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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온라인게임, 이젠 핸드폰으로 즐긴다!

던파, 리니지, 와우 등의 게임도 가능한 기술 발표

태무 2008-02-21 22:28:19

‘이제 <메이플스토리>를 핸드폰에서 즐긴다!’라는 문구는 보통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게임버전이 새로 개발된다는 사실을 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리니지>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대용량 게임을 그 상태 그대로 핸드폰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엔 진짜다.

 

모바일 게임업체 VOLLEE는 21일 GDC 2008에서 PC 및 콘솔 게임 그대로를 핸드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신개념 스트리밍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저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리니지>나 <와우>에 접속해 캐릭터를 조작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모바일 유저뿐만 아니라 PC 유저까지)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렇다고 유저가 대단한 핸드폰이나 기기를 구비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전송속도가 빠른 3G(Third Generation, 3세대) 핸드폰과 VOLLEE가 제공하는 100kb 남짓한 클라이언트만 다운 받으면 된다.

 

이 놀라운 서비스는, 그러나 ‘대단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에 가깝다. VOLLEE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조는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TV나 DMB 방송 등 다른 스트리밍 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세컨드라이프>를 예로 들어보자. 유저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세컨드라이프>에 로그인하면, VOLLEE는 강력한 자체서버로 유저와 <세컨드라이프>를 이어주는 ‘파이프’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적으로 <세컨드라이프>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는 것은 VOLLEE의 서버이고, 유저는 VOLLEE의 서버가 보내주는 데이터만 받아보는 셈이다. 물론 유저의 조작 역시 VOLLEE의 서버를 통해 적절한 변환을 거쳐 <세컨드라이프>로 전달된다. 말 그대로 스트리밍 서비스다.

 

물론 핸드폰으로 <세컨드라이프>를 플레이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도 핸드폰은 키패드 수가 적고, 화면의 크기가 작아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때문에 VOLLEE는 키조작과 인터페이스를 핸드폰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가령 PC버전에서는 한 화면에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울 수 있지만, 모바일에서 접속한 <세컨드라이프>는 한 번에 하나씩의 창만 띄울 수 있는 대신 창과 창 사이의 이동을 간략화시켰다.

 

앞에서 <세컨드라이프>를 예로 들었는데, 실제로 VOLLEE는 린든랩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 <세컨드라이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5월부터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vollee.com/secondlife).

 

사용 제약이 많은 PC 대신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이용해, 평소 즐기는 온라인게임에 접속해서 사냥을 하거나 채팅을 나누는 것은 많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꿈이었다. VOLLEE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런 유저들의 꿈을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5월부터 시작되는 ‘모바일 <세컨드라이프> 서비스’가 주목된다.

  

 

VOLLEE의 모바일 <세컨드라이프> 서비스는 5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VOLLEE가 제공하는 모바일 <세컨드라이프>의 공식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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