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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IP의 첫 번째 콘솔 게임이자 스핀오프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이하 열혈우마)가 8월 30일, PC 및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발매된다. 육성 게임이었던 모바일 원작과 다르게 이번 작품은, '캐주얼 대전' 장르를 갖고 있으며, 혼자서 즐겨도 재미있지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8월 초 사이게임즈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 <열혈우마>의 출시 전 버전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열혈우마>는 게임의 형식 면에서 가장 유사한 게임으로 과거 테크노스 재팬에서 발매되었던 <다운타운 열혈 행진곡 대운동회>(속칭 '열혈 대운동회')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도 사이게임즈는 <열혈우마>가 <열혈 대운동회>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고, 두 게임의 소재나 흐름은 굉장히 유사하다.
게임은 크게 보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종목들을 다른 유저들, 혹은 AI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로 나뉜다. 이 중 스토리 모드에는 '팀 코스모스', '팀 프리지어', '팀 로즈', '팀 릴리' 까지 총 4개의 팀이 등장하고, 각 팀당 약 2시간씩. 총 8시간 분량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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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 에서는 총 4개의 팀이 등장하고, 각 팀 별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한다.
스토리는 원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모바일 게임에서도 시나리오를 쓴 팀이 직접 집필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을 즐겨본 유저들이라면 그 감각 그대로 <열혈우마>의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 게임은 '초보자 유입'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 만큼. 실제로도 <우마무스메>를 잘 모르는 유저들 또한 큰 진입 장벽 없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복잡한 세계관 설정이냐 세세한 디테일까지 알 필요는 없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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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주인공팀' 이라고 할 수 있는 팀 코스모스. 이밖에도 다양한 팀과 개성 강한 우마무스메들이 등장한다.
4개의 팀에는 각각 5명의 우마무스메들이 팀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가령 '팀 코스모스' 에는 원작 <우마무스메>에서도 '황금 세대'로 얽히는 '스페셜 위크', '킹 헤일로, '세이운 스카이', '엘 콘도르 파사', '그래스 원더'가 팀원으로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총 20명의 캐릭터들이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등장하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추가 요소로 '키타산 블랙', '사토노 다이아몬드', '미스터 시비', '오구리 캡', 해피 미쿠'까지 5명의 캐릭터가 추가로 해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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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발매 이후 선보일 DLC를 통해 15명의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본편의 25명에 합치면 최종적으로 40명의 우마무스메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열혈 우마>는 혼자서, 혹은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총 4종의 대전 게임을 선보인다. 각 게임들은 현실에도 존재하는 스포츠나 운동회에서 볼법한 여러 경기들을 살짝, 아니 좀 많이 '비튼' 것이 특징으로. 말 그대로 '우당탕탕'. 굉장히 경파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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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경주'는 장애가 되는걸 부수는 달리기가 아닙니다. 물론 이 게임은 집의 벽면 정도는 그냥 부수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게임들은 누구나 조작법만 알면 바로 게임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쉽다. 하지만 각 게임마다 숨겨져 있는 여러 요소들을 활용하고, 각 캐릭터들마다 다른 기술이나 특징을 활용하면 조금 더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즉 '파고들기' 요소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제대로 빠져들면 빠져들 수록 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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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목마다 캐릭터 1명을 대표로 내세우는데, 캐릭터들의 스테이터스나 소유 스킬 등을 보아가며 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 하는 요소도 많고, 포인트에서 뒤지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일발역전' 하는 요소도 많다. 이 때문에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아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즐길 때 그 재미가 극대화된다. 손님이 왔을 때 이 게임을 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질 정도로 훌륭한 파티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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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게임들은 '배틀'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우정 파괴 게임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열혈우마>에 등장하는 4종이 '대전 가능' 게임들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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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마닷지 챔피언십
테크노스 재팬의 <쿠니오군> 시리즈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열혈 닷지볼>(살인 피구)을 직접적으로 오마주한 배틀로얄 대전 게임. 말 그대로 '피구' 형태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다양한 필살슛을 활용해 상대방의 HP를 깎고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한다.
각 캐릭터마다 필살슛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고, 이 중에는 '파훼'가 가능한 슛이 있는가 하면. 활용하기에 따라서 여러 연쇄작용을 노려볼 수 있는 필살슛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특정 1명을 집중 공격해서 빠르게 리타이어 시킨다는 식의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바람직한 '우정파괴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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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신나게 공으로 싸우고 있을 때(?), 구석에서 '기'를 모아 필살슛 게이지를 쌓는다는 식의 전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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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마다 다양한 필살슛을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승부가 한방에 뒤집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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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공 쟁탈 스테이크스
마찬가지로 테크노스 재펜의 <열혈 스트리트 바스켓 힘내라 덩크 히어로즈>(속칭 '열혈 농구')의 영향을 받은 대전 게임. 4명의 캐릭터가 1:1:1:1로 농구로 승부를 겨루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캐릭터가 승리한다.
