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신, 1년간의 광폭 행보
미호요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멀티 플랫폼 게임 <원신>이 오는 9월 말, 1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해 9월 28일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 이 게임은 출시 당시부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우리나라에서 또한 긍정적인 의미로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게이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상업적인 성과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출시 첫 달에만 3천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기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굵직굵직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롱런'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여러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오픈 이후 1년 동안 '6주' 단위의 대규모 업데이트 약속을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모두 지켰습니다. 총 6차례의 메이저 업데이트(1.1~1.6), 그리고 지난 7월에는 마침내 2.0 "이나즈마"(3번째 도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한층 더 확장했습니다. 최근에는 2.1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2장 시나리오 후반부를 선보이는 등. 그야말로 1년간 '광폭' 업데이트 행보를 보였습니다.
당초 이 게임은 '프롤로그'(몬드)와 '1장'(리월) 두 가지 도시의 시나리오만을 담은 채 "미완성" 상태로 게임을 오픈했다는 비판이 일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된 콘텐츠의 양이 굉장히 방대하고, 새롭게 추가된 지역들 또한 플레이어가 "탐험"을 밀도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호평이 자자합니다.
<원신>은 설정상 7개의 국가와 일곱 명의 신이 있고, 플레이어(여행자)가 이들 국가를 하나씩 방문하는 형태의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4~5년 후에는 시나리오가 완결되지 않을까요? 이것이 실현되면 정말 전 세계 그 어떤 게임보다도 방대하고 거대한 오픈월드 게임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지난 1년간 업데이트로 추가된 <원신>의 주요 콘텐츠와 지역은 무엇이 있을까요? <원신>의 지난 1년간 진행된 업데이트를 하나하나 되돌아보겠습니다.
<원신>은 지난 해 11월, 게임 출시 후 6주만에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1.1 버전 "다가오는 객성"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 기준으로 아직 미완이었던 1장(리월) 스토리를 마무리 짓고, 다음 2장 (이나즈마)에 대한 떡밥을 뿌리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1장의 마무리는 거대한 마수와의 스케일이 거대한 전투, 그리고 새로운 주간 보스 몬스터의 추가 등으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신캐릭터로는 '타르탈리아', 그리고 '종려'가 추가되었는데요. 특히 종려는 미형의 남성 캐릭터지만, 이 캐릭터를 둘러싸고 여러 의미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참고기사] 원신에서 검열된 이 ‘단어’, 중국 유저 민심이 심상치 않다
12월 말, 크리스마스 직전에 업데이트된 1.2 버전 '백악과 흑룡'은 다른 무엇보다고 게임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신규 지역' 이라고 할 수 있는 '설산' 드래곤 스파인이 업데이트 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업데이트된 드래곤 스파인은 족히 20시간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픈월드 퀘스트와 임무, 그리고 시나리오 등 알찬 구성을 보여줘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설산' 이라는 배경에 기반한 여러 맵 기믹이 '재미있다'는 호평을 받았고, 신규 캐릭터인 알베도, 그리고 '감우'가 특히 많은 주목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1.2 만큼만 계속되어도 이 게임은 갓겜" 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유저들의 반응이 좋았죠.
2021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였던 2월 초의 1.3 "밤하늘을 수놓은 등불"은 정말 분위기가 좋았던 1.2 업데이트와 대비되게 여러 의미로 호불호와 논란을 낳았던 업데이트였습니다. 무엇보다 1.3에서는 이 게임의 첫 번째 축제 콘텐츠인 "해등절"이 기간 한정으로 열린다고 해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는데, 이 콘텐츠의 구조가 지나치게 평이하고,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나마 신규 캐릭터인 '소', 그리고 '호두'가 여러 의미에서 많은 화제를 낳으며 주목을 받았던 것이 위안이라고 할까요? 특히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호두'는 PV에서부터 호평이 이어졌고, 이런 캐릭터의 인기는 그대로 매출 등 상업적 지표로도 좋은 결과를 달성했습니다.
여로모로 논란이 많았던 해등절 업데이트 이후, 미호요는 빠르게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 다음 업데이트인 '1.4' 업데이트에서 안 좋았던 반응을 어느 정도 되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1.4에서는 몬드 축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윈드블룸의 초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해등절의 피드백을 받아서 축제 콘텐츠를 상당 부분 개선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원신>은 그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농축레진 보유 상한량 증가', '월드레벨 조정 기능' 추가, '보이스 추가' 등 다양한 개선을 진행하면서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주목 받았습니다.
4월 말에 업데이트된 <원신> 1.5 '옥빛 아래 속세의 노래"는 다른 무엇보다도 신규 콘텐츠로 '속세의 주전자'와 '하우징' 시스템이 추가되어 주목받았습니다. 일종의 '나만의 공간'인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하우징을 통해 "나만의 집"을 꾸며볼 수 있었는데요.
또한 1.5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주간 보스인 '야타용왕'의 추가와 신규 캐릭터 '유라'의 업데이트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 원신 1.6 "여름! 섬? 모험! " - '역대급' 대규모 여름 콘텐츠 추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원신>은 1.2에서 신규 지역인 드래곤 스파인이 추가된 이후 1.3 버전에서 1.5버전까지 약 6개월간은 무언가 '신규 지역'의 추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에 보다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신규 지역'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는데요.
그리고 이러한 갈증은 1.6 업데이트 한방에 해결되었습니다. 바로 '여름 기간 한정' 이벤트로 신규 맵인 '금사과 제도'가 개방되었는데, 못해도 플레이타임 20시간은 되는 대규모 콘텐츠가 무려 기간 한정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마침내 주인공(여행자)가 다음 지역인 '이나즈마'로 간다는 사실과 여러 떡밥이 대거 등장하면서, 마침내 신규 메인 시나리오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지난 7월 21일, <원신>은 오픈 후 약 10개월만에 드디어 신규 국가인 '이나즈마'와 이를 배경으로 한 메인 시나리오 2장 (정확히는 2장 전반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신규 캐릭터로 이전부터 떡밥이 있었던 '카미사토 아야카'가 신규 캐릭터로 등장하고,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3번째 신 '라이덴 쇼군'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나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죠. 특히 라이덴 쇼군은 PV에서 여로모로 쇼킹(?)한 모습을 보여줘서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주목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게임은 바로 얼마 전인 9월 1일에 2.1 업데이트를 통해 이나즈마 시나리오의 후반부를 공개하고, 총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나즈마 지역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신규 이나즈마 지역은 과거에 공개된 리월이나 몬드에 뒤지지 않는 방대한 지역과, 수많은 '탐험'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여러 섬이 모여있는 '제도'라는 콘셉트에 맞춰서 기존 지역들과는 다른 색다른 풍경과 특색을 보여줘서 호평 받았습니다.
참고로 이나즈마는 지역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원신>은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국가마다 실존하는 여러 국가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등장할 나머지 4개 국가들은 저마다 어떤 모습을 과연 게임에서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주목해볼만합니다.
<원신>은 오는 10월 초에 2.2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