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중국에 가다 ① 중국의 대표 글로벌 퍼블리셔 '요스타'
[창간기획] 중국에 가다 ② '명일방주' 아방가르드의 본거지, '하이퍼그리프'[창간기획] 중국에 가다 ③ 'AFK'가 태어난 그 곳. '릴리스 게임즈' ◁◁ 현재기사
'릴리스 게임즈'는 우리에게는 <도탑전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같은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사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만든 게임은 한국에서 유저들한테도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BM이나 게임 구조 면에서 게임 개발사와 업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대표작 중 하나인 <AFK 아레나>는 이후 나오게 된 소위 '키우기' 류 방치형 게임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릴리스 게임즈는 지난 2013년, 3명의 대학교 동기들이 뭉쳐서 역사가 시작된 게임사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본래 다른 게임사에 취직을 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제대로 반영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릴리스 게임즈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무언가 아마추어들의 '작은 회사'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상하이의 릴리스 게임즈 본사에 발을 들인 기자의 첫 감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크다". 그것도 "엄청나게 크고 넓다". 상하이의 유명 IT 단지에 위치한 건물 총 3개를 통째로 쓰고 있는 릴리스 게임즈는 2024년 기준 상하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지사와 사무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진' 이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에서는 1500명이 넘는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릴리스 게임즈는 지금까지 자체 개발 신작 포함 총 10개에 달하는 작품을 개발 및 서비스했고, 현재도 다수의 신작을 개발 및 퍼블리싱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작품들 중에서는 역시나 <도탑 전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같은 게임이 유명한데, 릴리스 게임즈가 선보이는 게임들은 중국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폭 넓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또 유명합니다.
현재는 상하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게임사 중에서도 '순위'를 메기면 회사 규모로든, 매출 규모로든 어떠한 면으로 살펴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상하이의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릴리스 게임즈에 방문해서 마케팅 담당자와 질의 응답을 나누었습니다. 현재 릴리스 게임즈는 지난 해 출시한 <파라이트 84>의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올해는 여러 게임들 중에서도 <AFK 아레나>의 후속작인 <AFK: 새로운 여정>(AFK: Journey)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Q. 디스이즈게임: 준비중인 신작 <AFK: 새로운 여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A. 릴리스 게임즈: <AFK: 새로운 여정>은 릴리스 게임즈가 전력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는 신작으로, 릴리스 게임즈가 지금까지 선보인 게임의 DNA를 이어가는 게임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아트 디자인과 그래픽, 오랜 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북미에서는 오는 3월 27일에 출시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한다.
Q. 디스이즈게임: '릴리스 게임즈의 DNA'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A. 릴리스 게임즈는 첫 시작도 개발사였고, '개발사' 로서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회사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 다만 단순하게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 '오래 즐길 수록 재미 있어지는 게임' 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게임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실제로 우리 이름을 알린 <도탑전기> 부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최근 작품인 <파라이트 84>까지. 모두 다른 장르의 색다른 시도를 했다. 앞으로 차기작 또한 그런 기조로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Q. 디스이즈게임: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국 게임사들은 '2차원 게임'(서브컬처 게임)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릴리스 게임즈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A. 2차원 게임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2차원 게임' 이라는 장르 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끊임 없이 할 생각이다. 특히 특정 타겟층 보다는 '보다 많은 유저'들을 타겟팅할 수 있는 작품의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 또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AFK: 새로운 여정>의 경우에도 10년 이상 장기 운영하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Q. 디스이즈게임: 릴리스게임즈의 2024년 목표는?
A.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저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높은 레벨의 운영을 통해 유저들에게 인정 받는 게임사가 될 것이다. 현재 <AFK: 새로운 여정>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릴리스 게임즈에 있어서 한국 시장 또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유저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2024년 릴리스 게임즈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앞에서도 말한 것 처럼 릴리스 게임즈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입니다. 그런 만큼 회사의 시설도 훌륭하고, 규모도 큰 것이 굉장히 눈에 띄는데요. 실제로 그 모습은 어떤지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심지어 건물 중 하나는 아예 '통째로' 오직 임직원들의 복지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놨을 정도입니다. 이 건물 안에는 카페나 식당 같은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공간, 여가를 위한 공간,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 등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