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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0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될 붉은사막,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은?

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사막>, 그간 공개된 정보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 2020-12-07 17:03:00

지난 3일 펄어비스 차기작 <붉은사막>의 소식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게임은 내년 4분기를 출시로 개발 중이며 플랫폼은 PC와 콘솔로 동시에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에 이은 펄어비스의 플래그십 타이틀로 회사의 차세대 자체 엔진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하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에 MMO 요소가 가미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용병단'이라는 집합체도 강조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11일 오전 9시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게임의 실제 플레이 장면이 담긴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간 티저 트레일러 한 개만 공개된 상황에서, 이번 플레이 영상으로 좀 더 게임의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검은사막> 단일 IP로 명맥을 이어온 회사의 라이프사이클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더 게임 어워드에 앞서 지금까지 공개된 <붉은사막>의 정보를 모았다.

 

 

 

# 펄어비스의 고민과 방향성을 담은 차세대 IP

 

<붉은사막>의 첫 등장은 지난 2018년 8월 말이었다. 회사는 27일 특허청에 <붉은사막>, 그리고 영문명 'Crimson Desert'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주로 신청하는 상품분류인 09, 41, 42 등으로 나뉘어 신청됐다.

 

시간이 지나 펄어비스는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게임의 존재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밝혔다. 당시 정경인 대표는 '프로젝트 CD'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게임이 새로운 IP며 회사의 고민과 방향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엔진이 적용되며 <검은사막>과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AAA급 게임이라고 <붉은사막>을 소개했다. 스트리밍 플랫폼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시장 상황을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회사는 게임의 명칭을 <붉은사막>으로 발표하고 지스타 참가 발표와 함께 여러 신작 속에 게임을 알렸다. 게임은 <검은사막> 세계관 중 내부의 거대한 또 다른 사막, '붉은사막'을 모티프로 하는 과거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게임은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펄어비스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


#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에 MMO 요소를 더한 게임, 붉은사막

 

게임의 설정 및 주요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면, <붉은사막>은 최초 <검은사막> 안에 존재하는 거대한 사막의 다른 이름에서 착안해 '프리퀄'로 기획을 했으나 개발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포함한 별개의 게임으로 개발됐다.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인한 용병단과 거대한 크리쳐, 음모를 꾸미는 배후 세력, 피아 식별이 불가한 존재까지 많은 세력인 유저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유저는 용병단을 꾸리며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투 외에 생존, 모험, 탐험과 생활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다. 

 



<검은사막> 내 하나의 요소에서 출발했지만, 게임은 그보다 굉장히 오래된 시간을 설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설정상 <검은사막>과 겹치는 부분은 없다. 스토리 역시 강제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꽤 사실적인 표현과 디테일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투 시 피가 튀는 부분이나 캐릭터의 감정 표현, 회사가 차세대 엔진 기능 중 하나로 내세우는 광원 효과까지 전체적인 설정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게임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의 기술력이 활용된다.

 

<붉은사막>은 최초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라고 장르를 소개했지만,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에 MMO 요소가 가미된 형태로 장르를 변경했음을 나타냈다. 

 

'MMO 요소'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과거 게임 소개에서 '<검은사막> 처럼 싱글 플레이 미션과 MMORPG와 같은 커뮤니티 기반의 멀티 콘텐츠가 공존한다'고 밝힌 만큼 일반적인 MMORPG와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지스타 간담회에서 "파티와 싱글 전투 모두 할 수 있으며 유저 스위칭도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펄어비스가 공개하는 정보를 통해 다시 보도하겠다.

 

 

 

# 게임의 핵심 '용병단', 어떤 형태의 플레이를 보여줄까?

 

<붉은사막>은 게임의 후반, 그리고 엔드 콘텐츠를 푸는 방식은 시나리오와 방식, 연출 등 모든 것이 <검은사막>과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검은사막>의 엔드 콘텐츠는 PvP나 거점전, 점령전 같은 것이었으나 이와 다른 것을 내세우겠다는 것.

 

이는 게임의 성장 형태와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 <붉은사막>은 '용병단'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집합체로 유저는 용병단을 성장시켜 싱글/멀티 콘텐츠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두 콘텐츠는 각각 다른 성격으로 용병단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용병단은 <붉은사막>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용병단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곧 좋은 용병을 다수 보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용병을 수집해야 한다.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검은사막>이 무역과 같이 일반 MMORPG에서 시도되지 않은 것을 선보인 것과 같이 독특한 수집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영지 주점'으로 영지민을 영입했듯 게임 내 '주점'과 같은 외부 인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요소를 이용하거나 혹은 NPC와 공헌도, 호감도를 쌓아 NPC를 용병단으로 영입하는 방법도 될 수 있다. 길드 콘텐츠로 좋은 용병을 영입하는 방법이 제공될 수도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영지 주점으로 영지민을 영입할 수 있다


과거 <검은사막>이 보유한 여러 캐릭터를 묶는 상위 개념인 '가문'이라는 형태를 내세우기는 했으나 그룹에 대한 명칭을 강조하는 것 외에는 플레이 형태로 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게임의 '용병단'은 여러 용병을 동시에 다루는 것인 만큼 좀 더 그룹을 다룬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될 것 같다.

 

싱글/멀티 콘텐츠의 전개를 위한 용병단의 조작 형태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집합체 성장을 내세운 만큼 그룹 형태의 콘텐츠를 강조한 것은 맞지만 이를 위주로 모든 플레이가 구성된다는 얘기는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영지'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요소를 성장시키며 영지 콘텐츠를 제공했듯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개인 플레이와 용병단을 성장시키는 것을 예상할 수도 있다.

 

전투 역시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만약 용병단 형태의 전투도 구현된다면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된다. 전략을 강조하며 그룹 형태 플레이를 표방하는 여러 게임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저의 우려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규모감 있는 콘텐츠를 여럿 선보였듯 <붉은사막>도 여러 용병단(다수의 유저)가 모이는 형태의 MMO 요소를 가진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다. 

 


<붉은사막>의 전투도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그 밖에, <붉은사막> 트레일러에서 마을 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줬듯 생활형 콘텐츠도 <검은사막> 이상의 형태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은 하우징 시스템을 기반으로 채집을 비롯해 가공, 요리, 연금, 조련, 낚시, 수렵, 무역과 재배 등 다양한 거리를 제공했다.

 

락스타게임즈가 2018년 선보인 <레드 데드 리뎀션2>에서 비슷한 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게임은 갱단원의 캠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기부, 장부를 업그레이드해 캠프의 규모를 성장시킬 수 있다. 마을은 NPC가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한다.

 

<붉은사막>의 볼륨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으나 용병단을 성장시키기 위해 유저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병단은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여러 성격을 가진다. 

 

과연, <검은사막> 이상의 생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을까?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캠프와 같은 성장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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