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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4 특집⑦] ‘창세기전’ 시리즈 백과사전, 열혈 유저에서 개발자까지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설정 및 스토리 담당 박민수 사원 인터뷰

정혁진(홀리스79) 2015-04-17 17:39:35


 

소프트맥스에는 독특한 이력의 개발자가 있습니다. 바로 박민수라는 인물입니다. 박민수 씨는 소프트맥스 팬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소프트맥스와 연이 닿게 되어 <창세기전>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박민수 씨는 최연규 이사, 장경주 팀장으로부터 ‘창세기전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해박한 지식을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팬으로서 외부에서 접하는 정보와 내부에서 접하는 정보를 모두 가진 흔치 않은 인물인 셈입니다.

 

총 7회에 걸쳐 내보낸 <창세기전4>의 특집기사 마지막 순서는 박민수 씨와 가진 인터뷰입니다. 대부분 놓칠 수 있는 게임의 세밀한 부분까지, 그리고 흘려 들었을 법한 대사까지 명대사로 꼽고 있었습니다. <창세기전4> 1차 CBT에 대해서는 아르카나 퀘스트를 통한 해당 시대의 이야기를 통해 의문의 스토리들도 즐겨볼 것을 권했습니다. 길고 길었던 특집 기사의 마지막 순서를 만나 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창세기전4> 특집 기사목록
 
창세기전4 특집⑦ ‘창세기전’ 시리즈 백과사전, 열혈 유저에서 개발자까지 - 소프트맥스 박민수 (현재기사)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박민수: 안녕하세요, 기획팀에서 <창세기전4>의 설정과 스토리를 맡고 있는 박민수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창세기전의 열혈 유저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창세기전을 접하게 됐는지, 창세기전 시리즈의 재미는?

 

박민수: 소프트맥스라는 회사와의 인연은 과거 ‘KBS 게임천국’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스카이&리카>라는 게임을 본 것이 처음이었고, <창세기전> 시리즈의 경우는 학창시절에 게임 잡지를 사보곤 했는데 잡지 앞쪽에 있는 지면 광고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창세기전2>이 4만 장을 팔았다느니,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이 8만 장을 팔았다느니 하는 문구를 보면서, 그리고 이 게임이 국산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국산인데도 인기가 많구나’하고 생각했었죠.

 

이후 <템페스트>라는 속편이 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구매 예약을 했는데, 그것이 처음으로 플레이 한 창세기전이 되었습니다. 플레이 중 특정 시점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곤란해 하던 중이었는데, 우편으로 패치CD가 와서 엔딩까지 무사히 볼 수 있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 이후로 소프트맥스에서 나오는 게임은 다 구입하게 되었고, 과거 작품들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도 찾아보고, 팬 사이트 등을 돌아보면서 든 생각은, 사람들은 <창세기전> 시리즈 이야기만 하고 다른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리크니스>나 <스카이&리카> 같은 작품들은 큰 규모의 팬 사이트에서도 게임의 존재를 모르거나 이름만 들어본 정도로만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보를 모아보자고 생각하고 소프트맥스 팬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창세기전> 시리즈 중에서도 <창세기전1>은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것도 깨달았고, 무작정 1을 플레이하며 대사 하나하나를 찍고 블로그에 올렸어요. 엔딩까지 본 다음 느낀 건 <창세기전1>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전2>만으로는 의문이었던 부분이 1편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미묘하게 다른 차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창세기전>의 재미요소는 역시 하나의 거대한 역사를 이루는 스토리와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동 시기의 다른 장소를 무대로 하는 외전들도 나와서 서로 짜맞춰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존재하고, 전작에 나왔던 인물이 나이를 먹고 다시 등장을 한다거나, 전작에서 봤던 지명이 속편에서도 이어지고, 전작에서 도움을 줬던 나라를 속편에서는 역으로 침공하기도 하고요.

 

전작에서 등장한 몬스터들을 분류한 문서

 

 

<창세기전> 시리즈의 플레이 횟수나 시간을 꼽는다면 대략 어느 정도 될까요?

