 플레이를 위한 전용 맵들도 존재한다. 이미 검증된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온라인에 최적화될 <미소스>. 앞으로 어떤 컨텐츠들이 추가될지 지켜 보고 싶어진다.

 

비공정을 타기 위한 역. 아직 비공정은 오지 않지만 언제쯤 배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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