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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은근히 즐길거리 많은 변신액션, 스타크래쉬

‘스타크래쉬’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 체험기

현남일(깨쓰통) 2008-11-04 15:01:38

조이임팩트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컬러액션 <스타크래쉬>(Starcrash) 4일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포포밍> 이라는 제목으로 1년 가까이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던 이 게임은 최근 제목을 바꾸고 많은 부분을 가다듬었는데요, 어떤 게임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이 체험기는 사전에 제공받은 프리 오픈베타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칼러액션의 정체는?

 

<스타크래쉬>는 기본적으로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같은 게임들과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캐주얼 횡스크롤 슈팅 액션 게임입니다.

 

퀘스트 모드라는 이름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고 유저들은 혼자, 또는 파티를 맺고 스테이지의 모든 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있는 보스를 물리치면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고, 얻은 경험치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그랜드체이스> <엘소드>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크래쉬>과 같은 무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몬스터를 타격하는 액션 보다 과 같은 무기로 적을 쏴서 맞추는 액션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다시 말해 콘솔 게임인 캡콤의 <록맨>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스타크래쉬>의 액션은 여러모로 <록맨>을 연상시킨다.

 

<스타크래쉬>가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변신입니다.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빨간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보라색 5가지 색깔의 큐브를 획득하면 다섯 가지 유형의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컬러 액션의 정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섯 가지 큐브를 통해 변신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색 큐브를 통해 변신하는 캐릭터는 화염방사기 같은 무기로 지속 대미지를 주고, 노란색 큐브를 통해 변신하는 캐릭터는 돌격을 주특기로, 녹색 큐브는 격투를 주 특기로, 파란색 큐브는 연사 대미지, 보라색은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주특기로 사용합니다.

 

스테이지 곳곳에서 등장하는 큐브를 획득한 다음~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갖고 있는 큐브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변신합니다.

 

변신 캐릭터들은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전략으로 게임을 풀어가야 합니다. 특히 <스타크래쉬>는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공격 패턴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상대 몬스터의 특성에 따라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골라서 사용하는 재미가 제법 훌륭합니다.

 

가령 강력한 근접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가 등장한다면, 보라색 큐브를 선택해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접근전에서 빈틈을 많이 보이는 몬스터가 등장한다면 녹색 큐브를 선택해서 근접전으로 몰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식이죠.

 

상황에 따라 변신을 적절히 활용해야만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은근히 ‘즐길거가 많은 게임

 

<스타크래쉬>포포밍 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던 시절부터 테스트를 1년 가까이 했던 게임입니다. 그 때문이라고나 할까요프리 오픈베타에서 굉장히 다양한 컨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테이지만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퀘스트 모드’와 더불어 PvP를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 그리고 다양한 미니게임 모드’도 있습니다.

 

타자 연습 형식을 빌린 미니 게임부터,

 

리듬액션 게임 같은 미니 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미니 게임을 보면 <스타크래쉬>는 프리 오픈베타에서 타자 연습의 형식을 빌린 미니 게임과 리듬액션 게임의 형식을 빌린 미니 게임가지를 제공합니다.

 

타자 연습은 과거 한메타자연습을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알만한 형식이고, 리듬액션 역시 화면에 표시되는 노트를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 키를 눌러 클리어 하는 방식인데요, 음악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누구나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미니 게임들은 본 게임을 하다가 지치면 가끔씩 즐기기에 좋은 적절한 난이도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스타크래쉬>의 주요 특징 중에 하나는 여러 유저들이 모이는 광장 에서 정해진 시간에 다수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미니 게임이 열린다는 점입니다. 50명이 넘는 유저가 한꺼번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는 OX 퀴즈부터 단어 맞추기 등이 진행됩니다.

 

광장에서 여러 유저가 한꺼번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열린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는 밸런스

 

하지만 프리 오픈베타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쉬>는 몇 가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쉬움이 큰 부분은 바로 사운드. 사양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과거 휴대폰 16화음 벨소리를 듣는 것 같은 낮은 음질의 사운드는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귀에 거슬립니다. 튜토리얼과 스토리 진행에서 나오는 음성 사운드 역시 좋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초반에는 무조건 보라색으로 원거리 공격만 하는 게 최고!

 

밸런스도 아직은 아쉬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초반에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보라색 큐브 같은 원거리 공격형 캐릭터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적들의 근접 공격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녹색 큐브 같은 근접전용 큐브는 초보자들이 생각 없이 사용하면 바로 HP 0이 되기 쉽더군요. 자연스럽게 원거리 무기만 사용하게 됩니다.

 

중간보스급 캐릭터들은 굉장히 강력한 근접 공격을 하기 때문에 접근전을 펼치는 것은 자살행위!

 

슬슬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개발사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스타크래쉬>는 로우틴, 10대 초반을 겨냥한 저연령층 게임입니다확실히 스토리 연출과 캐릭터들의 대사, 몬스터들의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그래픽 등을 보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층이 즐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_-;)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연령층이라는 편견을 버리면 제법 액션의 퀄리티는 훌륭합니다. 그리고 즐길거리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아직 베타테스트이니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가볍게 즐길 캐주얼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주목할만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