 

박민수: 정확한 통계는 기억 안 나지만 플레이 횟수 자체는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시리즈마다 플레이 횟수는 2자리 수는 넘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하니까요.

 

다만, 게임 플레이 횟수보다는 게임 구입시 제공되던 사용자 설명서를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특히 <템페스트> 사용자 설명서는 당시 전작을 해보지 않았던 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작들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었고, 단순히 설명식이 아니라 실제 역사서 같은 분위기로 적혀있어서 더욱 읽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작 중 대사를 찍어 올리신 분이 계신데 그분들 블로그에 신세를 지며 대사를 읽거나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낡아버린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의 사용자설명서

 

 

팬에서 소프트맥스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소프트맥스의 입사 과정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박민수: 소프트맥스 관련 팬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소프트맥스 측에서 연락을 주셔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08년 11월이었는데요, 당시 저는 공대생이어서 사회 생활은 아직이었지만, 게임 개발에 대해 흥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회사이기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열혈 유저에서 소프트맥스에서 개발자가 되고 나니 느낌은 어땠나요?

 

박민수: ‘게임 개발에 흥미는 있었지만 사실 나와는 인연이 없을 거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거기다 제가 좋아하는 소프트맥스에서 <창세기전>의 정식 후속작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래로 팬으로서의 활동에 제약이 걸리는 건 좀 슬픈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가 뜨고 그 아래에 올라오는 댓글을 볼 때마다 ‘나도 저기에 드립을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최연규 이사님이나 장경주 팀장님이 사내에서 ‘창세기전의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스토리의 매우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이신가요?

 

박민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 보니 그런 과찬이 나온 것 같습니다(웃음). 아무리 그래도 다 아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전작의 개발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나 당시 기획 자료 등을 통해 추가로 알게 된 부분도 있으니까요.

 

 

내부 개발자들도 알기 힘든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독자들이 알기 쉽게, 어디서 어떤 부분까지 알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박민수: <창세기전> 마니아 분들 중에는 게임을 몇 번이나 반복 플레이하고 작 중 대사나 관련 설정들을 뒤지면서 작품을 분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저 역시 소프트맥스에서 나온 게임 전반에 걸쳐서 알아가려 노력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소프트맥스에 입사한 후에는 개발 당시 기획 문서나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저들에게 공개된 범위만으로는 알기 힘든 부분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유저가 알고 있는 범위와 개발자가 알고 있는 범위를 같이 알게 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일종의 완전체가 된 셈이네요(웃음).

 

전작에 등장했던 마법 및 필살기는 게임을 직접 돌려 영상으로_만들 정도다

 

 

내부 개발자 분들도 자문을 구할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관련 에피소드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민수: 얼마 전 실시했던 페이스 북 이벤트 중, <창세기전> 관련 상품을 찍어 올리는 이벤트를 했었는데요, 담당하신 분께서 저 부르시더니 '소프트맥스 게임 모음집 Vol.1'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뭔지 아냐고 물어보셔서 그 제품에 대해서 설명 드렸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분이 당첨 되셨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특정 목적을 위해 <창세기전> 관련 퀴즈를 출제하기도 했는데, 제 생각에는 전작을 플레이 했다면 쉽게 풀 수 있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는 평이 많아서 나름(?) 고뇌하기도 했습니다.

 

박민수 씨가 보유 중인 자료. 지금까지 모은 소프트맥스 관련 제품, 소프트맥스가 제작한 것 뿐 아니라
컨버전 및 한글화 타이틀과 자회사 디지탈에이지를 통해 유통된 타이틀도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창세기전의 스토리 세계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평가를 해줄 수 있다면?

 

박민수: 시리즈 중 안타리아는 인간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라는 설정이 있어요. 우주 탐사를 떠나는 오딧세이 호에서 데이모스가 “안타리아가 좀 더 넓어진다”는 말을 했고요. 그런 것처럼 <창세기전> 시리즈는 끊임없이 확장되어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수 십 편이 제작된 외전 작이 본편의 후일담이나 전일담, 사이드 스토리 등을 다루고 있다면, 현재까지 4편이 제작되었고 곧 5편째가 선보일 <창세기전>의 본편은 실제로 전작의 스케일을 넘어왔습니다.

