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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WoW 리치왕의 분노 ‘죽음의 기사’ 베타 체험기

팬더군 2008-07-23 11:39:49

22일 오후 드디어 와우저들이 고대하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됐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수정노래 서버(일반)에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복사(4회만 가능)하거나 '죽음의 기사'를 생성해야만 한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노스렌드로 달려가고 싶지만 서버가 미국에 있는 관계로 캐릭터 복사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려 신규 직업인 '죽음의 기사'를 먼저 체험했다. /<리치왕의 분노> 때문에 퇴근도 안한, 디스이즈게임 팬더군


 

■ 법사+도적+전사+흑마=죽음의 기사?

 

새로운 영웅직업 죽음의 기사는 마법사, 도적, 전사, 흑마법사가 혼합된 느낌의 복합직업이다. 이전까지 복합직업이 확연한 구분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죽음의 기사는 모두 융합된 형태의 공격을 취한다.

 

적에게 질병과 냉기마법을 걸어 지속적인 피해와 공격속도를 저하시키면서 동시에 피해를 더욱 증가한다. 룬(도적의 기력)을 모두 소진하면 쌓인 룬마력(전사의 분노)을 사용해 마법을 사용하면 된다. 덕분에 계속 기술을 사용하면서 전투를 펼쳐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슴이 시킨다는 남자 트롤의 일명 '트간지'는 더욱 강화됐다. 이젠 안광을 뿜어낸다.

 

글래머스한 몸매로 와우저들을 사로잡은 여자 드레나이 죽음의 기사는 블러드엘프와 함께 가장 많은 죽음의 기사 유저들이 선택한 캐릭터 중 하나였다.

 

귀여운 꼬꼬마 노움 죽음의 기사.

 

친구의 소덕후 예찬론에 감화된 필자는 타우렌 죽음의 기사를 생성했다.

 

 

■ 우리는 스컬지~ 악당이 되어보자!

 

항상 착한 영웅이었던 유저들은 리치왕을 따르는 죽음의 기사가 되어 붉은 십자군을 학살해야 한다. 도망가는 시민을 학살하고, 생화학 무기(?)를 이용해 살아있는 자를 구울병사로 만들고, 서리고룡을 타고 병사들을 학살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리치왕이 총애하는 죽음의 기사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죽음의 기사 퀘스트는 새로운 방식의 진행이라서 신선했고, 패키지 게임과 같이 시나리오를 풀어나가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죽음의 기사로 시작하면 리치왕 아서스가 느낌표를 달고 유저들을 반긴다.

 

칠흑의 기사단의 본거지 '아케루스'를 중심으로 죽음의 기사 퀘스트가 진행된다.

 

죽음의 기사만의 고유한 기술인 룬벼리기를 통해 자신의 무기에 마법을 부여할 수 있다.

 

도망가는 시민을 학살하는 등 악당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신선하다.

 

 

■ 신선한 느낌의 퀘스트들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울궈먹기식 컨텐츠가 많았다면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새로운 퀘스트들이 등장한다.

 

죽음의 기사 퀘스트는 도구를 이용한 독특한 퀘스트들이 많다. 아케루스의 눈을 이용해 적의 기지를 탐색하는 퀘스트.

 

말을 훔쳐타는 재미있는 퀘스트도 생겼다.

 

퀘스트를 통해 유저가 아닌 NPC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광부를 구울로 만드는 사악한 퀘스트는 궁극기인 죽음의 군대 소환 맛보기 버전.

 

대포로 200명 이상의 적을 물리치는 퀘스트도 존재한다. 난이도는 살인적이다.

 

스컬지 그리핀을 타고 탈출하는 모습. 뼈만 앙상한 그리폰의 모습이 애처롭다.

 

발동효과가 적을 심문하는 특이한 무기를 들고 진행하는 퀘스트도 존재한다.

 

 

■ 인스턴스 지역을 이용한 시나리오 연출

 

지금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시나리오의 진행상황을 NPC의 대사나 소소한 변화를 통해 보여줬다. 반면, <리치왕의 분노>는 대도시와 전장지역을 이동하면서 전쟁준비 → 군세의 집결 → 대학살의 단계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도시에 전쟁의 시작을 알리고 돌아오면 평화롭던 적의 마을은 불길에 휩싸여있고 전쟁을 위해 죽음의 기사들이 집결해있다.

 

전쟁의 막바지에 이르면 리치왕이 친히 나서 적들을 섬멸하라고 지시한다.

 

유저들은 서리고룡에 탑승해 막바지에 이른 전쟁을 대학살로 마무리 한다.

 

서리고룡을 통한 전투는 슈팅게임을 방불캐 하는데 탄환을 발사하기 위한 마력을 적을 먹어서 보충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대학살까지 마무리하면 최종장비를 희귀(파란색)등급 아이템을 모두 갖추게된다. 이제 엔딩을 보러 갈 시간이다.

 

 

■ 파멸의 인도자 부활! 대망의 엔딩

 

※ 경고: 아래 내용은 죽음의 기사 이야기의 심각한 누설(스포일러)을 담고 있습니다. 스스로 이야기를 밝히고 싶으신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죽음의 기사 퀘스트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패키지 게임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진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시나리오 연출은 노스렌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게 만든다.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든 다리온 모그레인이 이끄는 군대가 은빛여명회와 전쟁을 시작한다.

 

스컬지와 은빛여명회의 처절한 전쟁에서 살아남자.

 

결국 다리온 모그레인이 이끄는 스컬지 군대는 패배하고 오리지널을 즐겼던 유저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은둔자 티리온 폴드링이 화려한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

 

패배한 다리온에게 아버지인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영혼이 나타난다.

 

부자상봉의 순간 리치왕이 등장해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영혼을 흡수한다.

 

아버지의 영혼이 사라진 것에 분노한 다리온 모그레인은 리치왕에게 덤비나 패배한다.

 

지금까지 모든 일들은 다리온 모그레인을 이용해 티리온 폴드링을 찾아내려는 음모였다.

 

리치왕에 의해 티리온 폴드링이 위기에 처하자. 다리온 모그레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던져주고 이를 건내받은 티리온 폴드링에 의해 파멸의 인도자가 부활한다.

 

파멸의 인도자를 든 티리온 폴드링에게 패배한 리치왕은 노스렌드로 도망친다.

 

리치왕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는 다리온 모그레인. 그를 따르는 칠흑의 기사단은 그를 따라 리치왕에게 대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