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은 지난 8월 21일, <던전앤파이터> 테스트 서버인 퍼스트 서버에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 당시 언급했던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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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패치 대상은 ▲ 스트리트 파이터 남·여 ▲ 메카닉 남·여 ▲ 베가본드 ▲ 마도학자 ▲ 사령술사 ▲ 엘레멘탈 바머 ▲ 블러드 메이지다. 해당 직업들은 과거부터 스킬 대미지가 낮거나 스킬 구조가 비효율적이라 타 직업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
이번 패치를 통해 대상 직업들은 전체적으로 스킬 대미지 상향을 받았으며, 스킬 콘셉트가 직업과 맞지 않거나 효용성이 떨어지는 스킬이 삭제 및 리뉴얼 됐다. 이번 밸런스 패치로 이들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주요 변경점을 확인해보자.
대미지형 상태이상 개편으로 인해 가장 큰 변화가 생긴 캐릭터는 스트리트파이터다. 스트리트파이터는 독, 출혈 같은 대미지형 상태이상을 적에게 걸어 공격하는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직업이며 선택한 스킬이나 능력치에 따라 물리 공격형, 마법 공격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다.
하지만, 스트리트파이터는 선택한 공격 타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킬에 상태이상 관련 옵션이 붙어있다. 이로 인해 무기를 강화할 때도 강화(무기 대미지 증가)와 재련(독립 대미지와 상태이상 대미지 증가)을 모두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문제는 강화와 재련을 다 하더라도 비슷한 수준 타 직업군에 비해 대미지가 약하고, 스킬 대미지를 극대화 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패치에서는 상태이상 대미지 계산식을 변경했다. 이번 상태이상 패치로 대미지형 상태이상인 독과 출혈 레벨과 내성이 삭제됐다. 또한 상태이상 공격력은 퍼센트 / 독립 공격력 기반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시켰다. 예를 들어 퍼센트 공격력 기반인 검마(데몬 슬레이어)의 출혈 대미지는 퍼센트 공격력 공식이 적용되고, 버서커와 같은 독립 공격력 기반 직업은 독립 공격력 공식이 적용된다.
또한 스트리트파이터 스킬을 모두 마법 퍼센트 대미지 기반으로 통일했으며 무기 재련 효과 중 상태이상 대미지 증가 효과를 제거했다. 이로 인해 스트리트파이터는 스킬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강화와 재련을 모두 해야 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강화 만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변경됐다.
메카닉과 베가본드는 일부 스킬이 콘셉트에 맞도록 개편된 직업이다.
우선 메카닉은 남 메카닉의 경우 로봇 설치와 자폭 중심, 여 메카닉은 G시리즈 중심으로 콘셉트를 더 확실하게 구분했다. 대표적인 예로 40제 스킬 ‘메카 드롭’과 45제 스킬 ‘스페로우 팩토리’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두 스킬은 성별 간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 패치로 남 메카닉은 ‘스페로우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스페로우’가 더이상 총탄을 발사하지 않는다. 대신, ‘로봇 전폭’을 사용하거나 스킬 지속시간이 끝나면 범위내 가장 등급이 높은 몬스터에게 자동으로 돌진해 자폭하도록 바뀌었다. 여 메카닉은 ‘스페로우 팩토리’에 변화는 없지만, ‘메카 드롭’이 로봇 전폭으로 자폭시키는 방식에서 땅에 부딪힐 때 스스로 터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여 메카닉은 2차 각성 버프 스킬인 ‘리미트 오버!!’ 스킬 옵션을 2차 각성 패시브 스킬 ‘G-오퍼레이터’로 이동시켜 항상 적용되도록 변경 됐다. 이로 인해 ‘리미트 오버!!’ 버프 적용 여부 따라 대미지 편차가 심했던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됐다. 또한, 콘셉트에 맞지 않은 60제 70제 스킬은 삭제되고 3개의 액티브 스킬이 추가돼 기존보다 더 많은 스킬로 적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베가본드 역시 여 메카닉과 마찬가지로 스킬이 삭제되고, 삭제된 스킬 자리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됐다. 이번에 변경된 스킬은 1차 각성기인 ‘열화지옥’과 40제 스킬인 ‘멸화장’이다. ‘열화지옥’은 ‘경전지화’로 바뀌며 화면에 다수의 꽃을 피운 뒤 폭발시키는 화려한 스킬로 탈바꿈했다. 잡기 기술이었던 ‘멸화장’은 스킬 이름을 ‘폭멸장’으로 바뀌면서 기를 압축시켜 전방에 발사하는 스킬로 바뀌었다.
또한, 후딜레이(스킬 사용 후 캐릭터 조작이 가능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가 길었던 스킬들은 후딜레이를 감소시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도록 조정됐다.
마도학자는 스킬 삭제 및 추가 대신 스킬 편의성이나 유연성, 그리고 귀여움(?) 부분에서 개선됐다.
마도학자는 이번 밸런스 패치로 ‘도발 인형 : 슈르르’와 ‘고출력 매직 미사일’을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2차 각성 후 ‘호문쿨루스’를 배우게 되면 ‘블랙 망토’를 사용할 때 호문쿨루스가 나와 몬스터를 더 오래 묶어둔다.
마도학자는 홀딩 캐릭터(몬스터 이동이나 기술 시전을 방해하는 역할)임에도 대부분 홀딩 기술이 레벨 제한이 높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블랙 망토’ 개편은 마도학자가 홀딩 캐릭터로서 입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도학자는 2차 각성 패시브 스킬인 ‘현자의 돌’에 캐스팅 속도 증가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있는 버프 ‘쇼타임’ 지속시간을 무제한으로 변경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마도학자 2차 각성기인 ‘우로보로스’는 사용할 때 X키(기본 공격키)를 연타하면 우로보로스에 탑승하고 있는 호문쿨루스가 팔을 흔드는 이펙트가 추가됐다.
사령술사는 일부 스킬이 동일한 양의 대미지를 더 빠르게 입힐 수 있도록 변경됐으며, 2차 각성기인 ‘발라르크의 현신’에 몬스터를 끌어들이는 기능을 추가해 퍼져있는 몬스터를 쉽게 잡을 수 있게 됐다.
엘레멘탈 바머는 일부 스킬 타격 판정이 개선됐다. 이번 패치를 통해 45제 스킬 ‘엘레멘탈 레인’, 1차 각성기 ‘엘레멘탈 버스터’ 같은 타격 범위에 따라 대미지 편차가 심했던 스킬 대미지가 일정하게 나오도록 조정된다.
블러드 메이지는 이번 패치로 적에게 거는 디버프가 물리 방어력 뿐만 아니라 마법 방어력도 감소시킨다. 패치가 적용되고 나면 물리 공격력 위주 파티, 마법 공격력 위주 파티 구분 없이 기용될 수 있도록 바뀌어 파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