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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레이드? 새로운 무기? 데스티니 가디언즈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 총정리

번지 개발자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로 신규 콘텐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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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그루잠) 2018-11-30 14:00:07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오는 12월 5일 대규모 업데이트 '검은 무기고'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는 내년 8월까지 이어지는 '연간 패스 콘텐츠'가 핵심이다. 과거 업데이트 된 '오시리스의 저주'나 '포세이큰' 등이 개별적인 DLC 형태로 출시됐던 것에 비해, 검은 무기고는 1년에 걸쳐 세 가지 '시즌'(대장간 시즌, 방랑자 시즌, 미공개 시즌)을 진행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 중 12월 5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시즌은 '대장간 시즌'(Season of the Forge)이다. 대장간 시즌에는 새로운 공격전 '잃어버린 대장간'을 비롯해 새로운 레이드인 '과거의 고통', 새로운 '대장간' 콘텐츠 등이 추가된다. 

 

이에 블리자드는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 앞서 개발사 번지의 개발자와 화상 인터뷰를 마련하고,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데스티니 가디언즈> 비디오 다큐멘터리 '앞으로의 계획'

 

 

# "한 번에 소비되는 단발적인 콘텐츠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콘텐츠가 목표"

 

이번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는 총 세 개의 시즌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레이드와 콘텐츠로 구성된 '대장간 시즌',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게임 모드인 '갬빗 모드'를 진화시킬 '방랑자 시즌', 그리고 새로운 무기 및 장비가 핵심인 '미공개 시즌'(시즌의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까지다. 

 

각 시즌은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추가 콘텐츠들은 매 주 수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시즌마다 최대 전투력 제한이 상승하고 새로운 사치품 보상, 등급 보상, 강철 깃발이 추가될 예정이다.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 예정표

 

12월 5일 가장 먼저 업데이트될 시즌은 '대장간 시즌'이다. 대장간 시즌에서 추가되는 콘텐츠 중 핵심은 '새로운 레이드' '검은 무기고 대장간 콘텐츠', 신규 공격대 콘텐츠 '잃어버린 대장간'이다. 이 같은 콘텐츠들은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먼저 12월 4일과 12월 7일에는 '블룬더 대장간'과 '고파논 대장간'이 업데이트되며, 12월 18일에는 '이자나미 대장간'이 추가될 예정이다. 대장간들은 각각 프랑스, 일본,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대장간은 적을 처치하고 획득한 전리품을 재료로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 강력한 저격 소총 '이자나기의 짐' ​ 거대한 불덩이를 발사하는 융합 소총 '요툰'  전작 <데스티니>의 무기 '가시'와 비슷한 느낌의 활 '르 모나크' 등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대장간 시즌의 업데이트 일정

 

12월 7일에는 블룬더 대장간 업데이트와 더불어 새로운 레이드 '과거의 고통'이 추가된다. 레이드의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계 최초로 신규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주어질 예정이다. 최초 레이드 공략 팀은 실물로 제작된 '챔피언 벨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 벨트에는 유저의 이름이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와 더불어 플레이할 수 있게 될 신규 공격대 콘텐츠 '잃어버린 대장간'은 최대 3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유저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스토리상 황금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경이로운 무기들을 만든 '검은 무기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에서는 유저만의 무기를 만들게 되며, 이 과정에서 유저를 방해하려고 덤벼드는 적들을 제압해야 한다. 

 

발표를 진행한 프로덕션 디렉터 저스틴 트루먼은 "새로 공개할 콘텐츠를 한 번에 공개하는 것 보단,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9개월 동안 진화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목표다.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고, 이 일정을 통해 유저들이 매주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고통 레이드 최초 클리어 팀이 받게 될 챔피언 벨트

 

 

# "검은 무기고 레이드는 아이템 레벨 570 정도의 유저도 도전할 수 있다"

 

발표에 이은 화상 인터뷰 시간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와 더불어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번지의 프로덕션 디렉터 저스틴 트루먼, 커뮤니티 디렉터 데이비드 데이그와 나눈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 보자.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저스틴 트루먼(좌)과 데이비드 데이그(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 레벨 상한이 650으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새로 추가되는 레이드 콘텐츠는 파밍 등을 통해 650레벨 수준에 도달해야 즐길 수 있나?

 

데이비드 데이그: 검은 무기고의 레이드들은 대부분 아이템 레벨 600인 유저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다만, 아이템 레벨 570 정도의 유저라면 한 번 쯤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아이템 레벨 570~600 정도의 유저들이 도전하는 걸 추천한다.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경이 무기들이 추가된다. 이 경이 무기들은 DLC '포세이큰'에 포함된 경이 무기인가? 아니면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경이 무기인가? 

※ 참고: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는 별도의 DLC로 출시되는 게 아닌, 기존 게임에 시즌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된다. 

 

데이비드 데이그: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 포함된 무기들이다. '포세이큰'의 아이템과는 별개다. 추가로,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신규 무기들은 연간 패스 구매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신규 무기 '요툰'의 모습. 손에 장착하는 형태이며, '암 블래스터'라고 불린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콘솔판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트로피'가 추가되나?

 

저스틴 트루먼: 콘솔판에도 대장간 시즌과 그에 따른 새로운 트로피들이 추가될 것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오래 플레이하다 보면, 결국 레이드 아니면 PvP 콘텐츠를 즐길 수 밖에 없더라. 이 때 PvP의 버그들이 유저의 플레이를 방해하는데, 이와 관련된 대책이 있나?

