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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지스타 2018] 단순 향수 자극 아닌 모바일 개성 살렸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넷마블 지스타 2018 출전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체험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79) 2018-11-15 13:01:24

넷마블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카드 중 하나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회사는 15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18에 게임을 출품한다.

 

게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 그리고 대전 액션을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으로 적절히 옮겨내며 지난 7월 26일 일본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 5일 만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단숨에 좋은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일본 출시 당시 게임을 체험한 적 있는데, 횡스크롤 액션으로 제법 잘 옮겨 놨다는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 별 기술 사용 시 적과 공방을 주고받는 합도 괜찮았다. 각종 기술과 필살기 효과도 마찬가지. 전반적인 퀄리티 수준이 꽤 높았다.

 

게임은 연내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낸 <킹오파 올스타>를 지스타 넷마블 부스에서 체험했다. 체험기에는 일본 버전의 내용도 일부 참고차 넣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이 기사는 지난 12일, 넷마블 지스타 사전 플레이 행사에서 제공된 버전을 바탕으로 합니다. 지스타 현장에선 콘텐츠가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지스타 시연 버전, 시연존에 따라 다른 구성 체험 가능

먼저 게임에 대한 간단한 특징, 그리고 지스타 시연 버전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액션 RPG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각 시리즈 별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일정 수의 챕터를 플레이하는 방식. 미션 달성에 따라 루비(유료 재화)도 얻는다. 일본 버전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앞서 언급한 스토리 모드와 더불어 다양한 퀘스트 모드, PvP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게임은 3인 1파티로 구성해 스테이지에 진입할 수 있다. 특정 캐릭터를 조합할 때마다 ‘파이터 링크(팀 버프)’를 받게 되며 캐릭터마다 보조 공격으로 돕는 ‘스트라이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모든 캐릭터는 강화와 진화로 성장할 수 있으며 스킬 개념의 ‘코어’로 캐릭터의 능력치와 잠겨 있는 스킬을 개방할 수 있다. 또 능력치 상승과 더불어 스페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배틀 카드’도 있다.

 

원작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인 1팀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다.

능력치 상승 및 캐릭터 전용 스페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배틀 카드.

 

 

모든 캐릭터는 장르에 맞게 조작의 단순화 작업을 거쳤다. 기본 공격과 더불어 고유 기술 3개와 개방 여부에 따라 2개의 기술(스트라이커 스킬, 스페셜 스킬)까지 총 5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캐릭터는 공격형, 방어형, 밸런스형으로 나뉘며 적, 녹, 홍, 적, 청 5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쿠사나기 쿄, 테리 보가드라도 시리즈마다 형태, 속성이 다르다. 물론 등급도 달라 조합에 대한 고민도 부여했다. 3성부터 5성까지 구성되어 있다(진화 시 6성 가능). 각 시리즈마다 등장한 캐릭터는 모두 등장하며, 제법 수집형 플레이에 대한 성격이 강하다. 아래 일본 버전의 론칭 영상을 통해 모습을 확인해보자.

 


 

 

넷마블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버전은 한국어화된 일부 구성만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연존과 자율 시연존이 각각 다르게 구성됐다. 시연존은 별도 모드 선택 없이, 인트로 감상 후 바로 5분 분량의 체험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3개 스테이지로 나뉘며 각각 스토리 모드, 강림 모드, 이벤트 모드가 1 스테이지씩 구성됐다. 미리 생성해 놓은 10개의 팀 중 하나를 선택, 진행할 수 있다.

 

시연존이 게임의 플레이만 축약해 즐겼다면, 자율 시연존 버전은 게임의 모드를 대략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 보스 던전, 아케이드 모드가 있다. 스토리 모드는 오메가 루갈, 오로치, 자동차 격파 등 2개의 스토리 모드와 1개의 이벤트 모드로 나뉘며 보스 던전은 루갈, 아레나, 블루 마리 중 하나를 선택해 벌일 수 있다. 마지막 AI 대전은 1 대 1 대결 모드로 선택한 캐릭터와 무작위 선택된 AI 캐릭터와 대결을 벌인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메인 화면.

