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딜라이트웍스와 타입문이 개발하고, 한국에서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의 스페셜 이벤트인 “페이트/엑셀 제로 오더’(Fate/Accel Zero Order)가 5일, 게임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되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는 타입문의 인기 애니메이션/소설/게임 프랜차이즈인 ‘페이트’(Fate) 시리즈를 집대성한 일종의 ‘올스타전’과도 같은 모바일 게임이다. 그리고 이번에 시작한 이벤트는 바로 지난 2011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국내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페이트/제로’(Fate/Zero)를 소재로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게임을 막 시작한 초보 유저들 또한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문용으로도 한 번쯤 주목해 볼만하다.
그렇다면, 이번 ‘페이트/엑셀 제로 오더’ 이벤트는 어떤 이벤트일까? 또 알고 있으면 좋은 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 4차 성배대전의 또다른 이야기를 다루는 스토리
페이트/엑셀 제로 오더는 ‘페이트/제로’. 즉 4차 성배대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것도 단순히 원작을 따라가거나 재탕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의 여러 이야기들을 ‘페그오’ 식으로 어레인지하고, 여러 오리지널 요소들을 추가했기 때문에, 원작을 아는 유저라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번 이벤트의 시나리오는 페이트/제로 소설을 집필한 우로부치 겐이 직접 담당했기 때문에, 원작 특유의 느낌도 잘 살아 있다.
기본적인 이벤트 방식은 지난 4월에 진행한 ‘공의 경계’ 콜라보 이벤트(더 가든 오브 오더)와 유사하다.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해서 이벤트 퀘스트를 해금하고. 스토리를 감상하고, 다음 미션을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뜻. 더불어 모든 기본 미션을 클리어하면 이벤트 배포 서번트인 4성 ‘아이리스필’[하늘의 옷]을 얻을 수 있다. 배포 서번트 획득까지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라고 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기본적인 이벤트의 흐름
앞에서 말했듯 이번 이벤트는 ‘공의 경계’ 콜라보 이벤트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며, 기본적인 이벤트 흐름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션 조건을 확인한 후, 이벤트 퀘스트를 플레이해서 미션 달성 → 미션 달성후 새로운 미션 및 퀘스트 해금 → 계속해서 미션과 퀘스트를 해금해 나가며 스토리 감상 → 이 과정에서 이벤트 아이템(클래스 별 인장)을 획득 → 인장을, 상점에서 교환해서 다양한 특전 아이템과 이벤트 아이템을 획득. |
참고로 이번 이벤트에서는 이전까지의 이벤트에서는 없던 ‘퀘스트 해제 키’라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상위 퀘스트를 열기 위해서 일정 수량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벤트 초반에는 영기재림 아이템 같은 일반적인 보상보다는 이런 해제키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이벤트 픽업 서번트
페그오의 꽃(?)인 가차 역시 이번 이벤트를 맞아 이벤트 한정 소환이 새롭게 오픈한다. 먼저 오직 이벤트 기간에만 뽑을 수 있는 한정 5성 서번트로는 이스칸다르(라이더)가 추가되며, 동시에 이벤트 스토리에서 맹활약하는 제갈공명(캐스터)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픽업이 진행된다. 다만 이스칸다르는 이벤트 기간 내내 픽업이 진행되지만, 제갈공명은 특정 기간에만 픽업이 진행되는 만큼 아래 기간표를 보고 노리는 사람이 있다면 기간을 잘 맞추도록 하자.
이스칸다르(라이더)는 페이트/제로 최고 인기 서번트 중 하나로. 우리가 아는 마케도니아의 정복왕 알렉산더가 맞다. 특히 이스칸다르는 강력한 대군보구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모든 액티브 스킬이 보구의 위력을 강화하는데 치중해있다. 즉 현존하는 모든 라이더 서번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대군보유의 소유자라는 뜻. 물론 보구 하나에 올인한 타입이기 때문에 이후의 고난이도 퀘스트에서는 다소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좋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스칸다르는 오직 이벤트에서만 뽑을 수 있는 한정 캐릭터인데다가, 일본에서도 이후 재출시된적이 없을 정도로 희귀하기 때문에 만약 이 캐릭터를 노린다면 지금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이 밖에도 4성 서번트로 에미야(어쌔신)이 추가된다. 설정상 이 서번트는 페이트/제로의 주인공인 '에미야 키리츠구'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변모한 모습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이벤트 시나리오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번 이벤트에서는 '친구 포인트 소환'에서 페그오 최초의 '0성' 서번트인 앙리마유가 추가된다. 앙리마유는 페이트 시리즈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중요 서번트중 하나며, 원작 고증 그대로(?) 역대 최악의 성능을 가진 서번트로 등장한다. 다만, 이 서번트는 이벤트 드랍 아이템인 '인장'의 드랍수를 클래스 상관 없이 올려준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친구 포인트가 있다면 반드시 획득을 노려보도록 하자.
‘Fate/Zero’의 재미를 그대로 담아낸, 그러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Fate/Accel Zero Order’ 이벤트는, 지금까지의 이벤트 시나리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 이벤트를 진행하여 원작과의 차이를 즐기고, 육성 아이템을 획득하여 지금까지 성장시키지 못했던 캐릭터들도 육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페이트/엑셀 제로 오더 이벤트 팁!
전체적으로 페이트/엑셀 제로 오더 이벤트는 페그오를 좋아하고, 페이트/제로를 재미있게 본 유저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을 하고 있다. 이벤트 난이도 또한 그리 어렵지 않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해볼 가치는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는 유저들을 위한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벤트 퀘스트에는 특정 서번트를 파티에 참가시키면 각 클래스별 '인장'을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보너스를 받는 서번트는 다음과 같다,
하지만 사실 위의 서번트들은 일부 5성(길가메시, 제갈공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저가 육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드랍 보너스는 후열에 있다고 해도 적용된다. 그런 만큼 설사 육성하지 않았다고 해도 가능하면 꼭 후열에라도 파티에 참가시키자.
[2] 이번 이벤트에서 추가되는 신규 서번트이자 역대 최초의 0성 서번트인 ‘앙리 마유’는 클래스 상관 없이 모든 클래스의 인장 드랍 수를 올려준다. 앙리 마유는 무려 ‘친구 포인트 가차’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만약 친구 포인트를 쓰지 않고 착실히 모아온 유저라면 지금이 원기옥을 한 방에 터뜨릴 순간이다. 만약 나온다면 꼭 (후열에라도) 배치하자.
[3] ‘월령수액’, ‘눈 뜨기 전’, ‘셀프 기어스 스크롤’ 같은 이벤트 예장은 해당 예장을 장착한 클래스의 인장의 드랍수를 높여준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마슈는 모든 클래스의 드랍수를 높여준다. 그런 만큼 이벤트 예장을 얻으면 반드시 하나는 마슈에게 장착시켜주고 파티에 (후열에라도) 참가시키자.
[4] 각 클래스 별 ‘인장’은 영기재림용 아이템 같은 일반적인 보상 아이템 보다는 ‘암살자의 가면/해마의 다리/마술광석 조각’ 같은 미션 달성에 필요한 키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교환하는 데 사용하자. 이번 이벤트는 게임 초반부보다는 후반부의 파밍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 보상을 위한 인장 파밍은 이벤트 후반부에 해도 늦지 않는다.
[5] 이번 이벤트는 오는 6월 26일(화) 23시 59분까지. 총 3주간 진행된다. 이는 굉장히 넉넉한 시간으로, 특별하게 황금사과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연 AP만으로 모든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 만큼 파밍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