 

<창세기전1>은 안타리아 대륙에서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라는 인간들의 항쟁을 다루고 있었고, <창세기전2>는 신(미래인)과 인간, 양립할 수 없는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이야기였죠. <창세기전3 파트1>은 안타리아 대륙을 너머 안타리아 행성 전체를 무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창세기전3 파트2>는 수십 개의 항성계가 모여있는 안타리아 성단 전체를 무대로 양립할 수 없었던 두 세계를 모두 구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지독한 이야기에요.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은 결국 불행해지고, 커플은 깨지고, 세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인생을 망치거나 죽음을 맞이하고, 그런 비극의 역사가 무한대로 반복되고 있는 거잖아요. <창세기전4> 역시 전작보다 스케일을 키워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만들어진 여러 차수의 평행 세계를 무대로 하게 됩니다. 전작의 시간 선은 물론 전작과 비슷하거나 완전히 다른 차수의 시간선도 존재하며, 노엘과 이안은 여러 평행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명장면, 명대사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캐릭터나 스킬은 무엇인가요?

 

박민수: <창세기전>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에서 메르세데스와 크리스티나가 체사레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듣는 장면이 있습니다. 대사도 안 나오고 오로지 SD 캐릭터의 움직임 만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크리스티나가 분개하며 눈물을 한 방울 흘리는 장면을 보며 ‘도트 그래픽으로 어떻게 저기까지 표현하냐’며 놀란 장면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템페스트> 초반에 나오는 리처드 팬드래건의 즉위식이 있습니다. 대주교가 리처드 팬드래건에게 왕관을 씌어준 다음 손을 모으는데 별거 아닌 장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 손 움직임이 매우 섬세하게 느껴져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다 이 장면은 <창세기전2>에서 이올린이 여왕으로 즉위하는 모습과 유사하게 진행되어 이어지는 역사라는 모습을 보여줌은 물론이고, 사이드 뷰 시점으로 묘사되어 더욱 근사하게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전3 파트2>의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의 경우, 5년간의 차이라는 설정을 교묘히 이용한 트릭 연출이었죠. 이 챕터는 대사를 유심히 보면 <창세기전3 파트2>의 시계열에 대한 비밀을 알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두 에피소드가 동 시기의 이야기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창세기전2> 버전 마검소환 피리어드의 흑태자 각성 장면에는 흑태자의 카리스마가 작렬하는 대사나 연출이 많이 나오죠. 개인적으로 이때 나오는 대사 중 '후후… 아직도 인가?'라는 대사를 좋아합니다. 마치 유저에게 '흑태자를 조종하면서 아직도 전멸 못시킨거임?'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 7용사 중 하나인 아가시가 말한대로 흑태자는 건방집니다.

 

 

<창세기전2> 후반부에는 대기권을 무대로 주신과 5대의 마장기가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신들은 미래의 아르케를 지키기 위해, 인간들은 현재의 안타리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장면입니다. 더 이상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기에 어느 한 쪽을 택하여 응원할 수 없습니다.

 

이 싸움에서 주신들을 모두 물리치면 프라이오스가 '아르케에 남겨둔 것이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창세기전3 파트2를 플레이 한 후 이 대사를 다시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어서 더욱 안타까운 기분이 들게 됩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명대사도 몇 가지 있는데요, 악마누명을 쓴 시라노가 광장에 매달려 있었을 때 눈 오는 날 메르세데스를 본 후 ‘메르세데스.’라고 나지막히 이야기 합니다. 이 대사는 시라노의 여러 가지 감정이 함축된 한마디여서 좋아합니다.

