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세 번째 종족 ‘저그’(Zer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시연버전이 함께 공개되어 최신 빌드로 저그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2편의 저그는 더욱 괴물답게 변했다. 모든 지상형 유닛이 버로우로 땅을 파고 숨고, 심지어 땅 속에서 이동을 하기도 한다(인페스터 등). 또한 적을 감염시켜서 무력화 시키거나, 저그를 위해 유닛을 생산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저그가 더욱 다양한 전략과 특수 기술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테크트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초반 빌드부터 업그레이드, 필요한 건물이 모두 달라진 것.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3월10일 시연 버전을 기준으로 저그의 테크트리와 해처리, 레어, 하이브 단계별 특징을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스타크래프트2> 저그 테크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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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에픽유닛 ‘퀸’(Queen)은 레어를 지으면 ‘라지 퀸’(Large Queen)으로, 하이브를 지으면 ‘휴지 퀸’(Huge Queen)으로 진화할 수 있다.
(3) 베인링(Bainling)은 네스트(Nest)를 건설한 이후에야 진화할 수 있다.
(4) 그레이트 스파이어(Great Spire)는 하이브를 건설해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5) 스웜 가디언(Swarm Guardian)은 그레이트 스파이어를 건설해야 진화할 수 있다.
■ 저그의 주요 특징 ☞ 이제 공중유닛을 제외하고 저그의 모든 유닛들은 ‘버로우’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 유닛이나 건물의 생산방식은 1편과 완벽하게 똑같다. 즉 모든 유닛은 ‘라바’(Larva)를 통해 생산되며, 모든 건물은 드론을 통해 건설된다는 뜻.
☞ 퀸은 1편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 에픽유닛으로 거듭났다. 지상유닛이며, 방어에 특화되어 있고. 한 마리만 생산할 수 있다.
☞ 성큰콜로니와 스포어콜로니 같은 1편의 방어 건물은 사라졌다. 대신 퀸이 방어건물을 지을 수 있고, 저그 건물에 방어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 저그의 모든 유닛들은 가만히 놔두면 자동으로 HP가 차오른다.
☞ 아래 설명한 유닛의 특징들은 개발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 ) |
※ 2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닛은 이름을 붉은색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자.
※ 생산비용의 앞쪽 숫자는 미네랄, 뒷쪽 숫자는 베스핀 가스를 의미한다.
저그의 대규모 물량공격과 테란 방어선의 격돌.
■ 저그 1차 유닛 (해처리 단계에서 생산)
☞ 퀸(Queen: 여왕), 생산비용: 150(미네랄)/0(가스), 인구수: 1
<스타크래프트>의 ‘퀸’ 과는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다른 2편의 새로운 유닛. 오직 1개만 생산할 수 있는 에픽유닛으로, 다른 유닛과 다르게 해처리에서 직접 생산된다.
퀸은 대공과 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전투 유닛이지만, 직접적인 전투 능력보다 기지 방어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퀸은 방어건물을 짓고, 아군의 건물에 방어능력을 부여하는 특수능력(Swarm Infestation)을 갖고 있어 초반 방어에 있어서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퀸은 맵 곳곳에 있는 아군 건물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딥 터널’(Deep Tunnel)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크립 바로 위에 있는 지상 유닛들에게 독성 대미지를 주는 ‘독성 크립’(Toxic Creep)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퀸은 레어를 건설하면 ‘라지 퀸’(Large Queen)으로, 그리고 하이브를 건설하면 ‘휴지 퀸’(Huge Queen)으로 진화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유닛으로 재탄생한 퀸. 한번에 1기만 생산할 수 있다.
하이브까지 가서 휴지 퀸이 되면 울트라리스트과 맞먹는 몸집으로 커진다.
☞ 드론(Drone: 일꾼), 생산비용: 50/0, 인구수: 1
저그의 일꾼. 미네랄이나 베스핀 가스 같은 가스를 채취하며, 다양한 건물로 변이할 수 있다.
☞ 오버로드(Overlord: 대군주), 생산비용: 100/0
아군의 인구수 한계를 올려주는 저그의 ‘밥집’. 기본적으로 전작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디텍팅 능력이 기본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대신 일정 지역의 자원채취 장소를 무력화 시키는 ‘무력화’, 그리고 임시로 일정 지역에 크립을 형성하는 ‘크립 생성’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버로드는 ‘오버시어’(Overseer)로 진화할 수 있다. 진화하면 무력화와 크립생성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없지만, 대신에 시야 반경이 넓어지며. 숨겨진 유닛을 찾는 디텍팅 능력을 갖추게 된다. 즉, 오버로드와 오버시어의 역할이 극명하게 나눠지는 셈이다. 2편에서 디텍터를 원한다면 오버로드를 오버시어로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 저글링(Zergling), 생산비용: 50/0, 인구수: 1 - 스포닝풀 건설후 생산가능
저그의 가장 기초적인 근접 전투유닛.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다른 종족의 기초유닛에 비하면 체력과 공격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은 한 번에 2마리가 생산된다는 점으로 상쇄된다.
