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1일 일본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를 국내에 출시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게임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타이틀에 걸맞은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수능이 끝나고 주말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신규 유저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간에는 <페그오>를 처음 접하거나, 플레이 예정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초반 팁 등을 정리해봤다. / 디스이즈게임 최영락 기자
#1. 효과적인 파티 편성과 전투 방법
<페그오>의 기본 플레이 구조는 서번트(영웅 캐릭터)로 파티를 편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파티는 총 6명의 서번트로 편성되며, 각각 3명의 스타팅 멤버와 서브 멤버로 이뤄져 있다. 기본 전투를 위해서는 스타팅 멤버가 필요하며, 서브 멤버는 스타팅 멤버가 쓰러질 경우 교체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본적으로 스타팅 멤버 중 2명은 유저 서번트로, 나머지 한 명은 다른 유저의 서번트로 구성된다. 전투에 돌입하기 전, 친구나 다른 유저의 서번트를 서포트 방식으로 빌려오는 구조다. 이를 통해 소유하고 있지 않은 강력한 서번트를 빌려 쓰거나 클래스 등 상성에 맞춘 전략적인 파티 편성이 가능하다. 물론, 하단 배치 변경 기능을 활용하면 서포트 서번트를 서브 멤버로 배치할 수 있다.
서번트는 세이버, 아처, 랜서 등 7가지 이상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각 클래스는 고유의 스킬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간 상성 관계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세이버는 렌서에 강하고, 렌서는 아처에 강하며, 아처는 세이버에 강한 방식이다. 각 클래스의 상성은 파티 구성과 서번트 수집에 중대한 기준이 된다. 각 퀘스트에는 특정 클래스를 가진 적(서번트, 몬스터 등)이 등장하는데, 상성에 맞춰 파티를 잘 구성한다면 보다 쉽게 격파할 수 있다.
파티 편성에서는 서번트 배치 이외에 개념예장 추가도 가능하다. 개념예장은 일종의 장착 아이템, 타이틀의 개념으로 각 서번트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각 예장마다 주어지는 보너스 효과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용종'이라는 개념예장은 장착한 서번트의 보구(필살기) 위력을 15% 올려주고, '보석 마술 vs 반사된 그림자'는 크리티컬 위력을 25% 올려준다. 서번트의 특성과 유저 성향에 맞춰 활용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코스트' 개념이다. 파티 편성은 정해진 코스트 값 내에서 결정할 수 있다. 각 서번트와 개념예장은 고유 코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코스트도 높다. 초반에 코스트 내에서 파티를 편성하려다 보면 더 좋은 개념예장을 장착하지 못 하거나 더 많은 서번트를 파티에 넣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상황에 맞춰 적절한 코스트 값을 계산해 파티를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서번트 클래스 상성 관계도. 어떤 서번트가 어디에 강하고 약한지 확인할 수 있다.
<페그오>의 전투는 기본 '3 대 3' 턴제로 진행되며, 개인 파티 편성이나 퀘스트 성격에 따라 서브 멤버가 추가되기도 한다. 전투 시작 전, 파티 확인 창 좌측 상단에 적 클래스 경향이 나온다. 적 서번트의 클래스를 확인하고, 상성에 맞춰 서포트(친구, NPC) 서번트 등을 배치할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유저가 내릴 수 있는 명령은 크게 타깃, 서번트 (사용) 스킬, 마스터 스킬, 영주, 그리고 어택(공격) 명령이다. 타깃은 어떤 적 캐릭터를 공격할지 선택하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되고 자동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필수로 설정해야 하는 작업은 아니다. 다만, 적 캐릭터 역시 능력치와 능력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적을 먼저 처리하느냐에 따라 전투 결과와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 타깃 설정은 해당 적 캐릭터를 선택해 누르면 된다.
서번트 스킬은 아군 서번트에 좋은 효과를 부여하거나, 반대로 적 캐릭터에게 나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공격력, 방어력, 보구 위력과 게이지(NP) 상승 등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번트 스킬은 공격 명령과 조합해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스터 스킬도 특정 서번트를 치료하거나 회피 상태 등을 부여해줄 수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서번트를 대상으로 시전하는 등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영주는 강력한 마스터 스킬과 같은 존재로, 서번트의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키거나 전멸한 파티원을 전원 부활시키는 등 상당히 유용하다. 단, 한 번 사용마다 1~3획의 영주를 사용해야 하는데, 영주는 하루에 1획 씩 회복되며 최대 3획까지 저장할 수 있다. 횟수가 정해진만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커맨드 카드(공격) 선택 화면. NP가 100%로 충전되면 커맨드 카드 이외에 보구 카드(상단)가 등장한다.
<페그오>의 공격은 1턴 당 총 5장의 커맨드 카드 중 3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서번트에는 기본으로 주어지는 5장의 커맨드 카드가 있는데, 전투가 시작되면 각 서번트의 커맨드 카드를 섞어 유저가 선택 가능한 5장의 커맨드 카드로 나오는 방식이다. 각 카드에는 공격을 수행할 캐릭터와 아츠(파란색), 퀵(녹색), 버스터(빨간색)와 같은 공격 성향이 표기되어 있다.
아츠는 보구 사용 게이지(NP)를, 퀵은 크리티컬 게이지(스타)를 더 많이 획득하게 되며, 버스터에는 더 강한 공격력이 부여된다. 3장의 커맨드 카드를 동일한 서번트나 동일한 성향(예: 아츠 3장)의 카드로 구성하면 체인 시스템이 발동, 각각 엑스트라 어택(추가 공격)이나 추가 대미지와 같은 보너스를 얻게 된다.
브레이브 체인 발동. 동일한 서번트로 구성된 커맨드 카드 3장을 선택해 추가 공격을 획득했다.
