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으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모바일 MMORPG <여명 for Kakao>(이하 여명)이 14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명>은 과거 <라프>(LAF, 원제는 黎明之光)란 이름으로 한국에 서비스된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다. 전작은 만화같이 과장되고 화려한 액션을 특징으로 했던 논타겟팅 MMORPG였다. 후속작인 <여명> 또한 모바일 MMORPG이면서도 액션 연출과 액션을 기반으로 한 파티플레이에 신경 쓴 것이 특징이다. 14일 출시를 앞둔 <여명>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 TPS로 보여주는 모바일 액션
<여명>은 모바일 논타겟팅 액션 MMORPG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TPS 시점을 보여주는 액션 연출이다. 게임은 쿼터뷰나 사이드뷰가 대부분인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TPS’ 시점을 사용했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필드나 던전에서 캐릭터의 뒷모습을 보게 되며, 화면을 스와이프 해 캐릭터의 옆이나 앞모습을 볼 수도 있다. TPS 시점을 사용한 만큼, 유저는 다른 모바일 RPG에 비해 캐릭터의 동작을 보다 크게, 잘 볼 수 있다.
게임은 여기에 추가로 전작의 특징이었던 과장되고 만화 같은 동작을 그대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거너 캐릭터는 기술을 사용할 때 허공에서 개틀링건이나 수류탄을 꺼내 들어 난사하고, 악마술사 캐릭터는 자기 몸집보다 몇 배는 더 큰 악마의 신체 부위를 소환해 적을 내려친다.
<여명>은 여기에 추가로 일부 스킬엔 ‘오토 타겟팅’ 방식을 적용해 유저가 어디를 보더라도 캐릭터는 목표한 적을 공격하게끔 만들었다. 즉, 과장된 동작과 액션 연출을 보다 크고 자유로운 시점을 통해 한층 더 강조한 셈이다.
게임은 이런 기본적인 전투 외에도, 추후 ‘공중’에서 파티원들과 보스를 공략하는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액션을 연출할 예정이다.
# 보스를 ‘그로기’시켜라! 액션 위주 파티플레이
그렇다면 파티 플레이는 어떨까? <여명>의 파티 플레이는 전통적인 MMORPG라기보단 MORPG에 가깝다. 일단 캐릭터들의 역할부터 공격 일변도이며, 보스전 디자인 또한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명>의 보스들은 체력 외에도 ‘경직도’라는 수치를 가지고 있다. 경직도는 보스가 유저들에게 공격 당할 때마다 깎이며, 경직도가 모두 깎이면 보스는 일정 시간 동안 무력화된다. 단, 잠깐이라도 유저들이 공격을 늦추면 경직도는 다시 회복된다. 유저들은 보스 공략을 위해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피하며, 쉴새 없이 보스를 공격해야 한다.
그렇다고 보스전이 단순히 ‘닥딜’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여명>의 보스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광역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스가 보고 있는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들과 거리를 둬 광역기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캐릭터들의 스킬 구성 또한 나름 파티 액션에 특화돼 있다. 예를 들어 ‘검투사’의 스킬은 보스의 경직도를 깎는데 최적화 되어 있고, ‘거너’는 오토 타겟팅을 사용하는 스킬이 많아 부하 몬스터가 시야를 가려도 보스를 집중공격하기 용이하다. 유저들은 이런 보스전 특성에 맞춰, 던전 입장 전엔 파티플레이 용으로 스킬을 세팅하고, 보스전에서는 자신의 역할에 맞게 적절하게 진형을 갖춰야 한다.
<여명>의 보스전 이미지. (출처: 17173.com)
# 필드와 각종 커뮤니티 기능으로 MMO 만들겠다
<여명>은 이런 액션 요소 위에 각종 필드 콘텐츠를 더해 MMORPG의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유저는 필드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현상금’ 걸린 몬스터를 사냥할 수도 있고, 광석을 캐거나 낚시를 해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어떤 퀘스트는 유저에게 PC MMORPG처럼 필드에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며 몬스터를 잡으라고 하기도 한다.
게임은 이런 ‘필드’ 콘텐츠 외에도 사제(師弟)나 결혼 시스템, 다인승 탈 것 등을 통해 유저 간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여명>은 3월 14일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마켓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