각각의 저글링은 ‘네스트’(Nest) 건설 후 자폭유닛인 ‘베인링’(Bainling)으로 진화할 수 있다. 베인링은 일정범위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특히 느린 고급유닛을 잡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2편의 저글링은 보다 빨라진 느낌이지만, 1편처럼 소수일 경우엔 상당히 약하다.
☞ 로치(Roach: 바퀴) - 생산비용: 75/25, 인구수: 1 - 로치덴 건설후 생산가능
한국어 번역으로 ‘바퀴벌레’라는 충격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저그의 새로운 지상 공격유닛. 굉장히 빠른 속도로 체력(HP)가 회복되기 때문에 집중적인 공격으로 한번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지 않으면 죽이기 힘들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저그 2차 유닛 (레어 단계에서 생산)
☞ 히드라리스크(Hydralisk) 생산비용: 100/50, 인구수: 2 - 히드라리스크덴 건설후 생산가능
<스타크래프트>와 특성이 완벽하게 같다. 지상 및 공중유닛을 공격할 수 있으며 ‘러커’(Lurker)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까지 완벽하게 똑같다. 그저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히드라리스크덴을 레어 업그레이드 후 건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과 공포일뿐….
참고로 ‘러커’ 역시 1편과 동일하다. 여전히 버로우 상태에서만 공격할 수 있으며, 등뼈를 한 줄기로 뻗어서 직선상에 위치한 다수의 지상유닛을 공격할 수 있다.
☞ 뮤탈리스크(Mutalisk), 생산비용: 100/100, 인구수: 2 - 스파이어 건설후 생산가능
저그의 주력 비행유닛, 3단 콤보 공격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특성이 1편과 동일하다. ‘그레이트 스파이어’ 건설 후에는 ‘스웜 가디언’(Swarm Guardian)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스웜 가디언은 1편의 가디언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공중유닛이다. 기본적으로 장거리에서 적의 지상유닛을 폭격할 수 있지만. 이번 2편에서는 새롭게 ‘부르들링’(Broodling) 이라는 특수능력을 사용한다. 브르들링은 한번 공격한 적의 지상유닛에게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주는 특수 능력이다.
1편과 거의 똑같은 모습의 뮤탈리스크
☞ 커럽터(Corruptor: 타락자), 생산비용: 150/100, 인구수: 2 - 스파이어 건설후 생산가능
공대공 전투에 특화된 저그의 지상유닛. 특히 커럽터는 목표물을 파괴하는 대신 감염시켜 아군으로 만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커럽터의 공격을 일정량 이상 받은 유닛은 고정된 포탑처럼 그 자리에서 굳게 되며, 주변의 다른 유닛을 자동으로 공격하게 된다.
독특한 방식의 공대공 비행유닛 커럽터.
배틀크루저도 거뜬히 상대하는 커럽터. 순식간에 무력화 시킨다.
☞ 나이더스 웜(Nydus Worm: 나이더스 관), 생산비용: 100/100, 인구수: 2 - 나이더스워랜 건설후 생산가능
1편에 등장했던 ‘나이더스 커널’의 유닛 버전. 유닛의 수송방식은 1편의 나이더스 커널과 완전히 똑같지만. 대신 1편과 다르게 맵 상의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1편에서 주로 멀티 방어용도로 사용됐던 나이더스 기능이 2편에서는 게릴라, 또는 드롭 대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1편에서 프로토스의 아비터가 썼던 리콜과 맞먹는 위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외형만 보면 막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을 듯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유닛을 공격하는 능력은 없다.
입을 쫙 벌리고 있는 건물(?)이 나이더스웜이다.
☞ 인페스터(Infestor: 감염자), 생산비용: 100/100, 인구수: 2 - 나이더스워랜 건설후 생산가능
<스타크래프트2>에서 처음 등장하는 유닛으로, 기존의 ‘디파일러’를 대체하는 저그의 마법 유닛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적인 공격능력은 없지만 땅속을 버로우 상태에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작의 디파일러보다 더욱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다크스웜’(Dark Swarm)과 ‘질병’(Disease) 특수능력을 사용하며, 또한 적의 테란 건물을 감염시키는 ‘감영’(Infestation) 특수능력까지 사용한다. 참고로 감염된 테란의 건물에서 등장하는 ‘인페스티드 마린’(Infested Marine: 감염된 해병)은 전작과 다르게 자폭능력이 없지만, 대신 일반적인 마린과 같은 공격 방식을 보여준다.
■ 저그 3차 유닛 (하이브 단계에서 생산)
☞ 울트라리스크(Ultralisk) , 생산비용: 300/200, 인구수: 4 - 울트라리스크 케번 건설후 생산가능
1편에서 저그의 최종 지상유닛이었던 울트라리스크. 이번 2편에서는 저그의 후반부 지상 주력유닛으로 돌아왔다.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정면에 있는 적 다수를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1편과 다르게 ‘버로우’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효용성은 1편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할 수 있다.
후반부 지상주력 유닛으로 사용되는 울트라리스크.
더욱 강력한 느낌으로 2편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울트라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