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는 취재하기가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특히 <프리스타일>의 성공 이후 ‘프리스타일’ 명칭을 쓰는 게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공개에 대해 매우 예민하더군요. 19일 있었던 차기 라인업 발표 간담회에서도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개발자와 따로 만나서 인터뷰하는 것도 막혀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진행된 짤막한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서 프리뷰를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향후 더욱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재권 기자
■ 유저와 캐릭터의 간격을 최대한 좁힌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1인 1캐릭터’에
프로 선수가 되면 정식 스타디움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자동으로 비슷한 수준의 유저와 매치를 치르는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레벨이 올라가면서 게임의 외부환경도 바뀌게 되는 거죠.
평소에는 소속한 리그의 시즌 스케줄에 따라 경기를 뛰고, 성적에 따라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같은 요소도 준비된다고 합니다. 시즌에서의 성적이 좋으면 챔피언쉽 리그나 FA 같은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초대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토너먼트 시스템은 전작(프리스타일)처럼 매번 같은 게임(시즌)만 반복되는 시스템에서 탈피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고 합니다.
■ 몰입감을 최대한 높인 백뷰 시점
<프리스타일 풋볼>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와 캐릭터의 간격을 최대한 좁힌다’에 있습니다. 우선 시점이 백뷰 형태에 일단 경기장으로 들어가면 어떠한 인터페이스도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점수가 어떤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시점을 돌려서 직접 전광판을 봐야 합니다. 뒤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할 때, 자신의 시점에서는 아예 그 장면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축구 게임에서 백뷰는 남코가 <리베로 그란데>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한층 강화되고 세련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운드 효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른쪽 사이드로 돌파할 때는 오른쪽 관중석에서 함성이 들리고, 골키퍼에 근접하면 골대 뒤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여기에 시간에 따라서 경기장의 톤이 변하는 등 그래픽적인 연출 장치들도 준비되어 있죠. 온라인 스포츠게임에서 이 정도의 몰입감을 준비하는 게임은 처음 보네요.
■ 비주얼 컨셉트, 거칠어졌다?
<프리스타일>의 기본 컨셉트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다소 거칠어진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농구보다는 축구가 좀더 거칠죠. 캐릭터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프리스타일>보다 좀더 남성적이고 하반신의 근육이 강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수많은 헤어 스타일과 의상을 통해 아주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제공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 선수들의 움직임(모션)입니다. 전작인 <프리스타일>의 캐릭터 움직임은 당시의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최고 수준이었죠. 그만큼 <프리스타일 풋볼>도 화려한 풋살의 모션 표현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을 그대로 모델링해서 재현했다고 합니다. 영동대교 다리가 보이는 한강 고수부지 경기장, 아파트에 둘러싸이 학교 운동장,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서 배경톤이 변화되며(어두워지거나 햇살에 눈이 부시는 등),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서 보다 다양한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