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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WoW 노스렌드 아줄네룹·드렉타르 후기

‘WoW 리치왕의 분노’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홍민(아둥) 2008-08-01 21:21:14

 

 

■ 오래간만에 레벨업 하는 느낌을 받다

 

<리치왕의 분노>의 베타테스트가 시작된 지 1주일이 넘어가면서 77 레벨 유저들이 늘어가고 있고(현재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만렙이 77입니다) 새로운 지역 역시 속속 그 정보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죽음의 기사(이하 죽기)로 벌써 77 레벨을 달성한 유저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시작이 55 레벨인데 벌써 77 레벨까지 키운 유저를 만나서 채팅으로 물어봤습니다.

 

본인: 우아~ 레벨업 정말 빠르시네요?

77 레벨 죽음의 기사: 이 없으면 됩니다.

본인: (=_=;;)

 

 

거대 필드 몬스터인 '사라스트라' 아웃랜드 나그란드에서 볼 수 있는 '굶주린 드룬'과 같은 급의 보스라고 보면 된다. 보상이 좋다.

 

70 레벨에서 71 레벨이 될 때는 정말 생소한 지역에 새로운 퀘스트를 경험했습니다. 오랜만에 퀘스트를 하려니 귀차니즘에 빠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71 레벨이 되고 나서부터는 무덤덤하게 예전에 레벨업 하던 식으로 차근차근 잘 진행되더군요.

 

70 레벨에서 75 레벨까지는 레벨당 요구 경험치가 120만~130만 정도로 늘어났는데, 실제로 1 레벨을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타는 성전>에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지역도 넓고 퀘스트도 많고, 완료했을 때 주는 경험치도 2만~25천 정도로 많은 편입니다.

 

지도는 예전과 다르게 아직 탐험을 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마을이나 큰 구조물, 대강의 지형 등은 맵만 봐도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문제는 역시 세부지역의 명칭이 나타나지 않아서 퀘스트를 할 때 생소한 지역을 찾아가려면 막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진행법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퀘스트의 경우, 텍스트를 정독하고 방향만 잘 맞추면 90% 정도는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 10%정도는 아무리 텍스트를 꼼꼼히 읽어도 위치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퀘스트 하나 때문에 30분씩 같은 지역을 맴돌기도 했으니까요. (ㅠ_ㅠ)

 

 

72~75 레벨 정도 지역인 용의 안식처.

  

달라란. 역시 마법사들의 도시 답게 법사가 가기 편하다.

 

 

■ 아줄네룹, 그리고 드렉타르 요새

 

아줄네룹은 용의 안식처(72~75 레벨)에 있는 인스턴스 던전(인던)이고, 드렉타르 요새는 회색 구릉지(74~76 레벨)에 있는 인던입니다. 필자는 5인 파티(1죽기, 1회드, 1법사)를 구성해서 우선 아줄네룹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예 낙스라마스에 등장했던 맥스나의 짝퉁 표시를 달고있는 아줄네룹의 1보스.

 

아줄네룹은 하나의 거대한 벌레동굴 같은 분위기입니다. 일반 몬스터도 낙스라마스의 아눕레칸과 닮은 녀석들이 나오더니, 첫 보스는 아예 낙스라마스의 보스였던 맥스나의 복사본(?) 이었습니다. 쓰는 기술도 같더군요.

 

그런데 첫 보스를 킬하고 다음 길을 찾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보니 몬스터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미구현된 던전 ‘아줄네룹’. 몬스터가 하나도 없다.

 

두리번거리다가 바닥에 뚫려있는 구멍 안으로 까마득한 저~ 밑에 물이 보여서 점프를 했습니다. 아줄네룹은 여태껏 보아온 인스턴스 던전과 달리 구조가 수직으로 되어있더군요. 엄청나게 깊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몬스터는 하나도 없었고 아직 완성이 덜 된 던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_-;

 

김 빠져서 다음 던전이라도 가보자~ 라고 해서 간 곳이 바로 드렉타르 요새였습니다.

 

드렉타르 요새 인던의 입구 지역. 

 

드렉타르 요새는 스토리상으로 트롤과 연관이 있는 인던입니다입구에서부터 스콜지들이 몰려온다며 도망가는 트롤들을 볼 수 있죠. 참고로 입구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레벨은 74~75 레벨 정예 정도였습니다 

 

첫 보스… 죽음의 기사에게 딱~ 어울리는 좋은 무기를 드랍!

 

바쉬와 같이 네 곳의 수정을 깨뜨려야 한다. 

 

파티원 구성에 대해 설명하자면, 동행한 죽음의 기사 3명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탱킹을 맡은 죽음의 기사는 냉기 트리를 타고, 나머지 2명은 부정 트리와 혈기 트리를 탔습니다. 탱킹 죽음의 기사의 레벨은 77이었고, 저는 레벨 74에 냉기 트리를 탄 법사였습니다.

 

탱커 죽음의 기사는 쌍수무기를 사용해서 탱킹을 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탱커 레벨이 높은 탓도 있겠지만 제 법사 장비가 좋기 때문인지 어그로 유지가 잘되더군요. 부정 트리를 탄 죽음의 기사의 '데쓰 엔 디케이'(죽음과 부패) 광역 공격(일명 장판)도 굉장히 강력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웅 던전은 아직 모르겠지만, 일반 던전에서 죽음의 기사의 위력을 실제로 보니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일각에서는 5명의 죽음의 기사로 아웃랜드의 '지옥불 성루' 인스턴스 던전도 손쉽게 클리어 한다고 하던데요. 

 

80 레벨이 되더라도 보호 기사 1명에 죽음의 기사 4명으로 구성된 ‘노(NO) 매즈 광팟이 유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위력적이었어요.

 

오리지널 '운고로 분화구'에서 많이 보던 녀석이 보스라니

 

죽음의 기사 3명이 장판 깔고 탱딜을 다하니 몬스터가 사르르~ 녹아요 녹아~

 

역시 줄구룹에서 많이 보던 상대가 마지막 보스라고-_-;; 

 

드락타르 요새를 클리어하면서 느낀 점은 좀 식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아줄네룹도 그렇고, 드락타르 요새도 그렇고 과거의 보스나 몬스터를 그냥 재활용해서 만든 티가 팍팍 났습니다. 레벨업 도중 거쳐가는 인던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좀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인스턴스 던전 자체의 모습은 불타는 성전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이한 구조도 보이고 <불타는 성전>같이 조금만 움직여도 몬스터가 줄줄이 따라붙는 좁은 인던이 아니라 시원시원하게 배치된 몬스터들도 좋았습니다. 아래는 드락타르 요새 관련 동영상입니다.

 

 [[#MOVIE NEWS/080730DRAK.WMV#]]

드락타르요새 동영상 (재생버튼을 누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1차 패치가 끝나면 추가되는 컨텐츠도 늘어날테니 계속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서 77 레벨 달던지 해야지 맨날 새 타고 다니다가 말 타고 돌아다니기 힘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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