보구 사용 화면. 연출 효과와 발동되며,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2. 초반에는 어떤 서번트가 좋을까?
<페그오>의 핵심은 '서번트' 캐릭터다. 유저는 서번트를 활용해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를 진행하며, 더 나은 전투 결과를 위해 서번트를 강화한다. 전략적인 서번트 운용과 조합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초반에 유용한 서번트 몇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된다.
강력한 기술과 유용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플레이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유용하다. 비교적 좋다 보니 리세마라(리셋 노가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게임을 리셋하는 행위)를 통해 얻으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각 서번트마다 좋고 나쁨의 평은 개인차로 갈리지만, 이중에는 모두가 좋다고 인정하는 서번트도 몇몇 있다.
대표적인 추천 서번트로는 버서커 클래스의 '헤라클레스'가 존재한다. 이 캐릭터는 유저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매번 빠지지 않고 거론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헤라클레스'가 좋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클래스가 버서커라는 점이다. 버서커는 상성 특징에서 쉴더 클래스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에게 1.5배 대미지를 입힌다. 물론, 반대로 다른 클래스의 캐릭터들에 받는 대미지도 1.5배 받는다는 단점도 품고 있다. <페그오>에서는 세이버, 아처, 버서커 등 클래스로 구분되는 것 이외에 딜러와 서포터의 역할로도 서번트를 구분하는데, 버서커 클래스는 딜러 입장에서 좋은 캐릭터다.
좋은 서포터 캐릭터로 커버만 된다면, 버서커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헤라클레스는 회피와 부활 등 생존에 유용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버서커다. 강점인 딜러를 추구하는 동시에, 약점인 생존 문제를 보강하기 좋다. 여기에 기본 능력치 또한 높다보니, 4성 서번트임에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가장 높은 5성 서번트 취급을 받는다.
서포터를 담당하는 추천 서번트로는 '제갈공명'이 자주 거론된다. 제갈공명은 헤라클레스와 함께 좋은 서번트로 정평이 나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제갈공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제갈공명은 파티원 또는 파티 전체에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공격력과 방어력 등을 높은 배율로 올려주는데, 배율 수치가 다른 서번트와 비교해 상당히 높다. 여기에 제갈공명의 보구(일종의 필살기)는 상당히 강력하다. 적 전체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스턴이나 차지 게이지 감소 등 해로운 효과를 부여한다. 아군을 서포트하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하기 좋은 서번트다.
뽑기나 리세마라가 부담스럽다면 초반에는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서번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실더 클래스를 가진 서번트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본 서번트다. 기본 서번트로서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3성 서번트(이후 퀘스트에서 4성으로 각성) 임에도 코스트 값이 0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군을 보호하고 생존에 탁월해 미니 공명이나 혜자 서번트로도 불린다.
#3. 서번트를 강화하는 방법과 이벤트 퀘스트의 중요성
<페그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플레이를 반복하다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 서번트 레벨이다. 각 서번트에는 레벨이 존재하고, 레벨이 오를 때마다 능력치도 높아진다. 중요한 건 서번트 레벨업은 전투만 열심히 한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서번트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서번트 강화와 영기재림 과정을 거쳐야한다.
서번트 강화는 강화용 소재를 넣고 서번트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강화용 소재에는 다른 서번트나 소재 카드가 사용된다. 소재마다 특정 클래스에 경험치를 더 주는 특성 등이 있기 때문에, 서번트 강화에서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반대로 귀중한 서번트가 소재로 섞여 들어가진 않았는지 조심해야 한다. 또한 딜러 → 서포터 역할 순서대로 서번트를 강화하고, 주력 서번트를 각각 20~30레벨까지 먼저 만들어주는 것이 원활한 게임 진행에 유리하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면 영기재림이 가능하다. 영기재림은 서번트의 레벨 최대치를 상향시키는 작업이다. 최고 레벨이 40인 서번트에 영기재림을 통해 최고 레벨을 50, 60 등으로 더 올릴 수 있다. 영기재림은 최대 4회까지 가능하며, 영기재림을 할 때마다 스킬, 외형 등의 개방이 이뤄진다. 영기재림은 그 횟수가 올라갈 수록 들어가는 소재의 개수와 종류가 많아진다.
서번트 강화나 영기 재림 이외에도 서번트 보구 강화나 서번트 스킬 강화, 개념예정 강화 등이 존재한다. 단, 서번트 보구 강화의 경우 강화 대상과 동일한 서번트 카드가 필요한데, 해당 서번트의 등급이 높을수록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초반에는 보구강화에 집중하기보다는 꾸준한 서번트 강화를 추천한다.
서번트 강화 결과
위 내용을 정리하면, 결국 서번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많은 소재가 필요한 셈이다. 각 소재들은 퀘스트 진행 결과에 맞춰 전리품으로 등장하거나 영기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영기소환은 크게 성정석(과금 재화)을 사용하는 소환과 친구 포인트를 사용하는 소환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친구 포인트 소환은 하루 10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이용해주면 좋다.
소환이 부담스럽다면 퀘스트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중 칼데아 게이트에 등장하는 이벤트 퀘스트나 요일 퀘스트를 이용하면 많은 소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매일 추천 레벨에 맞춰 꾸준히 진행해준다면 서번트 강화를 위한 소재 수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게임 초 저레벨 상황에서도 유용한 소재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루트가 된다. 예를 들어, 요일 퀘스트에서 얻은 마나 프리즘은 상점에서 경험치 카드나 뽑기권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단, <페그오>의 각 퀘스트에는 활동력과 유사한 AP가 존재하는데, AP가 없으면 퀘스트 이용이 어렵다. AP는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충전되나, 성정석 등의 아이템을 활용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AP 충전이 어렵다면 적정 퀘스트를 구분해 필요한 곳만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