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의 축제 '도쿄게임쇼 2024'가 막을 올렸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주최하고 닛케이BP, 덴츠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 CESA의 츠지모토 하루히로 회장은 게임 산업의 현재를 상세히 조명할 '2024 CESA 게임 산업 보고서'의 전면 개정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12월 출간 예정인 이 보고서는 국내외 게임 콘텐츠 시장 현황과 규모 추이를 담고 있으며, 개막식에서는 미디어를 위한 파일럿 버전이 선공개되었다.
츠지모토 회장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게임 산업의 놀라운 성장세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약 30조 엔(약 275조 3,7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4년간 약 2배로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일본 국내 게임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PC 게임 시장이 4년 만에 약 3배로 급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27일 11시부터는 'CESA 발표 스테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CESA 오카무라 신고 이사는 게임 산업 보고서의 상세 내용과 발매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문화청과의 새로운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문화청 차장 고다 테츠오, 카도카와 게임 링케이지(KADOKAWA Game Linkage)/패미통 그룹의 하야시 카츠히코 회장이 참석해 게임 크리에이터 육성에 대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도쿄게임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9월 26일 기준, 985개 기업이 참가하여 3,252개의 부스를 설치했으며, 주최측은 4일간 약 25만 명의 방문객이 메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는 실제 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병행하여 진행되며, 공식 프로그램은 YouTube, X(구 트위터), Twitch, 니코니코 동화, TikTok Liv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도쿄게임쇼 2024는 26일과 27일을 비즈니스 데이로, 28일과 29일을 일반 공개일로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개장 및 폐장 시간이 30분씩 앞당겨진다. 이번 행사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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