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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사전체험기] 숨바꼭질 ‘까꿍’ 그 실체는?

'까꿍 온라인' 오프라인 테스트 체험기

현남일(깨쓰통) 2007-11-02 20:07:26

신생 개발업체 GPM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까꿍 온라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숨바꼭질을 소재로 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이 캐주얼 게임이 오늘(2), 서울 역삼동의 한 PC방에서 소규모 인원을 모아놓고 오프라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액션 심리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까꿍 온라인>. 그렇다면 이 게임은 과연 우리네 아름다운 전통 놀이인 숨바꼭질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을까요? 이에 어릴 적 숨바꼭질 좀 하고 놀았다는 깨쓰통 기자가 현장에 급파되어 실체를 파악해봤습니다/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게임은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입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크린샷이나 내용들은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까꿍 온라인>의 로그인 화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까꿍 온라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숨바꼭질의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캐주얼 게임입니다. 즉, 게임에 참가한 유저들은 1명의 술래와 도망자들로 나뉘어서 피 튀기는(?) 심리전을 펼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의 방에는 최대 16명의 유저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술래는 지원자들 중에서 1명이 무작위로 선택되게 되는데요. 술래의 목적은 제한 시간 내에 다른 유저들을 모두 잡는 것. 반대로 도망자들은 마지막까지 술래를 피해 살아남는 것이 목적입니다. (제한시간은 5분~10분 사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로비와 방 생성화면. 유저들은 술래 1명과 도망자들로 나뉘어서 게임을 하게 됩니다. 만약 제한 시간 내에 도망자들이 모두 잡히면 술래의 승리. 그 반대라면 도망자들이 승리한다는 규칙입니다.

 

대기화면입니다. 술래로 게임을 하고 싶다면 지원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술래를 지원한 유저가 여러 명이라면 그 중 1명이 무작위로 선택 됩니다.

 

 

처음 게임이 시작되면 유저들에게 10초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 동안 도망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도망갈 수 있지만, 반대로 술래는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다가 10초가 지나면 본격적인 숨바꼭질이 시작됩니다.

 

술래는 도망자 근처에 다가가서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_-;;)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도망자들 입장에서는 술래를 피해 맵 구석구석에 있는 숨을 수 있을 만한 포인트를 찾아 숨거나, 혹은 끝까지 붙잡히지 않도록 도망 다녀야만 합니다.

 

참고로 도망자들이 숨을 수 있는 포인트는 지붕 위부터, 나무 위, 공터에 놓여 있는 거대한 관 속 등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유저가 생각하는 곳 전부가 숨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술래나 도망자들은 모두 자유롭게 채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거짓정보를 흘린다는 식의 심리전도 펼칠 수 있습니다.

 

술래는 도망자에게 접근해서 [D] 키를 누르는 것으로 이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라고 쓰고 때려 눕힌다라고 읽습니다) 잡힌 도망자들은 이후 유령이 되어서 맵 위를 떠돌게 됩니다.

 

도망자들은 이런 식으로 특정 포인트에 숨거나, 계속해서 술래를 피해 도망 다녀야만 합니다.

 

참고로 화면 오른쪽 아래에는 술래와의 거리가 표시됩니다. 도망자들은 이를 보면서 적절하게 도망쳐야만 합니다. (술래가 가까이 접근하면 경보가 울립니다)

 

 

숨바꼭질 특유의 심리전이 살아있다

 

<까꿍 온라인>에서는 사람들이 실제 숨바꼭질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각종 심리전들을 대부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술래가 자신이 숨어있는 곳 근처로 다가 올 때의 긴장감은 물론이고. 들켰을 때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 몸부림을 칠 때 느낄 수 있는 아슬아슬함. 술래 입장에서는 찾기 힘든 곳에 숨어 있는 도망자들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감 등. 어릴 적 많이 해봤던 숨바꼭질의 느낌을 정말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까요?

 

참고로 게임은 이래 보여도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술래와 도망자들은 모두 포복, 기어 다니기, 살금살금 걷기(발소리를 죽이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시, 180도 턴 같은 다양한 조작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도망치거나, 상대를 잡아야만 합니다.

 

<까꿍 온라인>의 조작키 설명. 간단하지만 의외로 조작법이 다양합니다.

 

도망자들은 죽은척 하기 스킬을 사용해서 죽은 것으로 위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만약 술래에게 그 의도가 간파된다면.

 

이런 식으로 꼼짝없이 두들겨 맞게 됩니다. (-_-;;)

 

<까꿍>은 아직 알파 테스트였기 때문에 컨텐츠가 적었고, 술래의 타격범위가 굉장히 짧아 상대를 잡기가 힘든 등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노출되었습니다. 물론 고칠 부분을 발견하기 위한 테스트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죠. 일단 숨바꼭질이라는 아이디어를 긴장감있게 풀어내고 있는 부분에서는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까꿍 온라인>은 11월 중으로 플레이영상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고,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