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 <몬스터뱅>이 국내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2월 국내에 첫 발을 들인 <몬스터뱅>은 최근 TV광고를 통해 한국 유저를 적극 유치 중이다. 과연 <몬스터뱅>은 어떤 것을 무기로 국내 유저를 유혹하고 있을까? 게임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시너지와 진형이 중요한 자동전투 RPG
<몬스터뱅>은 자동전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다. 전투의 기본 시스템은 여타 자동전투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캐릭터들은 알아서 적에게 다가가 공격을 하고 심지어 스킬 마저 유저 개입 없이 AI가 알아서 사용한다. 전투 중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요소는 없다.
대신 게임이 강조하는 것은 다양한 캐릭터 특성과 캐릭터들의 진형이다. <몬스터뱅>의 캐릭터는 7개의 종족과 9개의 공격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종족은 저마다 ‘특정 턴마다 디버프 해제’나 ‘죽었을 때 주변 아군 회복’ 등의 특수효과를 가진다.
9개 공격 타입도 저마다 다른 공격범위와 능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 캐논 타입은 사정거리 6칸이라는 <몬스터뱅> 최고의 공격범위에 어울리게 ‘적과 멀수록 추가피해’라는 특수 능력을 가진다. 공격범위가 2칸인 창 타입은 적 타격 시 일정확률로 이동불가 디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에 원거리 캐릭터와 조합하기 좋다. 여기에 개개의 유닛이 가진 특수스킬까지 고려하면 조합의 수는 더더욱 늘어난다.
유저는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전투 전, 적의 파티 구성과 아군 파티의 시너지를 고려하며 캐릭터를 전장에 배치해야 한다. 전장의 규모는 총 10칸. 유저는 여기에 최대 5명의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다.
어떤 캐릭터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탱∙딜∙힐의 전통적인(?) 파티구성부터 화력 강한 근접캐릭터가 적진에 난입하는 강습형 구성, 적의 이동을 봉쇄한 채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화력을 쏟아 붓는 구성 등 다양한 파티를 만들 수 있다.
AI와 다른 유저들과 전략을 겨뤄라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유저의 전략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모험과 PVP다. 모험 콘텐츠의 경우, 전장에 5명의 캐릭터만 배치할 수 있는 유저와 달리 수많은 적이 유저를 막는다. 유저는 이에 맞서 자신의 피해는 최소로 줄이고 적의 피해는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특정 레벨 대에 해금되는 이벤트 던전이나 유저가 직접 입구를 건설하는 특수 건설의 경우, 해금 직후 연구 없이 도전했다가는 1단계도 클리어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PVP 콘텐츠는 다른 유저의 파티와 비동기 방식으로 겨루게 된다. 전장에 서로 같은 수의 유닛이 등장하는 만큼, 상대의 허를 찌르고 아군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단, PVP 콘텐츠의 경우, 모험 모드와 달리 전투 전 진형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범용적인 진형을 미리 짜놓아야 한다.
마을을 발전시키고 캐릭터를 성장시켜라
<몬스터뱅>의 캐릭터 성장은 다른 모바일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캐릭터 하나하나는 다른 캐릭터와의 합성을 통해 경험치를 얻고 일정 레벨에 다다른 캐릭터는 진화 재료를 사용해 상위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다.
한가지 독특한 것은 SNG를 연상시키는 일부 성장 요소다. <몬스터뱅>은 전투 외에도 SNG처럼 건물을 짓고 자신의 마을을 육성하는 SNG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일부 건물은 캐릭터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캡슐공장'이라는 건물은 캐릭터의 스킬을 강화할 때 쓰이는 재료를 생산하고 '공격학원'이라는 건물은 특정 공격 타입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인다. 게임은 이외에도 게임머니를 이용한 뽑기에서 고급 캐릭터를 뽑을 확률을 증가시키는 건물, 전투 중 임의로 특수한 효과를 부여하는 건물 등 다양한 캐릭터 강화 관련 건물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건물은 마을에 건설한 자원 채집 건물에서 생산된 자원으로 건축 및 증축 할 수 있다. SNG처럼 마을을 발전시켜야만 캐릭터도 (일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