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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직접 해본 '리틀 나이트메어 3', 같이 하니 더 재밌다!

반다이 남코의 신작 2종

김승주(사랑해요4) 2024-09-04 05:05:55

베일 벗은 <리틀 나이트메어 3>의 실제 모습은?

지난 8월, 반다이 남코는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준비 중인 신작 3종 <리틀 나이트메어 3>, <언노운9: 어웨이크닝>,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를 관계자들에게 시연했다. 세 게임 모두 10분 정도의 게임플레이를 시연했으며, <리틀 나이트메어 3>는 협동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2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을 별도로 추가 시연했다.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는 그간 다른 기사를 통해 체험기를 전했으니,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리틀 나이트메어 3>과 <언노운 9: 어웨이크닝>을 위주로 시연 소감을 정리했다.




# 협동 게임으로 돌아온 <리틀 나이트메어 3>

호러 게임으로써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특징은 무엇이었을까? 훌륭한 아트워크와 미장센, 점프 스퀘어 없이 시각과 청각만으로 조여 오는 공포의 연출, 간단하면서도 천천히 플레이어를 압박해 오는 온갖 괴물들의 연출에 있을 것이다.

<리틀 나이트메어 3>는 시리즈의 3번째 게임으로써 여기에 '협동'이라는 요소를 덧붙였다. 2편처럼 다른 한 명은 AI가 조종하는 형태로 혼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지만, <리틀 나이트메어 3>의 핵심과 변화는 결국 멀티플레이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홀로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과 반드시 타인과 협동해 플레이하는 형태의 시연으로 나누어 게임을 선보였다.



전체적인 구조는 전작과 다르지 않다. 미스터리한 세계 속에서, 플레이어는 작은 인형과 같은 캐릭터를 조작해 온갖 괴물을 피하고 퍼즐을 풀며 살아남아야 한다. 이번에는 역병 의사 가면을 쓰고 활을 사용하는 '로우'라는 캐릭터와 조종사 헬멧을 쓰고 렌치를 무기로 사용하는 '얼론'이란 캐릭터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두 캐릭터가 협동하는 구조는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른 수준은 아니다. 캐릭터 설명에서 두 캐릭터가 사용하는 도구가 다르다고 이야기했했다. 로우는 활을 발사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스위치를 조작하거나 밧줄을 자를 수 있다. 얼론은 렌치를 들고 무언가를 부수거나, 돌리는 스위치에 렌치를 끼우고 조작할 수 있다. 두 캐릭터가 반드시 힘을 합쳐야 열 수 있는 문도 존재한다.

<리틀 나이트메어 3>
싱글 플레이를 할 때는 AI가 알아서 협동이 필요한 퍼즐을 조작해 준다. 별도의 키로 동료를 호출할 수도 있다.

여기에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 특유의 공포 요소가 덧붙여졌다. 가령 불빛을 싫어하지만 어둠 속에서는 곧장 플레이어를 덮치는 벌레가 가득한 방 속에서, 한 명은 전구를 들고 한 명은 자유로운 두 손으로 함께 움직이며 문이나 스위치를 조작하는 식이다.

재도전을 요구하는 반복 플레이 요소도 존재한다. 시연 버전에서는 방에 괴물 간호사가 들어오자, 시선을 피해 방을 몰래 나가야 하는 구간이 존재했다. 필연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게임 오버 화면을 반복하며 간호사의 시선이 순서대로 어디를 향하는 지를 파악해, 처음에는 캐비넷 뒤에 숨었다가, 그 다음에는 책상 밑에 숨었다가, 간호사가 방을 나가면 그제서야 움직이는 구조였다. 간호사에게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합을 맞추어 문을 열어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이런 협동 플레이는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 특유의 기믹과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잘 모르는 타인과 갑작스레 협동 게임을 플레이해야 했지만, 직관적인 구조 속에서 눈치로 풀어나가는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짧은 영어를 통해 무리 없이 시연 버전을 클리어할 수 있었다.

<리틀 나이트메어 3>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 초능력 사용이 핵심 <언노운9 : 어웨이크닝>




현장에서 시연된 또 다른 반다이 남코의 신작 <언노운9: 어웨이크닝>은 서사가 강조된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토리가 강조됐으며, 주인공 '하루나'는 현실 세계와 겹쳐져 있는 신비한 차원인 '심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루나는 심층의 힘을 활용하게 되면서 이를 노린 비밀 조직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언노운9: 어웨이크닝>의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짧은 게임플레이를 통해 전투 방식을 시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조작 방식은 타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유사하지만, 주인공이 여러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가령 하루나는 잠시 시간을 멈추고 적의 몸에 빙의해, 적이 스스로를 공격하거나 다른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적이 폭발하는 오브젝트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연쇄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능력을 이용해 마치 묘수 풀이를 하듯이 전투를 풀어나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으로 보인다. 능력을 사용하기 위한 자원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도 잘 생각해야 한다.

동양풍의 초능력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적을 맨주먹으로 공격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이 가진 힘을 통해 공격할 수도 있는데 일정 게이지를 채우면 테이크다운 상태에 빠져 일격에 처치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구조 속에 주인공이 가진 동양풍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언노운9: 어웨이크닝>의 특징으로 보아도 좋다.

<언노운9: 어웨이크닝>은 10월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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