'우마닷지 챔피언십'과 다르게 직접적인 폭력(?)은 등장하지 않지만, 이 게임 또한 '골 때리는' 시추에이션이 자주 발생해서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든다. 가령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하는 발판이 등장한다 거나, 림 3개가 동시에 등장했을 때 득점에 성공하면 점수가 3배가 된다는 식.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고, 일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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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방해하는 발판이 등장하는 등. 단순한 농구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는 기믹이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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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 3개가 겹칠 때 골을 성공시키면 점수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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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식가 더비
<우마무스메> 캐릭터들은 모두 '대식가' 라는 설정을 따르는 퍼즐 형태의 대전 게임. 기본적으로 한 팀당 2명이 참가하는데. 2명 중 한 명은 음식을 먹는 '이터', 다른 한 명은 음식을 나르는 '서버'가 되어서 최대한 이터가 많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
'이터'는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음식을 먹지만, 만약 서버가 계속해서 '같은 색깔'의 음식을 나른다면 콤보가 쌓여서 더 빠르게 먹게 된다. 하지만 제공되는 음식은 언제나 같은 색깔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할 때' 콤보를 끊거나, 콤보를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나 스킬을 활용한다는 식의 나름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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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계속해서 음식이 제공되면 '서버'가 이를 받아 '이터'에게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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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가 쌓이거나 여러 조건이 성사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먹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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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애물 경주
4종의 대전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어떻게 보면 원작 <우마무스메>의 '레이싱'을 좀 과할 정도로(...) 비튼 장애물 경주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은 운동장이지만, 학원과 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레이싱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건물을 타고 넘어간다거나, 장애물을 부수고(...) 돌파한다는 식의 여러 과정을 거쳐 포인트를 얻게 된다.
'숨겨진 길'을 포함해 각 맵에 따른 여러 전략 등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파고들기' 좋은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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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장애물 경주지, 그냥 길 앞을 가로 막는건 모두 치우고(...) 돌파하는 레이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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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원작 <우마무스메>의 레이싱에 가장 가까운 형태
이상 4종의 게임들은 다른 유저들과 즐기면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열혈우마>는 오직 '혼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게임을 하나 더 제공한다. 바로 <고루쉬의 대모험 2> 라는 제목의 일종의 캐주얼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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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2'라는 넘버링을 달고 있지만, 1편은 존재하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자(...) 참고로 '게임 속 게임' 이라는 설정이며, 아쉽게도 이 게임만큼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영어, 혹은 일본어 제공)
<고루쉬의 대모험 2>는 일종의 '뱀파이어 서바이버' 류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이다. 다만 원작의 요소를 반영해서 등장 캐릭터(골드쉽)이 횡스크롤로 달리기를 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게임을 진행할 수록 골드쉽이 다양한 무기를 획득하고, 그 무기를 통해 화면에 쏟아지는 여러 적들을 호쾌하게 물리친다는 점은 여타의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한 번 붙잡으면 굉장히 오랜 시간 '몰입하게' 된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실제로 체험회에서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 받은 것이 이 게임으로, 사이게임즈에 따르면 약 20시간 가량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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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골드쉽을 위 아래로 조작하며, 등장하는 적들을 물리치고 아이템을 획득해 강화하는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횡스크롤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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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열혈우마>는 게임에 대한 사전정보만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미니 게임' 수준의 굉장히 얕은 게임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등장하는 캐릭터들마다 특징이 모두 다르고, 심지어 '어떤 캐릭터'를 '어떤 종목에 내보느내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모두 달라진다는 식으로 '캐릭터 별' 특징과 전략이 모두 차별화되어서 결코 '얕볼 수 없는' 깊이 있는 게임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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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만의 '팀 룸'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서 배치하는 가구는 모두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거나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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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서 생활하는(?) 우마무스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은근히 게임을 하다 보면 '오래 즐기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한다. 가령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포인트를 소비해서 자신만의 '팀 룸'을 꾸밀 수도 있고, 숨겨진 캐릭터들도 해금할 수 있다. 그야 원작 <우마무스메> 처럼 오래 즐기기에는 힘들 수 있지만, 하나의 '캐주얼 콘솔 게임' 으로 봐도 충분히 돈 값을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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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도트 비주얼도 은근히 완성도가 높다.
<우마무스메>의 첫 번째 콘솔 게임화가 과연 게이머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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