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테스트를 종료한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엔드필드>(이하 엔드필드)가 CBT 통계를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설문 조사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밝혔다는 점이다. <엔드필드>는 테스트 진행 기간 동안 약 4회에 걸쳐 상세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참가자의 약 72%가 설문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했다.
설문 조사에서는 <엔드필드>의 콘텐츠, 연출, 더빙 등 게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추가 의견을 받았다. 하이퍼그리프에 따르면 CBT 참여자가 추가 질문에 답변한 글자의 수는 총 2,521,139자다. 이 중 가장 긴 피드백을 남긴 사람은 '9,901'자에 달하는 길이로 13개 분야에서 게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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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이퍼그리프)
하이퍼그리프는 "물론, 글자 수와 관계없이 모든 의견은 소중하다. '화이팅'같은 단 세 글자도 큰 힘이 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의견을 정성껏 읽을 것이다"고 했다.
이색적인 의견도 있었다. 테스트 중 98명의 유저는 게임 내의 유머를 오해하고 "선글라스 밑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 나온다"며 연출을 버그로 오해해 의견을 제출했다.
스피드런처럼 게임을 빠르게 플레이한 인원도 있었다. 가장 빠른 사람은 17일 테스트가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난 18일 새벽에 메인 퀘스트의 마지막 보스 '트라이아겔로스'를 격파했다. <엔드필드>가 17일 12:00시에 테스트를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약 14~15시간만에 클리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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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이퍼그리프)
게임의 건설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깊게 즐긴 사람도 있다. 가장 많이 공장 시설을 배치한 테스터는 총 1,031대의 기계를 동시에 가동했다. 전력 운송 라인을 가장 길게 구축한 테스터는 총 39.155m길이의 전력 케이블을 설치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테스터들이 가장 인상깊다고 밝힌 등장인물은 로봇 'TA-TA'다. 스포일러는 어렵기에 해당 로봇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추가 테스트 혹은 정식 출시 이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하이퍼그리프는 "계속해서 게임을 다듬고 최적화해 더 다은 <엔드필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드필드>는 모바일 전략 게임 <명일방주>로 유명한 하이퍼그리프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오픈월드 실시간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자원을 채굴하고 재료를 생산하는 등 기지 건설과 관련한 공장 시뮬레이션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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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필드>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