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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 퍼스트룩] 짜증나게 어려운데, 귀여우면 다야?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0-08-03 10:39:15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멜빗 월드>입니다. 이 귀여운 게임의 개발사는 '멜봇 스튜디오'. 흘러내리는 시계로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현대 건축의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의 고향, 스페인 카탈루냐에 자리 잡은 게임사입니다.

그래픽이 꽤 귀엽죠? 그러나 여기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게임은… 네, 맵습니다. 이제 슬슬 이열치열, 매운맛이 당기는 여름이 됐잖아요! 몸만 아니라 머리도 쫙 땀을 뺄 수 있도록 매운 퍼즐 게임이 어울리는 시기죠!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난이도?! 골아픈 퍼즐 게임 <멜빗 월드> 플레이 영상

어느 날, 평화롭게 살고 있는 섬에 몬스터가 쳐들어와 룬스톤을 훔쳐 갔습니다. 소중한 룬스톤을 되찾기 위해 각 섬을 돌아다니며 섬의 주민 ‘멜빗’과 함께 조각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주어진 건 오직 적과 살짝만 닿아도 부스러지는 물몸에 앞에 무엇이 있건 직진하는 캐릭터들뿐이네요. 낭떠러지로 그냥 전진하는 바보 같은데 귀여운 자식들...

룬스톤을 훔쳐 가는 몬스터
첫 번째 월드인 하비 아일랜드의 멜빗들

어쩌겠습니까.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듯, 약한 캐릭터들을 굴리려면 머리가 고생해야죠. 귀여운 그래픽에 속아 라즈베리 마카롱인 줄 알고 삼켰더니 사실 불닭 양념이더라. 뭐 인생 다 이렇게 속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캐릭터들이 계속 쏟아지는 데다 길이 얼기설기 엮이기 때문에 눈은 어지러운데, 날리고 돌리고 옮기는 기믹들은 타이밍에 딱딱 맞춰야 합니다. 살짝 타이밍이 안 맞거나 실수하면 바로 낭떠러지 직행! 스테이지야 어찌어찌 깨더라도 ‘퍼펙트’한 승리는 날아가 버리죠.

그래도 게임에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해주어서 다시 도전할 마음이 생깁니다. 초반 타이밍은 이제 확실히 감을 잡았다면 빨리 감기 기능으로 휙휙 넘길 수 있고, 여기저기 길을 헤매다 시간을 날려 먹으면 시간 추가 아이템을 주거든요. 도저히 애들을 다 살리지 못하겠다 싶거나 시간제한이 짜증 난다면 설정에서 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기믹을 활용해 캐릭터를 마지막 포인트로 보내야 한다
모든 조건을 달성하면 퍼펙트!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편의 기능 외에도 게임을 붙들게 하는 요소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코스튬입니다. <멜빗 월드>도 자신들의 장점이 귀여운 그래픽이라는 것을 잘 아는 것 같네요. 3개의 스테이지를 깰 때마다 캐릭터를 맘껏 꾸밀 수 있는 코스튬이 제공됩니다.

멜빗들에게 보이스카우트 캠핑용품을 쥐여주거나, 고양이 귀로 캐릭터를 귀엽게 꾸며보세요. 죽을 때 마음이 더 아파서 이번엔 깨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꾸 죽어서 짜증 났을 때 쓰레기를 뒤집어씌우기도 했네요. 근데도 귀여운 건 왤까요...

 

 

 



 

▶ 추천 포인트

1. 어려운 듯 쉬운 듯 잘 짜인 퍼즐 디자인

2. 빨리 감기, 난이도 조절 등의 편의 기능

3. 말랑말랑 파스텔 톤의 귀여운 그래픽!

4. 다양하게 제공되는 코스튬

 

▶ 비추 포인트

1. 꽤 까다로운 타이밍 맞추기

2. 인지도가 낮아서 공략을 찾기가 어려운 편

 

▶ 정보

장르: 퍼즐

개발: Melbot

가격: 3,900원 (모바일 기준)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스팀

 

▶ 한 줄 평

눈은 즐거운데 머리가 아프다! 그래픽에 속지 마세요,
솜사탕 색깔의 불닭 같은 퍼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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