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듯 많은 인기를 끌었던 <토치라이트> 시리즈가 이제 모바일로 돌아올 예정이다. 판권 인수를 통해 'XD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2022년 9월 5일부터 19일까지 CBT를 진행한 후 10월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돌아온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어떤 모습인지 테스트를 통해 살펴봤다.
게임명 : <토치라이트 인피니트>
개발사 : XD.Inc
장르 : ARPG, 핵 앤 슬래시
플랫폼 : PC, 모바일
출시 예정일 : 2022년 10월
겉모습을 살피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전형적인 ARPG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 시리즈 특유의 아트와 그래픽은 여전하며,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몰려오는 다수의 적과 맞선다는 구성을 충실히 따른다. 각 챕터마다 여러 스테이지가 있으며, 일정 맵을 돌파하고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격파하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이다.
그렇다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핵심은 캐릭터 빌드와 스킬 구성이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챕터 진행이나 구매를 통해 여러 스킬을 얻을 수 있으며, 스킬은 액티브, 보조, 패시브, 발동의 4갈래로 나뉜다.
각 스킬은 3가지의 보조 슬롯을 통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가령 번개 구체가 그냥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지면을 통통 튀어 다니면서 여러 갈래로 분할하도록 만드는 식이다. 여기에 더해 주요 공격 스킬은 쿨타임이 매우 짧은 편이기에 언제나 최대 파워로 스킬을 난사하며 싸울 수 있다. 그리고 패시브 스킬이나 재능 등을 통해 자신이 구성한 스킬과 보조 슬롯이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스킬에는 레벨이 존재하며, 보조 슬롯에 포함되는 효과 역시 사용할수록 레벨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육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주로 사용할 스킬 역시 빠르게 정해 레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육성은 단계를 거쳐 가며 진행된다. 레벨을 올리고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이렇게 플레이어가 스스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요소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이런 다양한 갈래 속에서 자신만의 빌드를 찾아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핵심이다. CBT 기준 약 24가지의 특성과 200가지 이상의 전설 장비, 230가지 이상의 스킬이 존재했다.
물론, 스킬 구성을 어려워하는 유저를 위해 다른 유저의 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투 정보실' 기능이 존재한다. 전투 정보실에서는 다른 유저가 택한 빌드와 장비를 참고할 수 있다. 또한 스킬은 언제든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으며, 재능 역시 70레벨 전까지는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엔드 콘텐츠 진입 전까지 최대한 자유롭게 빌드를 짜 게임을 즐기고, 최적의 빌드를 찾아 엔드 콘텐츠에 도전하라는 개발사의 의도로 보인다.
캐릭터 역시 서로 완전한 개별 스킬셋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각각 고유의 시스템과 무기군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빌드를 만들기 위한 위한 기반 수단으로 작용한다. CBT 기준으로는 5개의 캐릭터가 사용 가능했으며, 향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대검과 망치를 사용해 근접 전투를 펼치는 버서커 리한은 공격하거나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분노가 생성돼 공격 속도가 상승한다. 분노가 최대치에 달하면 광분 상태로 진입해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활과 총기를 사용하는 레인저 카리노는 투사체 스킬을 사용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히는 대신 6발마다 장전을 해야 하며, 장전 시에는 이동 속도가 상승한다.
얼음과 불 마법을 사용하는 빙염술사 젬마는 해당 속성의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에너지를 얻으며, 에너지가 최대로 도달하면 각성 상태에 돌입한다. 지휘관 모토는 로봇 소환수를 소환해 싸우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시공간의 힘을 사용하는 유가는 자신의 환영을 생성에 함께 싸울 수 있다.
그 밖에도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기 위해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가 있다. 거래소는 별도의 유료 재화가 필요 없다. 개발사는 "장비, 강화, 제작 및 능력치 강화 재료는 모두 게임 내에서 획득하는 전리품"라고 강조했으며, CBT 내에서도 유료료 판매되는 아이템은 스킨과 기타 편의성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정리하자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기존 핵 앤 슬래시 장르의 틀 위에서 자신만의 육성 커스터마이징을 핵심으로 가져가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레고와 같다. 여러 모양의 블록이 주어지지만, 이를 가지고 무엇을 만드냐는 순전히 플레이어의 생각에 달렸다.