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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리니지2와 WoW가 만났다. 완미세계

완미세계 한글버전 사전 플레이 체험기

이성진(환세르) 2007-08-18 20:00:17

지난 17일 게임 매체를 대상으로 <완미세계> 한글판의 사전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솔직히 <완미세계>에 대해 중국게임’, 또는 ‘WoW를 따라한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습니다.

 

이미 글로벌 서버가 오픈되어 있었음에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죠. 그렇다고 <완미세계>가 중국이나 일본에서 흥행 성적이 저조한 것도 아닌데도 색안경을 끼고 게임을 겉으로만 평가했으니 말입니다. 각설하고, <완미세계> 한글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 중국게임 같지 않은 첫 인상

 

이번 사전 체험기는 짧은 시간 동안 <완미세계>를 플레이해 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당연히 <완미세계>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길게 쓴 다고 한들 MMORPG를 글 한 편에 담는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죠. : )

 

게임에 대한 편견이란 무섭더군요. 직접 해 본 <완미세계>는 '중국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완미세계>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은 다음 설치를 하고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CJ인터넷에서 제공해준 매체용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곧장 캐릭터 생성창으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완미세계>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로그인 화면부터 확실히 중국풍이네'라는 선입관에 빠져 있었습니다.

 

 

▲ 다양함으로 즐거움을 구현하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다양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많고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얼굴에 대한 설정은 <에버퀘스트> 못지 않았거든요. 눈의 크기부터 눈동자의 색상, 눈썹을 돌출시킬 것인지, 입술은 턱 가깝게 할 지 코쪽으로 붙일 지 등등… .

 

후훗... 저의 사진과 흡사하지 않나요. >_<

 

 

얼굴을 결정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 만들고 난 뒤에 게임을 시작해보나 싶었는데, 허리의 두께를 시작으로 팔 두께 등 또 다시 결정할 부분들이 남아 있더군요.

 

<완미세계>는 캐릭터를 만들 때 자신이 원하는 견본 사진을 직접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향후 정식 서비스에서 여성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여성 캐릭터의 경우 가슴 크기와 허리 둘레, 어깨 넓이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 동양적인 색채가 짙은 무협 세계

 

인간 종족의 남성 무사 캐릭터를 만들어 접속을 했습니다들어가 보니 무협 영화에서나 보아오던 도시 외곽의 작은 주점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많이 놀랐습니다.

 

주점의 그래픽을 시작으로 주변의 배경 묘사 등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전의 중국 게임(그래픽적으로 부족했던…)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최근에 개발되고 있거나 서비스중인 일부 국산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소설 <의천도룡기>나 영화 <풍운>에서 볼법한 주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필드는 <WoW>와 다른 느낌으로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게다가 친근하기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플레이하기 쉬웠다고 할까요. <리니지2>처럼 마우스를 통한 이동 방식과 <WoW>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W/A/S/D'를 활용한 이동방식이 동시에 지원됐습니다. 특히 2단 점프를 할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다소 엉성해 보이지만, 2단 점프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무협 소설처럼 나무 위로 올라가 적을 숨어서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도우미 역할을 하는 NPC 머리 위에 퀘스트 마크가 떠있습니다. 해당 NPC를 클릭하고 퀘스트를 선택하면 현재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 제목을 보여주는데요, <완미세계>의 퀘스트는 <WoW>와 같이 매우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간제한 개념이 도입된 퀘스트까지 다양하게 존재했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는 경험치와 금화(게임 내 화폐), 퀘스트 장비 아이템 등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술이나 마법, 그리고 생산 스킬을 배우기 위한 스킬 포인트도 같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보상들은 일상적인 몬스터 반복 사냥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율적인 측면은 퀘스트를 클리어해 나가는 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역시 초반 레벨업은 퀘스트를 통한 방식이 제일 빨랐습니다.

 

 

▲ <리니지2> 무협 버전에 <WoW> 장점 도입?

 

지금까지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WoW>와 똑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반전이 시작되는데요, 이동방식이 <WoW>보다 못한 W/A/S/D 이동방식을 지원한다고 소개했었죠.

 

이동 조작이 <WoW>보다 못하다는 이유는 뒤로 이동할 경우 캐릭터가 뒷걸음질을 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뒤를 돌아 보고 화면을 향해 걸어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게 뭐 대수냐?"라고 반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사실 마우스를 통한 '클릭&무브'와 '클릭&어택' 방식 즉, <리니지2>와 동일한 플레이 스타일을 키보드로 살짝 구현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완미세계>는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사냥을 시작으로 유저간의 PvP <리니지2>와 동일한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타깃을 더블 클릭하는 것만으로 이동에서 공격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몬스터를 사냥할 때 키보드로 이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해당 몬스터를 마우스로 더블클릭 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이 경우 캐릭터는 자동으로 몬스터를 분명 평타지만 조금은 빠른 속도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아이템 역시 필드에 떨어지는 관계로 마우스 클릭 내지 자동줍기 커맨드를 사용해 습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유저가 사냥한 후 어떤 아이템을 얻는 지도 확인히 가능했습니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5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이 포인트로 원하는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데요, 올리는 능력치는 캐릭터의 강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템 능력에 따른 능력 향상이 레벨에 따른 향상보다 더욱 컸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처음에 받은 초보 아이템에서 레벨업 및 캐릭터 능력치(, 민첩, 지능, 체력 등) 상승에 따라 입을 수 있게 되는 상위 아이템을 착용할 때마다 한층 강력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기에 따르는 공격속도 및 모션 변화는 기본이었습니다. 타격감은 보통 수준.

 

 

▲ 국내 성공 여부는 서비스에 달렸다

 

6시간 정도 더 플레이를 하고 느낀 점은 간단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해 <완미세계>는 흔히 이야기하는 <WoW>를 베낀 게임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럼 어떤 게임이었을까요?

 

한 마디로 <완미세계> <리니지2>의 플레이 스타일과 <WoW>의 성공요소를 결합한, 동양적인 색채가 짙은 MMORPG였습니다.

 

, <WoW>를 그대로 무협풍으로 만든 게임이 아니었던 것이죠. 물론 그것도 어떤 면에서 보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분명히 겉으로 보이기에는 퀘스트와 전쟁 위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부분도 있기 때문이죠.

 

국내에서의 성공 여부는 CJ인터넷의 서비스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을 날아 보진 못했지만, 전쟁에 참여해 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완미세계>가 국내에서는 꽤 선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짧은 체험이었습니다. 참. 한가지 더! 앞으로 국산 게임들은 더욱 긴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선보였던 MMORPG들보다 완성도가 더욱 높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까지 왜 한글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냐고 궁금해 하는 독자들도 있을텐데요,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글화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국내에서 100%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바꿔 말해 한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CJ인터넷의 서비스가 얼마나 잘 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죠.

 

<완미세계>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지상에서 사냥을 하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행 몬스터들이 널려 있더군요. 어서 비행을 배워 사냥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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