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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시됐지만, 그에 못 미치는 게임성으로 수많은 불만과 함께 대규모 환불 소동까지 일으키게 한 장본인, <노 맨즈 스카이>가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딘다.
개발사 헬로 게임즈는 지난 17일, 대규모 업데이트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멀티 플레이를 비롯해 3인칭 시점 제공 등 주목할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업데이트는 6일 뒤, 7월 24일 선보일 예정. 과연, <노 맨즈 스카이>는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까?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업데이트를 알아보기 전, <노 맨즈 스카이>에 대한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게임은 E3 2014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 우주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맵 크기', '약 1,844경 개의 각기 다른 환경의 행성', '다양한 외계 문명과 동식물', '세력의 구분과 거대한 전함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우주선' 등 즐길 거리를 강조했다.
게임은 이목을 집중시키며 2년 뒤 2016년 8월 9일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직후 유저들의 반응은 기대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반복성 플레이와 콘텐츠 부족,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전함, 무료 DLC 등 콘텐츠 미반영, 허술한 최적화 등으로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유저 평점은 PS4 버전이 10점 만점에 4.8점, PC 버전이 10점 만점에 3.0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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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 맨즈 스카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81%나 하락했다. 대규모 환불 소동도 일어났으며, 출시 당시 21만 명에 달했던 동시 접속자 수도 한 달 만에 2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실망한 유저를 위해 무료로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약속도 일주일 만에 유료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뒤집어 분노를 부추기기도 했다.
위 상황을 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즐길 거리 추가가 아닌, 게임의 기사회생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헬로 게임즈는 지난 3월 29일,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명칭만 공개했으며, 세부 콘텐츠에 대한 내용은 약 4개월 뒤인 지난 17일에서야 공개됐다.
업데이트 공개 당시, 개발사는 공지를 통해 “우리는 지난 2년간 ‘파운데이션’, ‘패스파인더’, ‘아틀라스 라이즈’를 비롯해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를 해왔다.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는 보다 긴 여행을 위해 중요한 다음 단계이며, 매우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는 6일 뒤인 7월 24일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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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 업데이트는 현재까지 추가된 콘텐츠 중 가장 큰 규모다. 출시 당시부터 꾸준히 지적됐던 멀티 플레이와 더불어 시점 변경 및 시각적 요소 강화, 베이스캠프 생성 무제한, 사령선 추가 등 4개의 파트를 다루고 있다.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먼저, ‘멀티 플레이’. 과거 <노 맨즈 스카이>는 제목처럼 자신 이외 아무도 없는 ‘고독 그 자체의 게임’이었다. 과거 제공하기는 했지만, 범위는 일부분에 불과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멀티 플레이를 통해 타 유저와 우주를 탐험할 수 있다. 식민지를 건설할 수도 있으며, 유저 간 함선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또한, ‘패스파인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차량(exocraft)으로 행성을 누비면서 경주를 할 수 있다. 경주를 위해서 트랙을 만들거나 온라인 공유도 가능하다. 타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만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지원, 외모를 꾸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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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점검’을 통해서는 기존 1인칭 시점이었던 게임 환경을 3인칭 시점도 제공, 보다 다양한 시점으로 행성을 걷거나 물속을 헤엄치고 우주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행성의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높였다. 외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행성 지면 질감, 물과 구름 등 표현력을 끌어올렸다.
업데이트를 통해서 베이스캠프를 행성 어디서나 건설할 수 있다. 수백 개의 부품이 추가돼 다양한 건물을 만들 수 있으며 크기 제한도 완화됐다. 다수의 기지도 소유할 수 있다. 또 사령선도 추가된다. 사령선은 자원이나 함대를 간편하게 보급, 우주를 보다 편리하게 탐험할 수 있다. 타 유저를 초대해 멀티 플레이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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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게임즈는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 업데이트가 자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라고 강조했다. 또, 긴 여정의 한 걸음일 뿐 계속해서 게임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후 갖은 논란으로 유저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뒤, <노 맨즈 스카이>는 여러 업데이트를 거쳐왔다. 회사는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를 통해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지키려는 듯, 콘텐츠와 더불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년이라는 시간 끝에 온 이번 업데이트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오는 7월 24일 추가될 업데이트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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