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행 슈팅 게임 <에이스 컴뱃> 시리즈가 VR로 출시된다.
반다이남코는 지난 3일, PSX 2016 행사에서 <에이스 컴뱃 7> VR 체험 버전을 공개했다. 과연 PS VR로 플레이하는 <에이스 컴뱃>은 어떤 느낌일까? 해외 매체들의 평가를 종합했다. 먼저 PSX 2016 행사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부터 감상하자. 실제 게임 장면들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에이스 컴뱃 7>은 6편 이후 (발매일 기준) 무려 10년 만에 출시될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자, 시리즈 최초의 VR 대응 타이틀이다. 유저는 <에이스 컴뱃 7>을 PS4 외에 PS VR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해외 매체가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은 실제 전투기 조종석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이었다. VR 모드는 유저가 조종석에 앉은 시점으로 진행된다. 조종석 유리창에 바싹 붙어 있는 기존 작품들의 조종석 시점이 아니라, 유저가 고개를 돌려 전투기 계기판이나 파일럿의 몸을 볼 수 있는 진짜(?) VR 조종석 시점이다. 기체와 파일럿의 시야가 분리되어 있는 만큼, 화면 가운데에는 HUD로 비행기 고도나 미사일 잔탄 등이 표시된다.
<에이스 컴뱃 7> VR 모드의 조작법은 <이브 발키리>와 유사하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게임패드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고, 비행기의 진행 방향과 별개로 고개를 움직이며 자유롭게 시야를 움직일 수 있다. 유저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적기를 타겟팅 해 유도미사일을 쏘거나, 도그파이팅 중에서도 조종석의 위나 뒤를 보며 적기를 시야 내에 둘 수도 있다.
시리즈 특유의 격하고 화려한 기동은 VR 버전에서도 여전할 예정이다. <에이스 컴뱃 7>은 아케이드 느낌이 강했던 외전작보다는, 비교적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던 <에이스 컴뱃 5>와 같은 느낌을 선보였다. 기동성은 묵직해졌지만 연출은 더욱 격해졌다. 유저는 하늘 위에서 실시간으로 뭉클거리는 구름, 구름 속에 들어갔을 때 조종석 밖에 맺히는 물방울 등을 코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환경 요소는 단순히 연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구름 속의 전투기는 상대의 시야는 물론 레이더에서까지 사라지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적을 기습할 수 있고, 전투 중 기류 변화 때문에 전투기의 속도나 기동이 제한될 수도 있다. 전투 기믹 또한 이전보다 사실적으로 바뀐 셈이다.
<에이스 컴뱃 7>은 2017년 PS4와 PS VR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