 

‘어리석은 왕자여... 아니 이제는 단순한 검객인가? 상대해 주마, 덤벼라!’ 이 대사는 흑태자가 자신에게 도전하러 온 크로우에게 한 말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었던 ‘후후...아직도 인가?’는 위에 설명대로 흑태자의 비범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드디어... 체사레를 처치했다... 드디어...’는 명대사라기엔 평범한 대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복수극은 용서가 아닌 복수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시라노가 복수를 마친 후의 대사를 꼽아봤습니다. ‘창조주라고? 신?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의 위에는 흑태자 전하만이 계실 뿐이다.’는 칼스의 충심을 가장 잘 표현한 대사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경우 남자는 샤른 호스트, 여자는 캐서린 스팬서 입니다. 샤른 호스트라는 인물은 소프트맥스에서 나온 게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구하고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멸시당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완벽한 왕자가 되려 노력했지만, 그런 갑갑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만든 또 하나의 인격이 샤른 호스트라는 설정이었죠.

 

캐서린 스팬서의 경우는 제가 마른 여성 캐릭터가 커다란 무기를 휘두른다는 컨셉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죄책감으로 스스로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고 평생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는 설정이 당시 플레이 했을 때 꽤 인상 깊게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스킬은 회색의 잔영 버전 천지파열무와 템페스트 버전 에너지 서클입니다.


 

 

반대로, 유저들이 알지 못할 법하지만 정말 주옥 같은 내용이나 캐릭터 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민수: <창세기전1>에서 천공의 아성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 방치된 마장기라던가 스스로 봉인한 12주신들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창세기전1>에서 용자의 무덤에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주옥 같은 안내인의 드립(!)을 볼 수도 있습니다.

 

국가 및 단체에 사용된 엠블럼 정리

 

 

<창세기전4>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궁금합니다.

 

박민수: 아무래도 전작이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났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창세기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창세기전4>에는 전작에 나왔던 인물들도 다수 등장합니다. 물론 유명한 인물들도 있겠지만 마니아라 하더라도 기억이 애매한 단역들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번 작품을 즐겁게 플레이 하신 후 전작을 다시 플레이 했을 때, <창세기전4>에 등장한 신 캐릭터라고 생각 했던 인물들이 실은 이미 전작에서 등장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창세기전4>를 통해 전작에서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반대로 창세기전4에서의 의문점이 전작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전작들과 창세기전4가 서로 상호보완되어 더욱 확장되어가는 작품이니까요. 신규 유저들과 기존 유저들이 창세기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창세기전 시리즈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1차 CBT 때 유저들이 꼭 즐겨봐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민수: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하는 노엘과 기억을 찾고 싶어하는 이안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안타리아의 여러 인물들과 협력을 합니다. 전작의 인물들은 실제 그 인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르카나라는 형태로 유저와 파트너에게 힘이 되어주는데요. 아르카나를 모으다보면 아르카나 퀘스트가 발생을 하고, 해당 인물이나 해당 시대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르카나 퀘스트를 통해 어쩌면 전작에서 의문이었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창세기전4>는 어떤 재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박민수: <창세기전> 시리즈는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군상극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창세기전4> 역시 마찬가지로 노엘과 이안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전작을 플레이 했다면 친숙하게 느낄 캐릭터들이 크로노너츠로써 안타리아의 여러 시공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저와 파트너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도와주기도 하며 인연을 맺게 될 크로노너츠들은 각자 추구하는 목적과 이야기가 있으며,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전작에서 적으로 맞이했던 인물이 우리를 도와주기도 하고, 반대로 전작에서 유저가 플레이 했던 이가 적이 되어 그에 맞서야 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세기전4는 이런 게임이다’라고 말해본다면?

 

박민수: 1, 2편에 해당하는 창세 전쟁 편은 양립 할 수 없는 두 세계 중 하나를 택일하는 이야기, 3-1, 2편에 해당하는 아수라 프로젝트 편은 양립 할 수 없는 두 세계를 억지로 이어버린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창세기전4>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무한히 반복되던 시간 선은 나선의 형태로 변해갑니다. 개인의 목적을 위해 시간여행을 하던 노엘과 이안은 어느새 자신들이 거대한 음모에 휘말렸음을 깨닫지만, 이에 대항하기엔 그들의 힘이 너무 강력합니다. 이는 세계의 위기를 의미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기회가 주어진 것일지 모릅니다.

 

창세기전4의 캐치프레이즈는 '창세기전4,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이야기!' 오랫동안 기다림 끝에 창세기전4가 이제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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