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레벨 95로 확장, 온갖 특수 효과가 있는 신 지역 추가, 그리고 에픽 아이템 파밍 개편까지!
넥슨은 13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 여름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부터 감상하자.
가장 큰 변화는 95로 확장된 최고 레벨, 그리고 이와 함께 추가되는 신규 지역 ‘할렘’이다. 먼저 지난 2년 간 90으로 머물렀던 최고 레벨이 95로 확장된다. 최고 레벨 확장은 8월 9일 업데이트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고레벨을 위한 신규 지역 ‘할렘’이 추가된다. 할렘은 마계의 범죄 조직 ‘카쉬파’의 근거지다. 유저들은 할렘에서 카쉬파와 제 3사도 프레이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할렘은 ▲ 일반 던전 6개(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 9 격리구역, 로열카지도, 파이트 클럽)와 ▲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 ▲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로 구성된다.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는 프레이의 고향이라는 배경에 걸맞게 ‘공중전’ 콘셉트로 구성됐다. 유저는 거대한 새 등에 탄 채 던전을 돌파해야 한다. 마치 빠르게 비행하는 물체 위에 올라타 몰려드는 적들을 상대하는 콘셉트다. 테이베르스 던전은 1~4인의 유저가 공략할 수 있다. 유저들은 던전에서 최상위 장비인 ‘95레벨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와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 구매 재료, 그리고 특수 지옥 던전 ‘천공의 균열’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천공의 균열은 할렘 지역 지옥 파티에 테이베르스 전설 던전 몬스터가 침입했다는 콘셉트의 특수 지옥 파티다. 천공의 균열에선 기존 지옥 파티 보상뿐만 아니라, 일정 확률로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할렘 지역 일반 던전은 일반적인 난이도 외에도, ‘재난구역’이라는 특수한 고난이도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재난구역은 유저와 몬스터 모두에게 나쁜 효과를 주는 토네이도, 유성, 지진, 한파 등의 자연재해가 던전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모드다. 재난구역 모드는 1~3단계로 구성되며, 최고 단계에서는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던전앤파이터> 성장 콘텐츠의 핵심인 ‘에픽 장비’ 파밍이 대폭 쉬워진다. 랜덤성과 긴 파밍 시간, 높은 난도를 낮추는 것이 골자다.
네오플 김성욱 디렉터는 “에픽 장비 파밍은 <던전앤파이터>의 근간이지만, 기존에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랜덤성이 커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특히 지옥 파티 에픽 방어구 없이는 최종 방어구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였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에선 파밍 시스템의 난이도와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에피 장비 ‘확정 구매’다. 이번에 추가되는 할렘 지역 지옥 파티는 에픽 조각 대신, 에픽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재료가 나온다. 이는 지옥 파티 뿐만 아니라, 신규 전설 던전과 ‘테이베르스’ 전용 에픽 장비도 마찬가지다. 즉, 신규 고난이도 던전만 꾸준히 돌아도 원하는 에픽 장비를 확정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추가로 캐릭터의 방어구 마스터리와 맞지 않는 에픽 방어구를 자신에게 맞는 방어구 타입으로 바꾸는 ‘재질변환’ 시스템이 업데이트된다. 단, 재질변환 시스템은 95레벨 에픽 장비에만 적용된다.
에픽 장비 조각은 더 이상 신규 던전에서 나오지 않는 대신, 특정 에픽 장비를 분해하면 해당 장비의 에픽 장비 조각을 얻을 수 있게 변경된다.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경로도 많아진다. 먼저 여름 업데이트 이후에는 지옥 파티의 에픽 장비가 파티 드롭이 아니라 ‘개별 드롭’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한 전설 던전이나 지옥 파티 외에도 2~3등급 재난구역, 천공의 균열 등 다른 보조 파밍 콘텐츠를 통해서도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새로 추가된 레전더리 장비를 특정 에픽 장비로 확정 변경할 수 있는 콘텐츠 ‘미명의 틈’이 추가된다. 유저는 미명의 틈에서 재료를 모아 레전더리 장비를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특정 에픽 정비를 확정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미명의 틈은 하루 3회 입장 가능한 1~4인용 던전이다.
에픽 장비 파밍을 위해 거쳐가는 단계이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에픽 아이템 획득 루트가 된 ‘레전더리’ 장비의 파밍도 더 쉬워진다. 95레벨 레전더리 무기는 신규 순환의 고리 던전인 ‘슬리피 할로우’에서, 다른 부위는 하렙 지역 던전 강화 모드인 ‘어썰트’, 그리고 각종 보조 파밍 콘텐츠를 통해 기존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존 파밍 콘텐츠의 난이도도 낮아질 예정이다. 먼저 에컨 던전은 기존에 복잡한 승급, 세트 옵션을 간결화한 장비가 앞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만약 유저가 원한다면 기존 장비를 개편되는 장비로 바꿀 수도 있다.
안톤, 루크 파밍도 개편된다. 구체적으로 안톤에선 ‘탐식’ 장비 구매 비용이 감소되고, 루크에선 클리어 시 나오는 ‘빛의 근원’ 드롭량이 늘어난다. 전반적으로 파밍 시간이 단축된 것. 여기에 추가로 ‘제국투기장’에 신규 몬스터 등 95레벨 콘텐츠가 추가돼 루크 등 다른 던전에서 파밍해야 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캐릭터 스킬과 밸런스에도 대규모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추가.
여름 업데이트에는 마치 <디아블로3>의 ‘룬’처럼 유저가 스킬의 범위나 쿨타임, 공격력 등을 보다 폭넓게 바꿀 수 있을 예정이다. 먼저 기존에 TP 시스템은 삭제된다. 대신 유저는 CP라는 새로운 자원과 룬스톤/렐릭이라는 새 아이템을 통해 스킬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유저는 스킬에 ‘룬스톤’을 장착해 스킬의 형태나 효과, 범위 등을 바꿀 수 있다. 룬스톤은 한 스킬에 여럿 적용할 수 있으나, 룬스톤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선 CP를 소비해야 한다. 렐릭은 기본적으로 룬스톤과 유사한 효과를 보여주나, 변화의 폭이 넓고 스킬 ‘여럿’에 적용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독, 출혈 등 ‘대미지형 상태이상’도 개편된다. 대미지형 상태이상은 기존에 공격력 등의 옵션 대신, 상태이상 레벨 등 독자적인 공식에 영향을 받았다. 때문에 유저들이 대미지형 상태 이상 스킬을 강화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무기나 장비 말고 상태이상에 특화된 장비를 맞춰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미지형 상태이상도 물리/마법 공격력, 독립 공격력에 영향을 받게된다. 앞으로는 일반적인(?) 파밍으로도 대미지형 상태이상 스킬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캐릭터 밸런스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남/여 스트리트파이터는 이번 대미지형 상태이상 개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며, 여성 메카닉은 효용성 떨어지는 스킬이 삭제되거나 리뉴얼되고 신규 스킬 3개가 추가돼 보다 많은 대미지 딜링 루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도학자, 베가본드, 블러드메이지, 엘레멘탈 바머, 사령술사, 남성 메카닉이 밸런싱 대상에 포함된다.
<던전앤파이터>는 8월 9일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지역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다른 항목은 이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여름 업데이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사도 ‘프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올 겨울 추가될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를 통해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