 

저스틴 트루먼: 우선 현재 게임 내 존재하는 버그들을 정리하고, 그 버그들 중 치명적인 버그에 먼저 우선순위를 두고 작업하고 있다. 이런 버그 수정 작업은 몇 달에 걸쳐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버그 수정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레이드나 화력전에는 랜덤 매칭 기능이 없다. 따라서 팀원을 따로 구하지 않으면 콘텐츠를 즐기기 어려워 불편함이 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 매칭 등의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 있나?

 

데이비드 데이그: 우선, '잃어버린 대장간'은 함께 플레이 할 팀원(3명)은 자동 검색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드 콘텐츠의 경우, 난이도가 꽤 높고 유저 간 소통이 중요하다. 따라서 검색 매칭을 통해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레이드 콘텐츠의 난이도 자체를 낮춰야 하는데, 이보다는 레이도 난이도를 유지해 <데스티니 가디언즈> 레이드만의 재미를 보존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레이드는 요구하는 대미지 양이 많은 등, 꽤 '하드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매력의 무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레이드 유저들의 경이 무기 선택이 고정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유저들의 선택을 다양하게 해 줄 장치나 시스템이 마련될까?

 

저스틴 트루먼: <데스티니 가디언즈>에는 여러 가지 무기가 있고, 동시에 여러 가지 게임 모드(시련의 장, 갬빗 등)도 있다. 우리는 이 모든 모드에서 1티어인 무기를 만드는 것 보다, '레이드에서는 이 무기가 1티어고, 갬빗에서는 이 무기가 1티어'와 같은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레이드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에 걸쳐서 여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추가되는 PC방 혜택이나 특전이 있나?

 

데이비드 데이그: 현재 계획된 별도의 혜택은 없다. 다만, 어떤 혜택이 한국 PC방 유저에게 매력적인지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PC방에 모습을 드러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 차후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파트너인 블리자드와 협업을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추가되는 NPC나 맵이 있나?

 

저스틴 트루먼: 검은 무기고를 황금 시대부터 지금까지 지켜 온 '에이다'가 있다. 또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4개의 대장간은 기존 행성에 새로이 추가되는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될 NPC '에이다'

 

 

전작 <데스티니>의 레이드들은 점프 기믹 등 컨셉이 뚜렷했던 반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레이드는 이런 기믹 컨셉이 조금 약한 것 같다. 새로 추가되는 레이드들은 특색을 가지고 있나?

 

저스틴 트루먼: 지금까지의 <데스티니 가디언즈> 레이드는 '아이템 레벨'이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검은 무기고에 추가될 레이드에는 아이템 레벨 외에도 여러 가지 도전 거리가 있을 것이다. 

 

 

갬빗 모드의 플레이타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스틴 트루먼: 현재 갬빗 모드 플레이타임에는 만족하고 있다. 다만, 대장간 시즌 다음에 열리는 '방랑자 시즌'에는 조커스 와일드를 통해 갬빗 모드에 새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이번에 추가되는 무기 중에는 전작 <데스티니>의 인기 무기들이 포함돼 있는 걸로 안다. 앞으로도 전작의 무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저스틴 트루먼: 물론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무기들 외에도, 전작의 인기 아이템들을 복각해 가져 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데이그: 대장간 시즌에 추가되는 경이 퀘스트에 여러 가지 힌트를 넣어 놨다. 전작을 플레이 해 본 유저라면 쉽게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울드렌'이 부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졌다. 이 영상의 내용이 '진짜' 인가?

 

데이비드 데이그: (웃음) 그것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영상. 죽은 줄 알았던 '울드렌'이 부활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Ginsor DestinyMining')

 

 

기존에 있었던 레이드 '별들의 탑'이나 '리바이어던'등은 일반 난이도보다 어려운 '고급 난이도'가 있었다. 이게 꽤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소원' 레이드도 고급 난이도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데이비드 데이그: 마지막 소원 레이드는 리바이어던 등의 레이드에 비해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설정된 레이드다. 여기서 난이도를 더 올리면 이를 플레이하면서 얻는 도전 의식보다 스트레스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난이도의 전투는 '클랜' 시스템을 활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이 클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 있나?

 

저스틴 트루먼: 현재 게임 내 기능으로 클랜을 만들고 활동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추가적인 소셜 기능 추가 계획은 아직 없다. 

 

 

연간 시즌의 형식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만큼, 향후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할 지 궁금하다. 

 

데이비드 데이그: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서는 기존의 '시네마틱 스토리' 같은 형식은 보기 힘들겠지만, 새로운 NPC나 잃어버린 무기고, 관련된 세 대장간의 스토리 등 <데스티니 가디언즈> 스토리에 깊이를 더하는 요소들이 제공될 것이다. 유저들 또한 커뮤니티에서 이런 요소들을 가지고 스토리를 유추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스틴 트루먼: 한 번에 콘텐츠를 내보내, 콘텐츠가 단기간에 소진되는 것은 지양할 것이다. 몇 달에 걸쳐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길 원한다. 

 

 

 

무기고 시스템은 프랑스, 일본,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이처럼 한국 지역 무기고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K2 소총' 등의 스킨을 제공할 생각은 없는가? 혹은 비슷한 방식의 맞춤형 콘텐츠가 추가될 계획이 있는가?

 

저스틴 트루먼: 흥미롭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이런 다양한 의견을 통해 개발팀이 영감을 받고, 실제 세계와 연관된 아이템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단발적인 콘텐츠가 아닌, 지속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를 원한다면 '배틀 로얄' 장르 게임 모드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런 요소를 가진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데이비드 데이그: 배틀 로얄 모드를 추가할 계획은 없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에서도 이런 요소들이 조금 추가되긴 하지만, 방랑자 시즌에서는 더욱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헌터' '타이탄' '워록' 외 다른 직업군의 캐릭터가 출시될 계획은 없나?

 

저스틴 트루먼: 아직까지 새로운 직업군의 추가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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