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오토마타>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 영감을 준 게임이기 때문에, 꼭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9월 1일부터 스퀘어에닉스의 유명 액션RPG 인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이전부터 세계관의 분위기가 유사하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어필하는 매력 포인트가 유사했던 게임이기에 이 두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은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렇다면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하는 시프트업은 어떤 생각,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을까요?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는 유형석 디렉터, 그리고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
Q. 먼저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니어: 오토마타>는 세계관부터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에 영감을 준 게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콜라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개발팀의 많은 분들 <니어> 시리즈의 팬인 만큼 <니어: 오토마타>와 콜라보를 오래 꿈꿔왔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실제로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A.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 <승리의 여신: 니케> 초기 개발부터 꿈꾸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저의 짧은 게임 플레이 역사상 좋은 의미로 충격 그 자체였던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 이였습니다. 개발 도중 입버릇처럼 하던 말은 "아, 오토마타랑 콜라보 하고 싶다." 였을 정도로 염원하고 염원했습니다. 드디어 그 염원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어질 제 게임 개발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이번 콜라보레이션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유형석 디렉터: <니어: 오토마타>의 인기 캐릭터인 2B, A2, 파스칼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지만 또 다른 주인공인 9S가 이벤트 스토리에 함께 등장합니다.
3D 필드와 전투 등 다양한 곳에서 <니어: 오토마타>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고, 미니게임 또한 해킹을 컨셉으로 준비했습니다. 단순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 요소를 준비하여 <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했던 경험과 추억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2B와 A2가 각각 콜라보레이션 픽업 캐릭터로 등장한다
Q.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A. 유형석 디렉터: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항상 대규모 이벤트에서 다양한 재미 요소를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번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레이션에서는 '해킹' 미니게임과 UI를 특히 신경 써서 제작했습니다. <니어: 오토마타>의 UI는 게임의 특징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재현하려 노력했습니다. 해킹 미니게임의 경우, 원작에서부터 내러티브와 스토리에 엮어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도 그 감동을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A.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 다른 무엇보다 '이야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니어: 오토마타>는 주제 의식이나 이야기의 전반적인 분위기, 세계관 측면에서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저 역시 <니어: 오토마타> 뿐만 아니라 니어 시리즈의 오랜, 열렬한 팬으로서 그 특유의 이야기 분위기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에게 수없이 많은 영감을 안겨준, 저에겐 기념비와도 같은 게임이기에 그 무겁고도 진중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녹여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2B와 A2, 9S, 파스칼 등이 이야기에 참여하는 형태로 수준 높은 콜라보레이션 스토리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Q. IP 권리자측에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요청한 점, 혹은 특히 신경 써달라고 한 지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유형석 디렉터: 스퀘어에닉스와 저희는 유저분들의 게임 경험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니어: 오토마타>의 콜라보를 통해 양사 게임 유저들이 신선한 게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UI 디자인, 플레이 요소 등 다방면에서도 <니어: 오토마타> 원작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용 이벤트 3D맵도 <니어 오토마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다
Q. 대형 이벤트에서는 매번 색다른 '미니 게임'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도 원작 <니어: 오토마타>에 있었던 '해킹'을 소재로 하는 미니 게임을 선보입니다. 소개를 하자면?
A. 유형석 디렉터: 원작의 '해킹'은 스토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도 유사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최근 진행되었던 비비큐 미니게임이 스코어 달성과 유니온 멤버 랭킹을 통해 반복적인 플레이 재미를 부여했던 반면, 해킹 미니게임은 좀 더 잔잔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니어 오토마타>는 워낙 '시궁창' 스토리로 유명하고, <니케>와 연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 데. 얼마나 '썩은맛'이 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실제로는 어떠한가요?
A.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 정말 좋은 썩은 맛이 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니어: 오토마타>의 팬인 분들이 본다면 눈치챌 수 있을 만한 전개도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2B와 A2는 모두 '중파 일러스트' 라고 하는 별도의 코스튬을 모든 유저들에게 무상 제공한다.
Q. 콜라보 콘텐츠를 위한 '보스'도 준비될 것 같은데, 어떤 형태의 적이 어떠한 설정으로 등장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A. 유형석 디렉터: 구체적인 보스의 형태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만, 전투에서도 <니어: 오토마타>의 콜라보 요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신규 지휘관 분들을 위한 이벤트 스테이지, 그리고 기존 지휘관 분들을 위한 솔로 레이드에서 그 내용을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앞으로 만약 다른 IP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고 하면, 어떤 성격의 IP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개인적인 희망이 있다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세계관 측면의 유사성이 있는 IP와 해보고 싶습니다. 반대로 유사성이 적은 IP와의 콜라보의 경우에는 어떤 이벤트가 나오게 될지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도 기대가 되는 편입니다. 유저분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여러 각도로 검토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유형석 디렉터: <니어: 오토마타>의 팬 분들에게도, <승리의 여신: 니케>의 팬 분들에게도 멋진 콜라보레이션 경험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으니, 이벤트를 재밌게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