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최근 PS 공식 블로그를 통해 PC로 이식된 자사 게임 이용 시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하는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31일 스팀으로 출시된 <마블 스파이더맨 2>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출시를 앞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 리마스터>에 적용되며, 앞서 출시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와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의 PC 버전에서도 PSN 계정 연동 요구가 삭제됐다.
PSN 계정 연동 요구를 철회한 대신 소니는 PSN 계정을 연동한 이용자들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한다. 게임별 계정 연동 보상은 아래와 같다.
- 마블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2099 블랙 수트와 마일즈 모랄레스 2099 수트 해금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다회차 플레이 보상인 흑곰 방어구 세트와 자원 묶음 획득 가능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 리마스터: 추가 요소 해금을 위한 50 포인트와 <인터갤럭틱> 주인공 의상 스킨 지급
-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 노라 발리언트 의상 해금
PSN 계정 연동 보상으로 지급되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흑곰 방어구 세트
앞서 소니는 지난해 5월 인기 게임 <헬다이버즈 2>에 PSN 계정 연동을 의무화해 한 차례 뭇매를 맞았다. PSN이 서비스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PSN 계정 연동 요구 시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반발이 거세지자 소니는 <헬다이버즈 2>의 PSN 계정 연동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출시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PC 버전은 멀티플레이 이용에 계정 연동을 요구했다. 또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와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의 PC 버전은 싱글플레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해 비판을 받았다.
PS 스튜디오의 아사드 키질바시(Asad Qizilbash) 퍼블리싱 담당 수석 부사장은 “PS 스튜디오의 개발진들은 PSN 계정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더 많은 게임에 PSN 계정 연동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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