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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악동활극 유쾌 횡스크롤 액션! 우리가간다

‘우리가 간다’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칼리토 2007-08-28 16:21:16

 

악동 시트콤 액션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CJ인터넷의 <우리가 간다>(이하 우간다)가 최근,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미국 카툰풍의 독특한 그래픽과 횡스크롤이 결합된 이 게임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국산 온라인 게임과도 차별화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데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정체를 살펴보시죠/: (제목에서 모 특촬물의 향기를 맡았던) 디스이즈게임 필진 칼리토 


 

우리는 횡스크롤이지만 3D!

 

<우간다>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단순히 스크린샷만 보면 <메이플스토리> <라테일> 같은 횡스크롤 MMORPG와 비슷하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방을 만들고최대 4명의 게이머가 정해진 루트를 따라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액션게임이지만 최종적으로 보스를 물리쳐야 한다는 스테이지 방식의 ‘캐주얼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게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간다>의 가장 큰 특징은 횡스크롤 게임이지만 3D 그래픽을 십분 활용해, 보다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입체적인 스테이지 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횡스크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역에서는 <슈퍼마리오 64> <페르시아의 왕자>와 같은 시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보스와의 전투에서는 게이머가 있는 라인 밖에서 손을 뻗어 공격한다든가, 공격을 하던 도중에 다른 라인으로 도망간다는 식의 입체적인 구성도 보여줍니다콘솔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온라인게임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독특한 재미를 준다는 점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자세히 보면, 오브젝트의 위치가 횡스크롤처럼 배경에 붙어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2가지 게임모드를 제공한다!

 

게임은 대전모드미션모드를 제공합니다.

 

대전모드는 다른 게이머와 강함을 겨루는 일종의 ‘PVP 모드라고 보면 됩니다대전모드는 팀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됩니다. 게이머는 고저차가 있는 지형에서 날아오는 각종 함정을 피하면서 상대팀과 전투를 치러야 하는데요. 상대를 일정 회수 이상으로 쓰러뜨리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동급의 유저들끼리 싸우는 경우라면 순식간에 끝나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느리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대전모드에서는 캐릭터간 대전을, 미션모드는 파티를 맺어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합니다.

 

 

미션모드는 악동들이 모험을 떠나면서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미션을 해결하는 모드를 말합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저마다의 배경스토리가 있어서 도입부나 미션 중간 중간에 카툰 형태의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 시트콤 액션을 표방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각 이벤트는 대사와 일러스트로 처리되어 만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스킵도 가능합니다.

 

 

각 스테이지는 주어진 조건을 해결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게이머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우측 상단 미니맵에 표시되기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데요.

 

보통 하나의 챕터 맨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해서 길을 가로 막습니다보스까지 물리치면 다음 챕터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우측 상단의 미니맵으로 몬스터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점수와 보상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캐릭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간다>는 캐주얼게임인 만큼 간단한 조작 시스템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A] 키만 누르면 몬스터를 공격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데요. (A 5번 누르면 5단 콤보가 발동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한 방을 위해서는 스킬을 사용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우간다>의 스킬은 단축키 방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스킬을 사용하려면 [D] 키와 [S], 그리고 [A] 키를 조합해야만 합니다.

 

가령 기사의 경우, [D] [A]를 순서대로 누르면 강력한 한방 기술인 배시가 발동되며, [D], [S]. [A]를 순서대로 누르면 찌르기 기술인 버닝 러쉬가 발동된다는 식입니다.

 

이런 스킬들은 캐릭터를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키느냐(어떤 방향으로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이 것이 <우간다>의 캐릭터 성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이머는 자신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얼마든지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직업군의 캐릭터라고 해도 게이머의 성장 방침에 따라 얼마든지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킬트리의 예. 각 직업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두 종류이며,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역시 달라집니다.

 

 

우리는 아직 타격감이 부족하다.

 

<우간다>는 분명 잘 만들어진 게임이며, 클로즈 베타테스트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운 점들 또한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부족한 타격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몬스터들이 공격을 당해도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습니다.(즉 반응이 없다는 뜻) 리액션을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게이머가 열심히 때리는 와중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반격을 가합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게이머들은 몬스터를 때린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없었습니다.

 

시원시원한 액션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기본공격 이후 스킬을 연결할 수 있는데. 이 스킬의 타이밍이 미묘하게 맞지 않는 것은 문제로 보입니다.

 

'크리티컬 히트' 대신 '대박'이라는 글자가 튀어나오는 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몬스터가 아무런 리액션도 없는데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스테이지 구성이 단조로운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각 스테이지의 목표는 대부분 특정 아이템을 구하거나’, ‘목표를 구하는 것두 가지뿐이었는데요. 조금 더 다양한 미션 목표를 제공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면 숨겨진 미션 같은 것도 괜찮겠네요.

 

결국 스테이지의 목표는 특정 아이템을 모아라아니면 특정 목표를 파괴하라둘 중 한 가지.

 

 

<우리가 간다>는 독특한 그래픽과 3D 그래픽을 적극 활용한 액션을 선보였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액션게임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고, 타격감을 보완해야 하는 등의 숙제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3D 횡스크롤 악동 액션 게임’ <우리가 간다>. 다음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는 보다 새롭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