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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성향 게임의 명가,​ '샤이닝니키'로 돌아온 페이퍼게임즈​

사전예약 46만... 하반기 블루칩으로 떠오른 '샤이닝니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0-10-29 12:38:54

 

# 하반기 블루칩으로 떠오른 <샤이닝니키>

 

니키가 돌아온다. 2016년 모바일 시장에서 스타일링 게임의 붐을 몰고 온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 <샤이닝니키>가 오늘(29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그저 시시한 옷입히기 게임으로 <아이러브니키>를 기억하면 안 된다. 2016년, 게임은 한국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4위를 기록했다. 원래 MMORPG가 차지하던 자리였다. 그전까지 모바일시장에서 여성향 게임의 힘을 이야기하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이러브니키>는 선구자적 타이틀이다.

 

후속작 <샤이닝니키>는 중화권에서 '섬요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도 외국 빌드를 먼저 접한 팬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한자의 압박 없이 니키에게 옷을 입힐 수 있게 됐다. 

 

 

<샤이닝니키>의 성우진은 '총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하다. 이용신, 남도형, 양정화, 최한, 사문영이 목소리를 연기한다. 이들의 더빙으로 우리말로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이렇게 돌아온 니키의 명성은 대단했다. 개발사 페이퍼게임즈는 홍보 모델로 스페셜 스타일리스트 송해나를 발탁했고, 온/오프라인으로 광고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이달 초 <샤이닝니키>의 사전예약 참여자는 46만 명을 넘어섰다.

 


 

# 보다 생생한 그래픽으로 돌아온 니키

 

<샤이닝니키>는 전작보다 발전된 기술로 유저의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스토리는 2D, 스타일링은 3D 그래픽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패션 아이템은 1,000여 가지의 원단 재질을 갖추고 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무수히 많은 조합의 옷을 입을 수 있는 <샤이닝니키>의 주인공 니키는 5~8만 가지에 달하는 하이폴리곤로 구현돤다.

 

360도 회전, 확대, 축소 기능을 지원해 전작보다 더 디테일한 연출과 감상이 가능하다. 스타일링 게임 중 가장 하이엔드급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임은 등급에 따라 패션 아이템이 구분되며,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는 전작의 요소를 계승했다.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세계에서 스토리를 진행해나간다는 메인 모드도 전작과 비슷하다. 

 

미라클 대륙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니키가 과거로 돌아가 디자이너들과 스타일링 대결을 벌인다는 게 게임의 개략적인 줄거리다. 플레이어는 쟁쟁한 성우진의 더빙으로 꾸민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스타일링 배틀에서는 상슴, 러블리, 시크, 섹시 등 제시되는 주제에 맞춰 인벤토리를 열어보고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 부분도 전작의 요소를 계승했다. <샤이닝니키>에는 직접 코디한 니키를 AR로 촬영하고 대화를 나누는 상호작용이 들어갔다. 

 

요약하자면 <샤이닝니키>는 단순히 옷을 입히고 마는 게임이 아니라 최적의 코디를 찾으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RPG적 요소가 들어간 게임이다.

 


 

 

# 이제는 명실상부 여성향 게임의 명가로 발돋움?


<샤이닝니키>의 개발사는 페이퍼게임즈다. 니키를 소재로 한 전작과 더불어 연애 시뮬레이션 <러브앤프로듀서>를 만든 곳. 이번 신작을 통해 명실상부 여성향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으로 시장에 각인됐다. 중국 이름은 '叠纸游戏'다.

2013년 8월에 설립된 페이퍼게임즈는 중국을 기점으로 활동 중이다. '니키' 시리즈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플레이한 적 있으며, 2017년 출시된 <러브앤프로듀서>도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여성 중심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회사의 주요 비전이다.

 

'니키'와 '럽프듀'를 원투펀치로 가지고 있는 페이퍼게임즈는 이들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코믹스, 콜라보레이션 굿즈 출시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페이퍼게임즈 IP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한국에서도 페이퍼게임즈 IP는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카페 모펀은 <러브앤프로듀서> 콜라보 카페를 연 적 있으며, 게임을 즐기는 팬들은 등장인물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광고를 여러 차례 게재한 바 있을 정도. 이같은 한국 '럽프듀' 팬들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페이퍼게임즈는 작년 7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화 및 QA 업무를 개시했다.

 

중국에서 출시됐던 '니키' 콜라보 샴푸

 

작년 7월 2호선 삼성역에 게재된 '럽프듀' 등장인물 백기의 생일 광고 (출처: 트위터 '백기 생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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