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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지스타 16] 33년이 지나도 여전한 매력! 넥슨 '로드러너 원' 체험기

정혁진(홀리스79) 2016-11-21 10:58:20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의 가벼운 습작으로 시작됐던 퍼즐 액션게임 <로드러너>가 정식 버전으로 확정되면서 지스타 2016에 등장했다. 게임은 최초 1983년 브로더번드가 애플 II용으로 출시했다. 김 본부장이 내부에서 개발한 버전이 호평을 얻으며 급 물살을 탔고 <로드러너> IP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정식 출시를 하기에 이르렀다. 33년 만의 부활이다.

30년 전 <로드러너>의 스테이지 에디터를 보고 게임제작자가 되기로 했다는 김동건 본부장의 열망은 시간이 지나 본인의 팀을 통해 새로운 게임으로 탄생했다.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도 게임의 인기는 꽤 대단했다. 과거 <로드러너>의 특징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부활시킨 게임, <로드러너 원>을 지스타 2016에서 짧게 체험해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로드러너 원>은 적을 피해 스테이지 내 모든 금괴를 획득해 탈출하는 과거 <로드러너>의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레트로 분위기가 나면서도 2D 그래픽과 함께 섞여 적절한 단조로움을 보여준다. 영상에서는 부스 소음 때문에 잘 들리지는 않지만, 배경 음악 역시 게임 분위기를 잘 살렸다.

영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로드러너 원>은 복잡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은 탓에 입력 방식이 단순하다. 먼저 가상 십자패드, 바닥을 일시적으로 녹이는 총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방식. 총의 경우에는 좌, 우로 발사 방식을 나눴다. 바닥의 벽돌이 재생되기 전 탈출하거나 적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빠른 행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십자 패드도 엄지손가락이 움직이는 범위 선에서 자동으로 위치가 변경돼 꽤 편리했다.

또 다른 조작인 터치 방식의 경우 파이프 매달리기나 총을 발사하는 별도의 기능은 불가능하며 금괴가 있는 해당 위치까지 이동만 가능하다. 이동이 가능할 경우 해당 금괴까지의 경로가 파란색으로 표시되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이동이 가능할 경우 위와 같은 파란색 경로가 표시된다.

<로드러너 원>이 퍼즐 요소를 담고 있는 만큼 화면 내 금괴를 어떻게 먹을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난이도는 점점 올라간다. 한 줄의 벽돌은 녹인 다음 바로 내려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두 줄로 된 벽돌일 경우 녹이는 순서를 잘 정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벽돌 안에 갇혀서 게임 오버를 하게 된다.

시연 버전에서는 일반 모드만 즐길 수 있지만, 비활성화된 모드를 보면 챔피언십, 데일리 챌린지 등이 있어 스테이지 클리어 타임 등을 통한 경쟁 요소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테이지 에디터 기능을 통해 본인이 직접 스테이지를 꾸밀 수도 있으며, 클래식 모드는 과거 <로드러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고전 모드로 예상된다.





위 영상에는 없지만, 5스테이지부터는 주인공을 방해하는 적이 등장한다. 이 적은 꼭 적 앞에만 있지 않더라도 근처에만 가면 자동으로 깨어나며 주인공을 계속 쫓아온다. 다만,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추격을 멈춘다.

다행인 점은 주인공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것인데, 총과 빠른 속도를 이용해 추격을 포기하게 하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녹인 벽돌 안에 가두는 것도 가능하다. 막다른 곳에 있더라도 바닥에 벽돌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벽돌이 재생돼 적을 없애더라도 금새 부활하니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탈출을 위해서라는 것만 알아두자.




화면 내 적은 끊임 없이 쫓아온다. 적을 잘 피하거나 일시적으로 가두면서 금괴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