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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시될 와우: 어둠땅 영원의 끝, "기다린 보람 있으리라 확신"

[간담회] 블리자드 이언 해지코스타스, 사라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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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2-02-16 13:19:05

블리자드가 오늘(16일) 자사가 개발한 PC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 신규 업데이트 '영원의 끝'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 게임 디렉터와 사라 원스(Sara Wons​) 시니어 레벨 디자이너가 참여해 영원의 끝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2020년 출시된 <어둠땅>은 쉬운 레벨업 구조를 통해 호평받으며 출시 당일에만 370만 장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타이틀로 꼽힌다. 과연 블리자드는 <어둠땅> 신규 업데이트를 위해 어떤 걸 준비했을까. 이언 해지코스타스, 사라 원스와의 간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좌: 이언 해지코스타스 디렉터, 우: 사라 원스 디자이너

 

# "영원의 끝은 역대 업데이트 중 가장 야망이 큰 콘텐츠"

  

Q. <어둠땅> 콘텐츠 출시 간격이 길어지면서 다음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우려하는 유저가 많다. 현재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싶다.

 

A. 이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어둠땅> 마지막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신 유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이런저런 요소로 인해 개발팀 역시 지난 1년 반 동안 힘든 시간을 겪었다. 때문에 지금 당장 향후 업데이트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어둠땅> 업데이트를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Q. 지난 확장팩과 비교, <어둠땅>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들려준다면?

 

A. 이언: 이번 확장팩이야말로 지금껏 출시된 것 중 가장 전투적으로 일했으며 야망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아무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걸 창조하고 역사와 진영을 구성하는 등 큰 역할을 해낸 개발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유저들로부터 시스템이나 스토리 진행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만큼, <어둠땅> 진행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야기를 만난 유저들이 나눌 토론이 무척 기대된다. 

 

A. 사라: 개발팀이 만들어낸 세계가 무척 자랑스럽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왔지만,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 등 보여드리고 싶은 요소가 많다.  

  

(출처: 블리자드)

 

Q. 지난 인터뷰를 통해 9.2 업데이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단원이 될 거고 얘기한바 있다. 이후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할 예정인가? 또 <어둠땅>에서 우서나 아서스 같은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렐이나 요린 데드아이 등 현재 스토리에서 잊혀져 있는 다른 캐릭터들도 스토리에 등장할 계획이 있나.

 

A. 이언: 9.2 업데이트는 <어둠땅>의 대단원이다. 다만, 앞으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기존의 죽음이나 지배, 아서스에 대한 실마리가 지속적으로 풀리는 형태로 진행될 거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향후 스토리 전개 과정이나 필요한 캐릭터를 어떻게 강조할 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 

  

관련 기사: 와우: 어둠땅 '영원의 끝' 업데이트, "서사시의 마지막 장식한다" 

  

Q. 9.2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사용 효과 아이템을 레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확장팩이나 업데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존 쐐기 던전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인지, 또는 다른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이언: 우두머리 처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및 장신구가 어떻게 해야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를 정말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전투를 펼치는 우두머리의 특성이 반영된 아이템 보상이 나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속성과 특성이 반영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면 훨씬 유의미한 전투와 플레이가 펼쳐지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봤다. 

  

영원의 끝의 중심에 서 있는 제레스 모르티스 (출처: 블리자드)

  

 

# "영원의 끝, 기다린 보람 있으리라 확신한다"

Q. 태초의 존재 암호, 원생형태 합성 등 제레스 모르티스 탐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볼륨이 굉장히 큰 편인데 유저들이 어떤 경험을 하길 기대했는지 알려달라.

 

A. 사라: 다양한 탐험과 발견을 통한 데일리 퀘스트와 보상,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들의 언어를 배우고 의사소통하는 과정에 대해 연구​한 만큼, 유저들이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창시자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길 바랐다. 모든 유저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보상을 받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Q. 토르가스트 신규 도전 콘텐츠 '간수의 시험'은 게임을 폭넓게 즐기는 유저에게 수집 욕구와 게임 활동 저변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꽤 좋은 시도가 될 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볼륨이 적고 생각보다 보상의 종류와 양도 적어 아쉽다는 피드백이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A. 이언: 새로운 간수의 시험은 개발팀에서도 무척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다. 기존 보스를 재등장시켜 연속처치퀘스트를 만드는 건 실험적인 시도지만, 그만큼 유저들의 피드백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면 향후 개발 방향에도 참고할 생각이다.

 

 

Q. '1인 조합전'의 경우 낮은 진입 장벽과 빠른 전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장비 스케일링이 없어 유저간 장비 격차가 크기에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선 다른 PVP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맞춰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1인 조합전의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A. 이언: 1인 조합전 역시 앞서 언급한 간수의 시험만큼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손쉽게 PVP를 접할 수 있을뿐더러 그룹이 없는 상황에서도 쉽게 전투 환경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실험적 요소가 남아있어서 피드백과 유저들의 감상을 통해 장기적 플랜으로 조합하고자 한다.

  

1인 조합전은 '1인 대기열 전용' 투기장에 가까운 모습이다 (출처: 블리자드)

 

Q.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통합 콘텐츠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데,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이언: 통합 콘텐츠는 수년간 많은 유저가 요청해왔던 내용이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유저도 있고 개발팀 내부에서도 중요한 가치관을 조정하는 게 옳은 방향인지 많이 고민했다. 특히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분리된 상황이 현재와 앞으로의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인지도 돌아봤다. 

 

조정하는 과정 자체가 워낙 큰 작업이다 보니 영원의 끝에서 만날 순 없지만,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Q. 타우렌과 노움이 한 파티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이잘의 얼라이언스 유저와 아즈샤라 호드 유저가 한 위상에서 만나 플레이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지금 당장은 던전과 공격대 등에서만 동행 가능한 듯한데 향후 확장 계획도 있나?

 

A. 이언: 개발팀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 부분만큼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다양한 요소를 넣을수록 그것을 철수하는 일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반영구적인 결정인 만큼 위험이 될 만한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조심스럽게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콘텐츠 확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일부 콘텐츠 중 특정 진영에 따라 진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 경우 진영 통합 플레이가 어떻게 구축될지도 궁금하다.

  

A. 이언: 일부 콘텐츠 중에는 진영에 따라 진행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모든 던전과 공격대에서 통합된 경험으로 플레이 가능하긴 하지만, 현재는 몇 가지 던전에 포커스를 둬서 전반적인 경험이나 기능이 딜레이되는 상황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진영 통합은 많은 와우저가 기다려온 콘텐츠로 불린다 (출처: 블리자드)

 

Q. 마지막으로 유저들께 한 마디 부탁한다.

 

A. 이언: <어둠땅> 대장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신 분들의 인내심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분명 <어둠땅> 업데이트는 기다린 보람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 팀의 노력과 고민이 유저분들께 잘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즐거운 모험 되시길 바란다.

 

A. 사라: 여러분이 펼칠 모험이 정말 기대된다. 태초의 우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비밀과 양식, 분열체를 확인하는 과정이나 신비로운 세계의 맵과 장소에 대한 기대가 몹시 크다.

  

어둠땅은 오는 24일 출시된다 (출처: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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