 

# 대전 액션에서 횡스크롤 액션으로, 간단하면서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서두에서 말했듯, 게임은 대전 장르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을 횡스크롤 액션으로 제법 잘 살려냈다. 이는 접근은 다르지만 조작에서 오는 경험이 원작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과 꽤 동일한 경험을 준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

 

기본 공격을 반복해서 입력하면 일반 공격 콤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모든 기술은 기본 공격+기술 혹은 기술+기술로 다양하게 조합해 원작에서 사용했던 콤보 공격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야가미 이오리를 예로 들면, 일반 공격 후 참백십일식 조즐-규화(원작 기술: ↓↙← + A or C X 3)를 기본공격 연타 후 기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된다. 적의 타격 판정도 제법 후하다. 공중에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왠만한 기술은 잘 먹힌다.

 

기술 쿨타임에 맞게 잘 조합하면 다수의 적을 멋지게 상대할 수 있다. 하단의 파워 게이지를 누적해 사용하는 필살기 역시 마찬가지로 원작 캐릭터들의 그것을 그대로 옮겼다. 기술 사용 시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음성 모두 원작과 동일하다.

 

그 밖에, 장르 특성상 최종 보스를 제외하고는 일 대 다 구도의 전투가 많이 벌어진다. 기술에 따른 횡, 종 거리를 잘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그리 까다롭지 않아 부담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조작 숙련도에 따라 수동, 반자동, 자동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나 같은 장르 게임이 그랬듯, 높은 난이도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수동 조작이 불가피하다.

 

 

 

# 두 개의 버전으로 조작 및 회피 가능, 이동키로 입력하는 회피가 인상적

게임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회피’다. 총 두 개의 버전으로 나뉘며 먼저 일본 버전 기준으로 회피의 특징을 설명한 뒤 지스타 시연 버전의 회피에 대해 참고할 부분을 설명하겠다. 두 버전은 플레이 중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다.

 

먼저 이동 키로 입력할 수 있는 버전은 캐릭터가 가만히 있거나 혹은 적의 공격에 당해 누워 있을 때 움직일 방향으로 빠르게 ‘방향키를 밀어주면 발동한다. 일본 버전은 이 버전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튜토리얼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회피는 모드 변경을 통해 방향키로 하거나, 별도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버전은 회피 버튼이 별도로 있는 것으로, 여기서는 이동 키가 이동의 역할만 맡는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이 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마 국내 서비스 중인 다수 모바일 액션 RPG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유저들이 별도 조작을 익히지 않고 바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준비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동키로 입력하는 회피가 꽤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 회피 자체가 버튼으로 입력되는 것보다 버튼은 기술로만 사용하게 하고, 이동과 회피를 동시에 하는 것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점에서도 좀 더 나아 보였기 때문. 적의 공격을 받는 중 사용, 쿨타임이 존재하는 긴급회피의 경우 이 방식에서 빛을 발했다.

 

참고로, 회피 버튼이 있는 버전은 기본 공격을 별도 버튼으로 입력해야 하지만, 이동 키로 입력하는 버전은 기본 공격 버튼 자리에 막기 버튼이 들어가 있다(역가드는 없다). 기본 공격은 화면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캐릭터 조작이 가능, 대전 콘텐츠도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단순 향수 자극이 아닌 모바일 개성 살린 게임

그래픽과 모션, 그리고 각종 스킬과 콤보 공격까지. <킹오파 올스타>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조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맞게 구현하려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다. 수 차례 언급했지만, 캐릭터를 조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잘 옮겼다.

 

다만, 아직 국내 정식 출시 단계까지는 먼 얘기일 수 있지만, 일본 버전 기준으로 언급하면 성장과 관련된 허들이 낮지는 않아 보였다. 캐릭터 획득과 전용 배틀카드 획득을 위해 가챠를 각각 따로 해야 하고, 속성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조합하도록 했지만 유저 선호도에 따라 특정 캐릭터에 편중된 선택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물론 앞으로 수 많은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고, 일본 버전에서 ‘은혼’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것과 같이 외부 IP 도입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리즈 외 ‘올스타즈’라는 별도 <킹오파 올스타> 전용 캐릭터도 등장한다. 출석체크 및 각종 콘텐츠 보상도 제법 후한 편이어서 꾸준히 플레이를 한다면 콘텐츠를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게임은 단순 향수 자극을 넘어 원작의 재미를 담아냈다. 한국과 더불어 시리즈의 인기 국가이기도 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가 예상된다.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인 <킹오파 올스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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