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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뭐? 게이밍 빨대?” 실제 판매되는 괴상망측 게이밍 장비

게이밍 빨대에 게이밍 '실내 자전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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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1-03-30 17:43:55

“이제는 빨대도 게이밍?”

 

레이저가 3월 26일 '레이저 리유저블 스트로우'(Razer Reusable Straw)를 공개했다. 말 그대로 재활용 가능한 빨대로, 제품에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휴대용 빨대와 전용 케이스, 빨대를 닦을 수 있는 전용 솔이 포함되어 있다. 아쉽게도(?) RGB는 없다.

 

(출처 : 레이저)

레이저는 해당 제품을 공개하며 “이 제품으로 한 모금 마시며 환경을 위해 싸워달라. 지구가 번성하는 것이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게이밍 빨대는 현재 2만 3,000원에 예약 구매 중이다.

 

레이저는 이따금 이색 게이밍 장비를 내놓기로 유명했다. 2021년 1월 12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에서 ‘프로젝트 헤이즐’이라는 게이밍 마스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된 마이크다. RGB 기능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

 

프로젝트 헤이즐은 공개되자마자 유튜브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해외 반응도 “이제는 120프레임으로 호흡하나?”부터 “4K로 숨 쉬는 시대가 왔다”까지 다양하다.

 

(출처 : 레이저)

 

게이밍 마스크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다만 3월 23일 레이저 CEO ‘탄 민 리앙‘이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헤이즐은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판매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판매 중인 제품도 있다. 2020년 9월 9일 출시된 게이밍 껌 ‘리스폰'(RESPAWN)이다. 공식 정보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과 비타민B, 판토텐산이 포함되어 있어 집중력과 반응속도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10팩(150개)에 한화 3만 3,000원이다.

 

이제는 껌도 게이밍 (출처 : 레이저)

 

 

# 게이밍 '안마의자' 부터 게이밍 '잠옷'까지

 

게이밍 의자는 흔하지만, 여기에 ‘안마’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

 

대만 컴퓨터 기업 ‘에이서’가 해외 유명 안마의자 업체 ‘오심'(Osim)과 손을 잡고 게이밍 안마 ‘ACER Predator OSIM Gaming Chair’라는 의자를 2020년 9월 7일 출시했다. 4개의 롤러가 목과 어깨를 마사지해 주며,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어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해당 제품은 한화 90만 원에 판매 중이다.

 

ACER Predator OSIM Gaming Chair (출처 : 오심)

이 부분에 롤러가 있다. (출처 : 오심)

 

일본 게임 가구 전문 업체 바우후트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기업은 이색 게이밍 제품을 판매하기로 유명했는데, 가장 유명한 제품은 주변 불빛을 차단해 주는 ‘게이밍 텐트’다. 믿기지 않겠지만 2014년 출시 이후 1.5만개 이상 팔려나간 효자 상품이라고 한다. 가격은 10만 원이다.

 

개중에서도 가장 해괴한 콘셉을 가진 제품이 있다. 바로 '사이클링 데스크'다. 무려 컴퓨터 책상과 실내 자전거를 결합한 제품인데, 긴 말이 필요 없다. 소개 페이지에 적혀 있는 설명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생각해 보면, FPS건 RPG건 플레이어는 항상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주인공과 같은 상태로 몰아넣어야 진정한 게이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바우후트 제품 소개란 中


게이밍 텐트는 대략 이렇게 생겼다 (출처 : 바우후트)

사이클링 데스크. 아쉽게도 지금은 안 판다 (출처 : 바우후트)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침대’도 있다. 이 침대는 끝자락에 모니터를 두고, 간단한 가구를 주변에 설치해 말 그대로 ‘침대 생활권’이 가능케 한다. 일체형 제품이 아니고 개별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방식인데, 약 140만 원이 필요하다. 참고로, 침대는 판매하고 있지 않으므로 따로 기성품을 사야 한다.


이불 밖은 위험하니, 이불 안에서만 살자! (출처 : 바우후트)

 

여기에 딱 맞는 ‘게이밍 잠옷’도 있다. 부드럽고 신축성 좋은 양털 원단을 채용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인데,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아까운” 사람을 위해 엉덩이 부분에 지퍼가 있어 손쉽게 용변을 볼 수 있다.

 

한술 더 떠서 USB 전열 히터가 포함된 제품도 있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해당 제품 가격은 11만 원이며, 히터를 포함하면 6만 원이 추가된다.

 

(출처 : 바우후트)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만들어진 게이밍 장비도 있다. 바로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 게이밍 토시 ‘Flashe Glove’다. 마찰 감소 물질인 테플론을 통해 팔이 마우스 패드와 접촉한 상태에서도 손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압박을 통해 혈액 순환, 체온, 근육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가격은 10만 원이다.

 

팔목 보호대도 있다. 물론, 별도 판매다 (출처 : 킥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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