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몬스터헌터:월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몬스터헌터: 월드>의 시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향상된 그래픽과 ‘몬스터헌터’ 시리즈 고유의 액션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몬스터헌터: 월드>, 실제 플레이는 어떨까요? 디스이즈게임이 게임을 짧게나마 플레이해본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는 동료 기자들과 함께 <몬스터헌터 크로스>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를 플레이며 익숙해진 ‘수렵피리’로 퀘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영상을 살펴보시죠.
# 있는 그대로를 담아낸 ‘생동감’있는 그래픽
<몬스터헌터: 월드>는 PS4로 출시되는 만큼, ‘닌텐도’로 플레이하는 이전 작품보다 대폭 향상된 그래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 작과 달리 화면에서 도트라고는 육안으로 찾아볼 수 없었고 풀, 나무, 땅, 물 등 자연 생태계 그대로의 모습을 게임 안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환경이나 캐릭터, 몬스터 외에 공격 이펙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격했을 때 몬스터 표피에 붙은 돌조각이 튀거나 땅에서 먼지가 일어나는 효과, 바람이 불 때 풀이 흔들리는 효과, 캐릭터의 특수 액션 등도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화려하거나 현란하지 않은 모습으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행사장에 있는 <몬스터헌터: 월드> 구동 기기가 PS4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상된 퀄리티를 제공하는 PS4 Pro로 플레이한다면 더욱 좋은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이는 이번 버전에서 이전 작들과 달리 로딩이 없는 ‘심리스’ 필드를 제공한다는 점과 맞물려 많은 사람이 오가고 떠드는 시연 행사장에서도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심리스’지만 구역별로 번호가 있어 파티원끼리 소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쉬운 조작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액션
기자는 콘솔 패드를 많이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연장에서 콘솔 패드로 <몬스터헌터: 월드>를 플레이하는 데 조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오히려 ‘닌텐도’ 기기로 즐길 때 보다 훨씬 쉬운 조작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 작들과 달리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는 공격 후 모션 딜레이가 크게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강공격을 가한 뒤 굳이 구르기를 하지 않아도 다음 공격을 이어가거나 위치를 바꿔 공격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였죠. 2레벨 퀘스트 몬스터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매번 칼같은 타이밍을 맞춰 구르고 공격해야 했던 이전작보다 상당히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초심자를 위해 커맨드키 도움말이 지원되고, 수시로 도우미가 음성과 말풍선으로 몬스터 추적 방법 및 무기 사용법을 가이드해줘 마음 편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살짝이나마 공격 위치를 보정해주는 ‘에임 보정’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몬스터를 공격할 때 살짝 빗나간 위치를 공격했는데, 공격을 시작한 위치에서 살짝 방향이 바뀌더니 몬스터의 몸통을 제대로 가격할 수 있었거든요. 근접 무기 한정인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보정 시스템 덕분에 게임이 한결 쉽게 느껴졌습니다. 사실상 콘솔 패드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는 처음에 가까웠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몬스터를 잡을 수 있었거든요.
캡콤 게임 총괄 디렉터 츠지모토 료조가 Q&A에서 초보 유저를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기존의 플레이 경험을 유지한다고 했던 말을 여기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몬스터헌터: 월드>는 로프를 이용한 액션 및 4인 멀티 플레이, 난입 플레이, 새로운 무기 액션 등 이전 작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연 행사에서는 전부 체험해볼 수 없었지만 짧게 경험해본 플레이만으로도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몬스터헌터> 시리즈 고유의 ‘액션’과 ‘거대 몬스터를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죠.
<몬스터헌터: 월드>는 내년 1월 26일 전세계 동시 발매됩니다. 한국어 자막은 발매 이후, PS4 아시아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발매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