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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마블 '데미스 리본' 개발 중단, 차기작 '칠대죄 오리진'에 집중

결국 개발 방향성 잡지 못해

김승주(사랑해요4) 2025-02-19 15:58:00
넷마블의 수집형 서브컬처 RPG <데미스 리본>의 개발이 중단됐다.

18일,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는 직원들에게 프로젝트 중단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했다. 서 대표는 "개발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 <데미스 리본> 개발 팀원 분들께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게임성과 개발 방향성을 명확하게 잡지 못한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데미스 리본> 개발팀은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중 하나는 넷마블이 2025년 핵심 출시작으로 낙점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데미스 리본>은 2022년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그랜드 크로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된 수집형 RPG다. 2023년 지스타에서는 참가작으로 선정돼 관람객에게 공개 시연됐다. 


'그랜드크로스'는 다양한 게임과 웹툰 등의 미디어를 활용해 자체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IP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SLG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 출시됐으며, <데미스 리본>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가 이어 선보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러 개발 문제가 나오며 업계에서는 사실상 <데미스 리본>의 출시가 어렵다고 예측하고 있었다. 본래 <데미스 리본>은 2024년 하반기 출시였으나 2025년 하반기로 연기됐다. 


2024년 연말에는 블라인드를 통해 내부에서 아트 디렉터 교체로 인해 게임의 화풍이 크게 바뀌며 의견 충돌과 개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2024년 4분기 넷마블의 실적발표에서는 출시 예정작에 <데미스 리본>이 빠졌다.

한편, 이번 개발 취소로 인해 '그랜드크로스' IP도 방향성을 잃게 됐다. 위에서 언급한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에서 개발 중이었으나, 메타버스월드는 2024년 1월 직원 전원이 권고사직됐다.


2023 지스타에서 시연된 <데미스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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