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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지스타 16] '그래. 넌 모바일이 어울려'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체험기

안정빈(한낮) 2016-11-17 10:02:57

'이 게임은 처음부터 모바일게임이었어야 했다' 지스타를 통해 베일을 벗은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이하 TOS 모바일)를 플레이하던 한 기자의 평이다. 이미 몇 차례 공개된 영상처럼 <TOS 모바일>은 PC버전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거의 그대로 재활용했다.

 

그리고 이 방식은 <TOS 모바일>이 처음부터 모바일게임이었던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잘 어울렸다. 리메이크보다는 이제야 제 모습을 찾은, 그런 느낌이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PC버전을 좀 더 편하게 옮긴 기본구조

 

<TOS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PC버전 <트리오브세이비어>를 거의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TOS 모바일>의 체험버전은 PC버전과 똑같이 샤울레이 서쪽 숲에서 시작한다. 소드맨과 아처 중 하나의 직업을 택하고 캐릭터를 만들면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등장하는 몬스터나 아이템도 PC버전을 체험한 유저라면 친숙한 것들이고, 스킬의 효과도 비슷하다. 

 

대신 <TOS 모바일>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일부 콘텐츠를 변경했다. 자동이동과 자동전투를 지원하고, 수동전투에서는 사정거리내에 있는 적을 자동으로 '록온'해준다. 몬스터를 연속으로 처치하면 콤보보너스 등이 발동해서 더 좋은 보상을 주고, 랜덤하게 떨어지는 각종 버프도 얻을 수 있다. 반복된 전투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그만큼 조작도 편하다.

 

얼핏보면 자동전투로 모든 게 해결될 듯 하지만, 전투가 어려운 편이고, 조작을 잘 할수록 전투효율도 달라지는 <트리오브세이비어>의 특성상 수동전투를 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당장 체험버전만 해도 자동전투로 모든 걸 진행하다 보면 보스전에서 게임오버를 보는 일도 있었을 정도.

 

참고로 물처럼 들이켜야 했던 물약도 소비할 수 있는 수량은 5개로 제한되고, 여신상에 들렀을 때나 필드 곳곳의 나무뿌리를 없애야만 리필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변화의 핵심. 한층 쉬워진 제작

 

그럼 PC버전 <트리오브세이비어>처럼 꾸준히 사냥만 반복해서 레벨을 올리며 캐릭터를 강화해나가는 방식이냐고?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TOS 모바일>은 아이템방식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장비 제작과 레벨업은 한층 쉬워졌고, 몬스터가루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생겼다.

 

<TOS 모바일>은 PC버전처럼 아이템이 일정레벨 단위로 나뉘지 않는다. 여기에 현재 제작 가능한 아이템과 필요한 재료들을 제작탭에서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으며, 레시피를 얻지 않아도 해당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이 가능한 아이템의 종류도 대폭 늘었다. 지스타 체험버전에서만 5~6종류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었을 정도다.

 

그래서 <TOS 모바일>에는 '꾸준히 다음 장비의 재료수집하고 제작'이라는 확실한 목적성이생겼다. 제작탭에서 더 강해질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해당하는 재료를 주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만든다.

 

여기에 일종의 새로운 화폐인 몬스터가루도 생겼다. 몬스터가루는 지금장비를 강화할 때도, 제작에도 들어가고, 보스몬스터를 다시 불러내거나, 필드 곳곳의 채집상자(?)를 확인하는 데도 사용된다.

 

PC버전 <트리오브세이비어>가 각 레벨 구간마다 장비가 나뉘고, 해당구간에서 '최고급 장비'를 맞추는데만 주력했다면 <TOS 모바일>은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을 꾸준히 만들며 캐릭터를 육성해나가는 방식인 셈이다. 앞서 말한 자동전투와 편리한 조작으로 이를 보충하고 말이다.







# 맵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들. TOS는 TOS더라.

 

자동전투 기반에, 제작구조를 바꾸고, 각종 편의성도 추구했지만 <TOS 모바일>은 오히려 '이쪽'이 원래 모습보다 더 어울리는 모양새다. PC버전의 지겨운 반복전투는 자동사냥으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고, 귀여운 그래픽도 모바일에 정말 잘 맞는다. 캐릭터의 '덕질'을 돕는 각종 포즈나 촬영모드(...)도 존재한다.

 

게임 내에 숨겨진 각종 콘텐츠를 찾는 것도 재미였는데, 예를 들어 <TOS 모바일>은 체험버전부터 맵 곳곳에서 보물상자를 찾을 수 있다. 보물상자에서는 각종 아이템과 캐릭터의 모습을 바꿔주는 코스튬이 등장한다.

 

참고로 <TOS 모바일> 체험버전에서는 전직 후 직업의 코스튬을 얻으면 복장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튜토리얼 중 자동으로 얻게 되는 1개의 코스튬을 제외하면 모든 코스튬은 맵에 숨겨진 보물상자에서 찾아야 한다. '아, 이 게임 TOS가 맞구나'하고 생각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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