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얀 돌스키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노리다가 알 수 없는 미지의 행성에 추락하게 된다. 행성은 용암과 거대한 암벽으로 가득하고, 극도로 뜨거운 행성 주위를 공전하고 있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출이 다가오기 전에 이동식 기지를 조작해 도망가야 한다. 혼자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이다.
클론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는 트레일러
해외 웹진 '게임랜트'가 2023년 실제 게임 시연을 보고 작성한 프리뷰에 따르면, 클론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에서 다른 선택을 한 얀이다. 고향을 떠나지 않았거나, 대학을 중퇴하지 않았거나, 이혼을 하지 않은 세계선의 얀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 다른 선택을 한 만큼, 클론으로 만들어낸 얀은 다른 성격과 직업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계속해서 찾아오는 일출로 인해 모든 가짓수의 클론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에,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클론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클론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목표와 야망,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이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랜트의 프리뷰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가령 '사고를 당해 팔을 잃었던 광부 얀의 기억'을 가진 클론을 만들면, 비록 클론이기에 정상적인 팔다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환상통'을 앓게 된다. 환상통으로 인해 광부 얀은 진통제 중독에 빠지고,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는 이 얀의 팔을 자를 수 있다.
클론은 얼굴만 같지, 다른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클론과 대화하며 교류할 수 있다.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도 이런 면을 엿볼 수 있다. 과학자 얀과 기술자 얀이 '음식의 질'을 두고 논쟁하는 장면인데, 임무 지향적인 과학자 얀은 자원을 아끼기 위해 '필수 식단'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기술자 얀은 인간인 만큼 풍족하게 먹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기술자 얀의 손을 들어 주면 5일 동안 최소 2번 양질의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이 부분은 11 비트 스튜디오의 전작 <디스 워 오브 마인>이나 <프로스트펑크>를 떠올리게 한다. <디스 워 오브 마인>에서도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생존자끼리 논쟁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프로스트펑크>에서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배급할지, 톱밥을 섞은 음식을 배급할지 선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11비트 스튜디오가 잘 만드는 '생존'과 '까다로운 선택'이라는 콘텐츠가 우주를 배경으로 다른 <디 알터스>에서는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트레일러에서는 "각각의 얀은 모두 다른 사람이기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때로는 논쟁이 발생하고, 한 명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생존 파트는 <디스 워 오브 마인>과 <데스 스트랜딩>을 떠오르게 한다.
이동식 기지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설치한 시설에 클론을 배치해 일을 시킬 수 있다.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이동을 위해서는 척박한 행성을 탐사하며 식량과 연료, 그리고 각종 자원을 모아야 한다. 얀은 기지 바깥으로 나가 행성을 탐사할 수 있는데, 게임랜트는 "어떤 면에서 <데스 스트랜딩>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트레일러를 살피면 채굴기를 설치해 자원을 얻고, 함선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만들어 자원을 이송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11비트 스튜디오)
<디 얼터스>는 2024년 한글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