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퍼스트룩] 직스의 폭탄이 협곡 밖에서 터진다고?! '마법공학 아수라장'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라이엇 게임즈의 발걸음이 '매섭'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기반을 다진 뒤 <전략적 팀 전투>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출시한 라이엇 게임즈는 FPS <발로란트>에 이어 애니메이션 <아케인>까지 선보이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개별 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꽤 좋은 편이고요.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가 또 한 번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새로운 리듬 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법공학 아수라장)를 통해서 말이죠. 직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과연 어떤 게임일까요? 직접 해보긴 부담스럽지만, 게임에 대한 호기심은 가득할 소환사 여러분을 위해 디스이즈게임이 직접 아수라장 속으로 뛰어들어봤습니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상당히 캐주얼한 리듬 게임입니다. 열 번째 스테이지 기준, 게임 진행에 필요한 조작키는 위, 아래 방향키와 폭탄을 던지는 것뿐이니까요. <DJ 맥스> 시리즈 등 하드코어한 리듬 게임을 기대하신 분들에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법한 구조입니다.

물론 <마법공학 아수라장>에도 확실한 포인트는 존재합니다. 먼저, 게임은 일반 리듬 게임과 달리 횡스크롤 형태로 진행됩니다. 겉보기엔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같은 플랫포머와 유사하지만 그 속에 리듬을 배치한 셈이죠. 직스가 점프하거나 고개를 숙일 때 누르는 방향키와 폭탄을 던지는 행동 등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액션 요소가 리듬과 연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의 기본 구조가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라는 문구를 아주 잘 녹여낸 것처럼 느껴진 이유입니다.

미션 클리어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톱니바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협곡에선 쉽게 보기 힘든 비주얼이다

징크스 직스와 같은 '괴물 스킨'도 등장한다

이제 <마법공학 아수라장>의 아쉬운 점을 살펴봅시다.

먼저, 게임에는 이렇다 할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컷씬이 나오긴 하지만, 무게감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정도로 짧죠. 그나마 '이야기' 요소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스테이지에 달린 독특한 제목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직스의 짧은 코멘트가 전부입니다. 

리듬 게임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직스와 하이머딩거의 뒷이야기를 기대한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에겐 다소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입니다. 아주 치명적이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한글이 출력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다는 점도 못내 아쉽게 느껴졌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가볍게 즐기기엔 전혀 무리가 없는 게임입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을뿐더러 복잡한 컨트롤이나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지도 않으니까요. <마법공학 아수라장>이 캐주얼한 리듬 게임을 찾는 분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매니아라면 한 번쯤 즐겨볼 만 한 게임으로 느껴진 이유입니다. 

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