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본격적인 정보 공개에 돌입했다. 회사는 오늘(25일), 게임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며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세력전’을 공개했다. 아래 공개된 영상과, 관련 정보를 알아보자. 참고로 회사는 별도 앱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World'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계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커뮤니티의 정점 '세력전', 어떤 과정으로 발전되나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그동안 넷마블이 밝힌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세력전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력전은 커뮤니티 요소의 정점에 있는 콘텐츠로, 회사가 밝힌 ‘모바일 MMORPG 다운 커뮤니티’라는 전제 속에 개발 중이다.
알아보기에 앞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커뮤니티 요소를 잠시 알아보자. 게임의 커뮤니티는 마을로 시작해 문파, 세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넷마블은 시작점을 ‘마을’로 정했다.
마을에서는 일상적인 소통을 비롯해 무기 강화, 제작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필드 사냥을 통해 소모한 컨디션 시스템을 채우기 위해 마을에 방문해서 일정 시간 컨디션을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시스템 적으로도 커뮤니티 발생을 유도했다. 또 회복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향로도 이를 더욱 유도해 줄 요소다.
이렇게 모인 유저 커뮤니티는 문파로 이어진다. 문파는 문파 하우스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거나 전용 던전(4인 파티 던전, 16인 레이드 던전)도 제공된다. 또 획득한 주화로 문파 하우스를 꾸며 버프를 얻을 수도 있다.
문파들이 모이면 하나의 ‘세력’으로 발돋움한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내 세력은 ‘무림맹’과 ‘혼천교’로 나뉘며 유저는 게임을 시작하며 하나의 세력을 선택할 수 있고 문파에 가입하면서 세력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세력에 소속되면 각종 분쟁지역에서 활약하며 세력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포인트는 주 단위로 모든 세력원에게 부여된다. 이는 세력 등급으로 나뉜다. 총 세력장 이하 2~4등급으로 나뉘며 입문만 하면 4등급이 된다(입문인~전설무사). 상위 100명은 세력장군이, 상위 10명은 부세력장이 된다. 세력전은 이렇게 형성된 두 세력간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진행된다.
# 방심은 금물! 전략 요소가 강조된 500 대 500의 전투
여러 번 제공된 정보를 통해서 알려졌듯이, 세력전은 최대 500 대 500으로 벌어지는 오픈필드 대규모 PvP 콘텐츠다. 1일 1회 진행되며 세력에 참여한 구성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되기도 한 30 대 30의 미니 세력전은 세력전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규칙은 10분의 전투시간 안에 상대 세력 향로를 파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세력원과 돌격대장, 그리고 맵 상단 중앙에 위치한 ‘해치’를 통한 버프효과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전략적인 부분을 강조한 모습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세력원 간 전략 의논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 한다. 위에서 말한 대로 고려할 요소가 있는 만큼 적 세력을 상대할 인원과 적 돌격대장을 누가 맡을 지, 해치로 버프를 받을 인원도 정해야 한다.
참고로 당시 진행됐던 세력전 맵의 크기는 꽤 큰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적 본진으로 가면 갈수록 아군의 지원은 늦고 적군의 지원은 빠르게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작정 돌진한다면, 향로를 중심으로 세워진 성벽 사이의 좁은 입구에 막혀 허둥대게 된다.
NPC 버프는 중앙 상단 해치를 처치해 아군의 스탯을 일정 올려주는 것 외에 중앙 하단의 점령 지역을 차지하는 것도 있다. 이는 법기궁수 3명이 필드에 광역 화살을 날려서 화력을 지원해주는 형태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만큼 점령 지역이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군 세력 돌격대장의 활용도 중요하다. 돌격대장은 상대 세력이 향로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상대 향로에 큰 대미지를 주는 유닛이기도 하다. 따라서, 상대 세력의 유저 방해를 저지하면서 돌격대장을 상대 세력 향로로 이동시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전면전 전략 외에 기습조를 활용하는 것도 노림수가 될 수 있다. 경공으로 망루나 성벽 지역을 빠르게 장악해 적 세력을 분열시켜서 흐름을 가져오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흐름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언제든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만약, 승기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그 사이 부활한 적군은 경공을 통해 쉽게 합류하게 되며 성벽을 타고 올라 아군을 포위하는 모양새를 가지기 쉽다. 이는 세력전의 흐름이 무조건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밀리고 있어도 흐름을 잃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를 따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