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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비노기 뒤집은 '돈 복사 버그', 긴급 점검 이후 "99% 재화 환수" 확인

민경훈 디렉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김재석(우티) 2025-01-21 11:22:06

<마비노기>에 오버플로우로 인한 아이템 가격 버그가 발생한 것에 대해 넥슨이 사과하고 재화 회수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안내했다.


지난 12월, 넥슨은 <마비노기>의 NPC 상점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아이템 최대 묶음 구매 기능을 추가하며​ 유저 편의를 배가하기 위한 UI 개편이었지만, 여기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업데이트 이후 '마력이 깃든 융합제'를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 커뮤니티에서 확인됐다. 


이 아이템은 '젬스톤'이나 '순도 높은 힘의 결정'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어 게임에서 자주 활용된다. 그러나 오버플로우 버그로 인해 최대 구매 개수인 1,000개를 178만 3,793골드에 구매할 수 있었다. 참고로 '마력이 깃든 융합제'의 정상 단가는 개당 80만 골드다.


넥슨이 공개한 '이슈 발생 타임라인'


문제는 일부 유저들이 이 '융합제'를 1,000개 구매했다가 되팔았을 때 판매 정가인 다시 8,000만 골드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게임 재화를 '복사'하는 버그를 이용했다. '무리아스의 성수 효과 제거 주문서' 등 여러 아이템들이 이 버그에 활용됐고, 넥슨은 1월 19일 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장장 8시간을 넘긴 점겅을 통해서 해당 버그는 현재 수정된 상태다.


민경훈 디렉터는 "구매 시 가격과 개수로 계산되는 중간값이 약 42억을 넘어가는 경우, 코드에서 결과 값을 도출하면서 오버플로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식 서버 오픈 전에 핵심 재화를 보유 중인 계정이 이용 정지 되었고, 현재 99%의 재화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민 디렉터는 "마비노기와 함께 편한 휴식이 되었어야 할 주말에 우려와 불안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 NPC상점 개선 코드 전체 검수 ▲  추가 검증 로직 추가 ▲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약속했다.


<마비노기> 키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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